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 연단술 " 은 나름 그 역사가 깊고 내용도 많은데 ,
크게 " 내단 " 을 중시하는 쪽과 " 외단 " 을 중시하는 쪽으로 나뉜다
이 중에서 " 내단 " 은 , 정신을 맑게 하고 오감을 일깨운다는 오곡과 시간을 맞춰서
그 일깨워진 오감과 그 시간에 흐르는 천지의 기운을 받아들여 몸 안에 " 단 " 을 형성하는 것을 중요시했고
이러한 수련법으로 인하여 몸 안에 " 내단 " 이 생기면 불로영생과 동시에 크나큰 경지를 이룰 수 있다고 믿었다
( 뭐 정신을 맑게 하고 오감을 일깨운다는 오곡을 먹는 것이 엄청 대단한 뭘 먹는다 ! 이게 아니라
흔히 식이요법 하면 먹거나 거론되는 그런 곡식들 생각하면 된다 )
반대로 " 외단 " 은 , 외부에서 여러가지 신성시되고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는 재료를 모아 ' 단 ' 을 만들어서
그 ' 단 ' 을 복용하여 불로영생과 불로장생을 넘어서 불사의 몸이 되고
마찬가지로 엄청난 경지를 이룸과 동시에 큰 도를 깨달아 능히 신선의 경지에 오를 수 있다고 믿었다
( 사실 , 여기서 몇 자 주절거리는 것 정도로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을만큼
나름대로 그 역사가 깊고 내용도 방대한 부분이다보니 대충 이런 거라고 보면 된다 )
문제는 이 " 외단 " 을 중시하는 쪽인데 ,
이 " 외단 " 의 방식으로 " 단 " 을 만드는 것이 각기 다르긴 하지만 공통적으로 " 수은 " 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지금이야 " 수은 " 의 위험성을 다들 알기 때문에 이걸 마시거나 몸에 바르는
그런 위험천만한 짓을 스스로 고통 속에 시달리다 죽고 싶은 사람이 아니고서야 하진 않지만
( 혹은 수은의 위험성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그러는 경우도 있고
현대에 와서도 이 " 연단술 " 중 " 외단 " 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이걸 하다가 황천길 갈뻔한 사람들도 있다 )
옛날 중국 , 그것도 도교 쪽에서는 이 " 수은 " 이 육신을 상하지 않게 하여 천년만년 영원한
그야말로 불사의 육신을 만들어주는 신비의 영약으로 받아들여지다보니
" 단 " 에 이걸 넣어서 만드는 것을 대단히 중요시 여겼고
이렇게 만든 ' 단 ' 을 먹고 중독되어 불로장생 , 불로영생 , 불로불사는 고사하고
이른 나이에 중독으로 골골대다 빨리 이승을 하직한 인사들이 많았다
주로 대추,밤,잣 이런것들을 날로 먹었다고 한다
진시황도 수은 먹다 골로 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