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족의 국경과 맞닿아 있는 평화로운 수도 성 케블라
그 성을 지키는 변경백 타이론 남작은 한창 굳은 표정이었다.
지평선 너머로 거대한 먼지구름을 흩날리며 야만 엘프들이 몰려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수명이 짧은 대신 어마어마한 번식력을 가진 엘프들은 언제나 약탈을 일삼으며
성의 남성들을 잡아가 번식을위해 써버리기에 매일같이 수도 성을 두들겨 댔다.
평소와 같은 침략이었지만, 오늘은 상황이 달랐다.
수천명의 엘프들이 하늘을 새까맣게 뒤덮을 듯이 린드웜들을 타고 날아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부처님 맙소사."
한 병사가 중얼 거렸다.
하지만 타이론 남작은 평민의 신분에서 부터 수능만점으로 변경백의 자리에 올라온자.
그의 비상한 두뇌는 맑은 날의 대머리처럼 언제나 번쩍였다.
린드웜들의 모습이 가까이 다가와 그들의 비막에 비치는 핏줄까지 보이는 위치에 오자
타이론이 소리쳤다.
"사수들!!! 쏴라!!!!!"
성 밖 해자에 숨어있던 사수들이 개인 발리스타들을 들고 일어섰다.
그들은 각각 352.74온스 짜리 화살을 장전하곤 3937.01인치 위에 날아다니는
린드웜들을 쏘아대기 시작했다.
화살은 초당 32.8084피트로 회전하며 날아가 린드웜의 심장과 날개를 꿰 뚫었다.
타이론은 쾌재를 내질렀다.
"개굳씹굳완전굳!"
그때
땅이 지진이 난듯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뭐...뭐지?!"
와이번을탄 엘프 무리들이 성 안 마당을 뚫고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피와 약탈!!! 전쟁!! 남자!!!"
엘프들이 소리치기 시작했다.
"↗됐다! 도망가자!!"
성을 지키던 기사들이 혼비백산 하기 시작했다
"젠장! 이래서 평민 출신들은 안된다니까!"
병사 카이우스 병장이 소리쳤다.
그는 후작가의 신용받는 장남으로 국가를 지키기위해 일반병으로 지원을 했던자 였다.
"죽어라!!"
카이우스는 자신의 파이크를 가로로 휘두르며 와이번을 베어버릴 듯한 기세로 뛰어갔다.
하지만 와이번의 거대한 앞발로 그는 비명도 지르지 못한채 도륙이 되어 파편들이 마당에 튀었다.
마치 거대한 딸기잼을 쏟은듯한 모양새였다.
타이론은 성 내부로 들어가 현자를 찾았다.
"현자 페리우스! 아직 멀었나!"
현자 페리우스는 높은 지능의 종족인 트롤이었으며 타이론의 보좌관이었다.
그는 성 1층에서 정령왕께 드리는 제를 지내고 있었다.
"두시간 전 부터 제를 드리고 있으나 정령왕이 응답을 하지 않습니다..."
타이론은 절망감에 빠졌다.
이대로 성이 무너져 수도가 함락되고 엘프들의 성노예가 되는것인가...
그 순간 타이론의 눈에 제사상의 한켠이 눈에 들어왔다.
".....사과..."
"예?"
페리우스가 되물었다.
사과가 무얼 어쨌다는 거지?
"사과가 서쪽에 있잖나! 홍동백서!! 사과를 동쪽에 놔야지!!"
"!!!!"
페리우스는 재빨리 사과의 자리를 제정비하고 정령왕을 호출했다.
"정령왕 실프시여 우리들을 구원해주소서!!!"
그 부름에 답하듯 성안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더니 마당 상공에 거대한 붉은 불꽃이
굉음을 내며 폭발했다.
"정령왕 실프다!!"
엘프들은 무슨일이 일어난지도 모르고 어리둥절했다.
마법에 대한 조예가 전혀 없는 엘프이니 자신들에게 무슨일이 일어난지도 모를것이다.
실프의 불꽃이 마당의 엘프들을 하나씩 태우기 시작했다.
엘프들은 응전을 하고싶었으나 활조차 다룰 줄 모르는 그녀들은 속수무책으로 불탈 뿐이었다.
"캬아아악!! 후퇴!!! 후퇴하라!!"
엘프들이 성밖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타이론은 도망치는 엘프들을 보며 한숨을 돌렸다.
그리곤 현자에게 물었다.
"야 오늘 저녁 뭐냐?"
"고등어 순살 조림에 된장국입니다."
타이론은 다시 어두운 표정으로 지평선 너머로 사라져가는 엘프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시발 어제 사놓은 새우탕 먹어야겠다"
수도 성 카블라의 하루가 또 저물어 갔다.
내 취향이야
벽돌금지요
와 이런 병맛은 처음이야
......
벽돌금지요
......
와 이런 병맛은 처음이야
내 취향이야
처음에 변경백 남작에서 물음표 띄웠다가 읽을수록 부들부들대며 속에서 타오르는 울분을 참을수가 없다 이이이잇 씻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