스페인>>이태리>>>>>>프랑스>>>>>>터키=독일
스페인 요리가 전반적으로 간이 쎄긴 한데 한국인 입맛엔 제일 맞음.
고추 마늘 등 익숙한 향신료도 팍팍 쓰고 세비야나 발렌시아 같은 데 가면 사프란도 아낌없이 씀..ㅎㄷ
해물 요리랑 돼지고기 요리 위주로 먹어봤는데 안 느끼하고 입에 촥 붙음.
이태리는 지역차가 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론 토스카나 지역요리가 제일 먹을만 한듯..
좀 비싼게 흠인데 값어치는 함.
그 지역 소인 키아니나에 트러플 곁들인 요리에 전채로는 양젖치즈랑 살라미 나오는데 빵이랑 먹으면 미친듯 주워먹게 됨.
디저트로는 시에나에서 유명한 아몬드 쿠키가 있는데 다들 맛잇다는데 난 걍 평범했음..ㅎ
나폴리는 밀가루로 만든건 다 맛있다고 할 정도로 워낙 유명하고 마게리타 피자야 뭐…
근데 이거 이름만 듣고 막상 실물로 보면 꽤 실망할지도..진짜 건데기가 치즈랑 바질 이파리만 딸랑 올라옴.
제일 창렬한건 밀라노였는데 가격은 최고로 비싼데 맛은 그 이하, 서비스는 개판이라 최악이었음
무슨 송아지 스테이크가 유명하다길래 시켰다가 허연 고기위에 후추랑 싸구려 야채로 범벅한거 내놓는거 보고 학을 땜. ㄴㅁ
근데 마카롱 원조국 답게 일반 슈퍼마켓 가도 눈돌아갈만큼 다양한 디저트들 많이 팜.
티라미수, 판나코타 카사타 아포가토 등 초코파이랑 오예스 가 떠오르는 것부터 해서 젤라토도 패킹된거 팜..ㅎㄷ
한국의 싸구려팜유+질소의 맛이 아닌 원유에다 카카오가 들어간거라 맛의 차원이 다름.
프랑스는 뭐 호불호가 갈리는 곳이긴 한데 개인적으론 파리보다 마르세유 요리가 더 입맛에 맞았음.
전반적으로 요리가 스페인+지중해 스타일이라 간이 쎈데 덜 느끼해서 좋았음.
파리요리는 일단 버터랑 우유부터 넣고 시작해서 나증엔 괴롭더라.
프랑스 하면 유명한게 치즈랑 와인투어인데 너무 비싸고 예약이 꽉 차서 포기한게 늘 아쉬운.
보르도랑 남부 니스 지방 가보고 싶었는데 쩝..
프랑스 요리는 대부분 생각하는게 맞음.. 맛있긴 한데 너무 느끼하고 헤비해서 많이 먹기 힘듬.
그래서 페어링 하는 와인이 산미랑 떫은 맛이 강한지도..
터키는 내가 가본곳증엔 가장 편한 입맛 이었음. 그냥 집앞의 분식집에서 사먹는 느낌처럼 거부감이 덜하고 대증적임.
이미 백종원 티비에서 나온것처럼 케밥, 바클라바, 로쿰 돈두르마 카이막 아이란등 다 알만한 것들..
카이막은 아침때 빵이랑 같이 먹어봤는데 뭔 천상의 맛 정도까진 아니고 걍 좀 진하고 걸쭉한 요구르트+버터 같은 느낌이었음.
사실 그거보다 같이 나온 꿀이 더 맛있더라.ㅋ
행여나 터키 축구경기 보러 가면 조심해야 할게 뒤에서 해바라기 씨 테러 날라온다.ㅅㅂ
뒤에서 지들끼리 뭐라 씨부리부면서 해바라기 씨를 한웅큼 입에 넣고 우물우물하다 껍질만 투두둑 뱉어내는데 맞으면 기분 개드러움..
마지막으로 독일은 짦게 있었지만 기억나느건 많은 소세지랑 학센, 그리고 감자요리 였음.
이쁘장한데 좀 싸가지 없던 웨이터한테 여기 순무빵과 잼은 안 파냐고 장난스레 말 걸었다가 정색할땐 ㅎ
학센은 간장,마늘 등 간 뺀 족발맛이었고 걍 무난했음. 특이하게 얘넨 느끼하지 말라고 사과 졸인거 같은거 주는데 단짠조합이었음.
자우어크래프트를 따로 주문해야 해서 안 시킨게 후회가 될만큼 나중엔 물려서 다 못먹었음.
감자요리는 딱 울나라 감자전이 생각나는데 걍 소박한 가정요리인데 맥주랑 먹으니까 폭풍섭취 가능해짐.
프리첼은 한입 물었다가 너무 딱딱하고 짜서 바로 뱉었고 소세지만 처묵하다 옴.
듣기론 이웃국가인 오스트리아는 엄청 음식이 화려하다는데 안가본걸 후회중임.
비엔나로 대변되는 화려함은 어떨련지…
순무빵 드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