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은 풀네임을 축약하는 방법으로 3글자법과 한글자법이 있다.
처음에 3글자로 축약해서 적었다가, 그것 조차 너무 길어서 한글자로 줄여서 표기하게 되었는데···
머릿글자들이 중복되는게 많은 탓에 여기에는 재미있는 사연이 있다.
1. 알라닌 ALA, A
가장 간단한 아미노산인 알라닌.
3글자 부호는 ALAnine의 첫 3글자를 적은 것이고, 1글자 부호는 당연히 첫 글자인 A를 따왔다.
2. 아르지닌 ARG, R
3글자 기호는 ARGinine의 첫 3글자이고, 1글자 기호는 두번째 글자인 R을 써서 붙여졌다.
3. 아스파르트산 ASP, D
3글자 기호는 당연하게도 ASPartic acid에서 따온 것인데, 뜬금없게도 1문자 기호는 D이다.
이게 어째서냐면, 남부 레드넥 양키식 혀 굴리는 발음으로 발음하면 Aspartic이 마치 아스팔딕(Aspardic)처럼 들린다고 해서(···)
D로 명명되게 되었다;;;;;
4.아스파라진 ASN, N
아스파르트산의 카복실산이 아민으로 치환된 아미노산.
3글자 기호는 ASparagiNe의 첫 두글자와 마지막 음절의 N이 합쳐져서 만들어졌으며,
1글자 기호는 맨 마지막 음절의 N을 써서 명명되었다.
5. 시스틴 CYS, C
CYSteine의 CYS이고 C이다. 설명 끝.
6. 글라이신 GLY, G
GLYcine이라서 GLY이고 G이다.
7. 글루탐산 GLU, E
3글자 부호는 GLUtamic acid에서 GLU를 따왔는데,
1글자 부호는 아스파르트산(D)에 이은 두번째 산성 아미노산이라는 황당한 이유로(····) D에 이은 E를 부여받음;;;;;;;;
8. 글루타민 GLN, Q
3글자 부호는 아스파르트산과 아스파라진에서 했던 것 처럼 마지막 글자를 N으로 바꾸는 걸로 명명되었는데 (GL+N),
1글자 부호는 뜬금없게도 Q가 되었다.
왜냐하면 glutamine을 필기체로 휘갈겨썼던 연구원의 악필 덕분에 glutamine이 Qtamine처럼 보였기 때문이라 카더라;;;;;;;;;;;;;;;;;;;;;;;;
HIStidine이라서 HIS이고 H이다.
10. 아이소류신 ILE, I
IsoLEucine에서 따옴.
11. 류신 LEU L
LEUcine
12. 라이신 LYS K
LYSine이라서 LYS인데 어째서 1문자 기호가 K냐면, L다음 문자인 M을 쓰려고 했는데
이건 메싸이오닌이 이미 쓰고 있어서 못쓰게 되었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L의 앞 문자인 K를 쓰게 되었다고 함ㅇㅇ.
13. 메싸이오닌 MET M
METhionine이라서.
14. 프롤린 PRO P
PROline이라서ㅇㅇ.
15. 페닐알라닌 PHE, F
PHEnylalanie에서 PHE를 따왔고,
PH는 영어에서 F발음이 나기 때문에(···) 프롤린에 선점된 P대신에 1문자 부호는 F로 지정되었다.
16. 세린 SER S
SERine
17. 쓰레오닌 THR T
THReonine
18. 트립토판 TRP W
3문자 부호는 첫음절의 자음만 따서 TRyPtophan이라서 TRP가 되었는데,
어째서 1문자 부호가 W가 되었냐 하면, 벤젠 이중고리를 가진 아미노산이라는 이유로 double-u의 W를 써서(···) W가 부여됨ㅇㅇ.
한편으로 일설에서는 혀가 짧았던 연구진들이 트립토판을 트윕토판이라고 발음해서 W라고 붙였다는 썰도 있다(··············)
19. 타이로신 TYR Y
3문자 기호는 TYRosine에서, 1문자 기호는 두번째 글짜를 써서 Y가 되었다ㅇㅇ.
20. 발린 VAL V
VA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