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7살때 키우던 깐돌이 라는 개가 있었다.
덩치가 엄청 커서 내가 종종 등에 올라타면 좋다고 달리기도 했던 아이다.
집에 누가오면 엄청나게 짖어서 마당에서 내가 깐돌이를 막고 손님이 집에 들어오곤 했는데
어느날 손님을 향해 짖던 깐돌이의 입에 내 팔이 물리는 일이 있었다.
난 울면서 마당 뒤로 뛰어갔고 깐돌이는 미안하다는 듯 목줄도 뜯고 날 따라와서 내 앞에서
낑낑 거렸는데 난 아파서 계속 울기만 했다.
그리고 다음날 할아버지가 손주 문 개라고 깐돌이를 보내셨다...
난 그때 또 울었었다...
나중에 간다면 울지 않을께 다시 보고싶다 깐돌아
.....
아침에 네이버 웹툰에서 저승에서 만난 어릴적 키우던 강아지 얘기를 보다가 생각나서 쓴 어릴적 실화인데
이게 하나 둘 추천 받으면서 알림이 종종 뜨는데 내가 쓴 댓글인데 내가 다시 봐도 자꾸 눈물 나온다...ㅠㅠ
깐돌이 보고싶다...ㅠㅠ 할아버지도 보고싶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