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4년
일본군 병사
거요질, 지여무, 사아가, 산지
"졷됐다. 그게 우리가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론이다. 우린 졷됐다."
산지
"시발... 함경도 까지 올라가서 호랑이 피하고 추위 피하고 의병이랑 싸우고, 조선군이랑 싸우고, 여진족이랑 싸우고 그 고생을 하고 겨우 부산에 돌아왔는데..."
"졷됐다!!!! 밥을 하다가 군막을 태워 먹다니!!!!"
"상디 이 시1발놈아!!! 어쩔 거야 이제!!!"
"아니 근데 시발 내 이름 산지니까 상디라고 계속 부르지 말라고."
"상디 일본판 이름이 산지라고. 그리고 밥하다 군막 불태워 먹었으면 솔직히 진짜 상디 아니냐 이거? 밥하다가 디아블 잠브라도 쓴 거 아니냐?"
"어쨌든 이제 어쩌지?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우린 처형이다."
"시발..."
"솔직히 시발... 우리가 조선에 오고 싶어서 왔냐? 애미 뒤진(팩트) 히데요시 그 새끼가 괜히 무슨 중국까지 정복한다고 염병해서 투입됐지?
그냥 이대로 처형될 바에는 조선에 항복하는 게 낫다."
"근데 조선에 투항하면 처형당한다던데..."
"투항한 일본군을 처형하는 진살정책은 이미 1593년에 끝났어. 명나라도 조선에 투항한 일본군 병사들을 받아들일 것을 주문했고 조선 역시 항왜들의 효용성을 인정하고 그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우리가 투항해도 별 일은 없을 거야."
"1593년은 또 뭐야."
"...분로쿠(文祿) 2년."
"근데 투항한다고 해도 뭔가 접선할 선이 있어야 되지 않냐? 징베한테 연락해 봐라. 걔가 배신 전문가잖아."
"아 시발... 나 상디 아니라고 개1새끼들아."
"제가 여러분을 도와드리겠습니다."
"너는...! 조선인 피로인!!!"
"어차피 저도 도망치려고 했는데 이왕 가는 거 같이 도망치죠? 함께 도망치는 게 생존율도 높고, 호송임무를 핑계로 군영을 나가기도 좋고. 제가 가서 통역도 해드리고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콜."
"콜."
그렇게 탈출한 일본군 병사들과 피로인은
체탐아병 정승헌
"뭐? 조선에 귀순하겠다고?"
"그래. 대신에 일본군 정보를 넘겨주겠다."
"시발 생긴건 무슨 사최간 처럼 생겨가지고 아시가루(하급 병사)래... 어쨌든 알겠다. 상부에 보고좀 하마."
김응서(후일 이름 김경서)
"그래. 뭐. 받아줘라. 대신 정보는 빠짐없이 수집하고."
그렇게 상디와 그외 병사 세 명은 조선군에 항복하게 되었다.
"상디 아니라고 작성자 시발아."
아아 해냈구나 제르마의 실패작
그러게 밥할때 담배 피지말라니까
그래 상디
알겠어 제르마 가문의 막내
그러게 누가 사최간 이름이랑 같으랬나
그렇게 조선군의 밥도 태워먹는데
그와중 징베 ㅋㅋ
아아 해냈구나 제르마의 실패작
그래 상디
그러게 누가 사최간 이름이랑 같으랬나
그러게 밥할때 담배 피지말라니까
당시에 담배가 있었나?
있었지 아메리카엔
저 임진왜란때 담배가 같이 들어왔을걸?
그와중 징베 ㅋㅋ
알겠어 제르마 가문의 막내
그렇게 조선군의 밥도 태워먹는데
아니 그와중에 영어로 콜 말하는건 왜 태클이 없냐 ㅋㅋㅋ
본토의 제르마가 보면 경을 칠 것이야!
사최간주제에 배신이라니
징베도 빅맘해적단 산하였다가 배신했잖어ㅋㅋㅋ
그래도 걘 최고간부는 아니었잖어
조선인 포로 말빨 미쳤네 ㅋㅋㅋㅋㅋ
아 밥할 때 담배는 피지마라
상지말고 노아짱 데려와
사야가 민간인 학살하는 와중에 조선민중이 어르신을 업고 도망가는걸 보고 심장에 끓어오르는 유교정신이 각성해서 이충선이 된게 아니라 밥하다 막사 태워먹어서 투항한거였어?
김충선과 본문의 사아가는 다른 인물임.
아하! 난 또 사야가인줄
작성자 말대로 동명이인임요 ㅋㅋ
저게 끝이야?
끝. 일반 병사들의 투항이 이 이상 기록에 남을 일은 없음. 그나마 저들이 꽤 많은 정보를 제공해서 기록에 남은거고.
난 또 투항하고 나서 스펙타클한게 있을 줄 알았는데 끝이구만
근데 왜 임진왜란 때는 이미 멸망한지 한참 지난 다케다 가문 깃발이냐.
일러스트는 오스프리의 아시가루 이미지 아무거나 가져온 거니까.
안돼. 다케다에 충성심을 간직한채 하는 수 없이 조선에 끌려온 병사들이라고 해줘.
알았다고 산지로
신기하다
1593년?! 야 일본에 카톨릭 안 들어왔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