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프라모델 공방 (거의 개인 작업실 수준) 운영하는 사람이라..
작업물만 올리고 올리고 눈팅 하는 사람인데 괴담썰 올라와서
요렇게 글쓰는건 처음이자 마지막 일것 같아서 목격 썰좀 올려봄
재미 없을 수도 있음.
사어버펑크 2077 처음 발매 했을때 T 버그라고 NPC 들 허수아비 마냥 T 자모양으로
갑자기 자세 취하면서 공중부양 하거나 벽 뚫거나 그런거
게임 해봤으면 알꺼임. (아래 이미지 참조)
대충 이제 프라모델 도색 할꺼 칠하다 보니 잠안오는 날엔 새벽에도 혼자 작업 하는데
그때가 올해 2월인가 되었음 (자세한 날짜는 기억안남) 새벽 4시 반쯤이었나
아직은 겨울이라 새벽시간떄 해가 거의 뜰랑 말랑하니 하늘이 파래지는 시간 이었는데
작업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때 본거임
지도 보고 그려 왔음
길 구조는 이러함
사진 처럼 가는길에 서로 이렇게 마주친거임 인상착의는 아래 사진처럼
하얀 벙거지 모자에 흰 자켓이나 흰바지 이렇게 하얗게 입은 (처음 봤을때 본인은 '와 힙하네 나도 저렇게 입을까?' 였음)
아저씨로 보이는 남자가 멀리서 걸어오더니 사펑 T버그 마냥 팔을 쭉 펼치고 다리도 꼿꼿히 피더라
나는 그때 너무 피곤해서 그냥
허 웃기는 사람이네 하고 낄낄 거리면서 생각 없이 직진함
그런데 그 사람이
팔을 십자로 벌리면서 아까 티버그 마냥
사펑이랑 똑같이
사람이 걷는 다는 느낌 없이 매끈하게? 미끄러지듯이
지나가더니
아래 그림 처럼 아파트 단지 벽을 뚫고 사라지더라고.
그냥 소름끼쳐서 주춤하고 큰길로 빠져나와서 도망쳐서 집들어감.
그날 무서워서 하루종일 벌벌 떨음
지금도 작업실에서 글쓰고 있는데 이 시간대, 새벽해뜨는 시간대는 왠만해서 그길로 안가고 있음
나중에 아는 동생한테 밤에 술먹고 썰 풀었는데
다음날 동생왈 '엄마한테 물어봤는데 그 동네서 자주 보인다는 얘기가 있데' 래
아 참고로
그사람 얼굴 대충 어떤 느낌이었냐면
울트라맨 같은 두상에 눈만 파랗게 칠한 얼굴
음 사이버사이코 초기 증상 같은데
시간대가 안좋다 이따 저녁에 다시 올려보자
선생님 공방 환기는 잘하고 계신거죠?
네? 님이 사이버사이코라구요???
음 사이버사이코 초기 증상 같은데
차라리 내가 그런거였으면 좋겠다..
SandShark_03
네? 님이 사이버사이코라구요???
아뇨.. 그저 잦은 심야 작업으로 기가허약해진 사람일 뿐입니다 ㅠ
시간대가 안좋다 이따 저녁에 다시 올려보자
ㄱㅅㄱㅅ
역시, 이 세상은 가상현실이로군
선생님 공방 환기는 잘하고 계신거죠?
역시 여기는 가상세계 였어! 본캐야! 나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