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무능으로부터 악은 탄생한다
사고하지 않는, 무사유로부터 악이 발생한다
"악이란 언제나 우리 가운데 있다"
"난 지시대로 했을 뿐이다. 명령을 따라야 했다."
아이히만은 당시 독일 사회의 상식을 따랐다.
그에게 있어서 그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 당연함에 대한 무사유는 홀로코스트라는 악을 낳았다.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의도적으로 피하던 인물, 시대상
'헌법' 만 펼쳐보면 알 수 있었던, 국가란 국민이란 사실을 생각하지 않았다
독재와 사회상의 독재에 대한 무사유는 국민에 대한 고문이라는 악을 낳았다.
'인간은 평등하다' 라는 개념조차 없었던 시절
노예는 물건이었고, 그 노예의 대다수를 차지했던 흑인에 대한 차별의식은 심화되어갔다
인종간 평등성에 대한 무사유는 인간성의 상실이라는 악을 낳았다
이것이 악이라는 생각도 없이, 어느 정도가 악인지에 대한 사고 없이 인종차별을 하고
집단화된 성착취에 대한 인식 속에서 성범죄가 얼마나 악독한지에 대해
무능해진 생각은 역시나 피해자를 낳았고
자신들이 당연한 피해자고, 남자들이 당연한 가해자라는 사고의 게으름이
현실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무엇을 탄생시키는지도
이해, 아니 '인식' 하지조차 못하며
세계는 이스라엘을 탄압받은 유대민족으로써 당연히 옹호할거라는 사고의 게으름이
팔레스타인 폭격에 대한 구경이라는 참혹함을 낳는다
"악이란 (중략) 언제나 우리 가운데 있다"
그러므로, 끊임없이 사고해야 한다
우리가 평범하다 느끼는 모든 것들이, 모든 정의가
악일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여기도 까일거리 생겼다 하면 우루루 몰려서 욕하려는 거부터 자제하려고 해야하지 않을까나...
그러니까 언제나 사고 '해야 한다' 인거지 사고'하고있다' 가 아니라
2차대전 같은거 보면서 유대인 불쌍해 ㅠㅠ 하지만 조선족 혐오같은거 하면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들 하는 사람 많잖아? 그때 나치 독일인도, 드레퓌스 사건 프랑스 인도 유대인 학살하던 제정 러시아인도 다 그렇게 생각했을거임. 조선족을 사랑으로 감싸주세요 따위의 말을 하는게 아니라 좀 이성적으로 돌아볼 필요가 있음
유태인과 이스라엘을 보면 더더욱 확실해지는 부분임. '사유', '이성적으로 돌아보자' 라는 키워드가 단순히 홀로코스트의 피해자라는 감성만으로 접근했을 때 그 민족이 얼마나 잔혹해질 수 있는가? 를 판단할 수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