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지기 친구 얘기임
1.결혼
친구 결혼할 때 축의금 10만 + 사회 + 축가함. 나 혼자감.
-나 결혼할 때 그 친구는 4인가족이 와서 축의금 10만. 와준 것에 감사하며 걍 신경 안쓰기로 함.
2. 첫 아이 돌
친구 첫째딸 돌 때 나 중국출장 때문에 참석 못한다하니까 나한테 사회를 맡기려고 했는데 출장 가면 어떡하냐고 하길래 이넘이 사회생활 한번도 안해봐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김. 참석못해 미안하다고 뭐 필요한거 없냐니까 친구 와이프가 20만원 상당 미끄럼틀 링크를 보내옴. 그거 사줌.
-내 첫 아이 돌 때 친구가 봉투를 10만원을 함. 며칠을 생각해도 왜 10일까. 난 20만원 어치의 선물을 했는데. 본인들이 직접 골라서 준 미끄럼틀 이니까 가격을 모를리는 없고 이유가 너무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너 우리딸 돌때 봉투했었어?"라고 반문을 하길래. 아 이넘은 선물 따로 봉투 따로라고 생각하나보다, 자기는 봉투 안받았어도 성의표시 했다는 것에 뿌듯해 할 생각하니 좀 열받음 ㅎㅎ
3. 둘째 아이 돌
친구 둘째 돌 때 의정부에 작은 뷔페에서 친구들 몇 명을 초대함. 친구 와이프가 돈 관리 하는걸 알고 있어서 다 있는데서 봉투에 10만 주고 친구한테 따로 10만을 보내줌.
-얼마 전 우리 둘째 돌이었는데 따로 식사나 잔치는 안하고 야외촬영만 했음. 사진을 인스타에 올렸는데 친구는 인스타를 하지 않지만 친구 와이프랑 맞팔임. 사진을 분명 봤을텐데 아무 소식 없음. 식사자리 마련 안했다고 아예 모른척하고 넘어 가는건가 싶고 괜히 서운함 ㅎㅎ
다른 친구한테 하소연 해봤자 옹졸하다 생각할까봐 여기에 넋두리 해 봄. 내가 옹졸한걸수도 ㅎㅎㅎ
어...4인 가족이 와서 10만원 밖에 안 내는건...
20년 지기라니까 별 말은 안 하겠는데 좀 거리를 둬라
그 좀 불쾌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이 정도면 호구예요
불쾌하지는 않습니다. 점심식사 맛있게 하세요😊
친구가 더 옹졸한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