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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우리 집은 특이하게 '라면데이'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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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가아니라베네치아 | (IP보기클릭)125.179.***.*** | 24.06.20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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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떠나간 내 아이를 떠올리면 제일 가슴아픈건 과자를 한번도 못먹여준거야. 유전병 때문에 탄수화물을 먹으면 안돼서 케톤식만 먹어야했거든. 한번은 편의점 갔다가 손주하고 같이 온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펑펑 운전이 있어. 내가 어릴 때 할머니 손잡고 수퍼마켓 가서 아이스크림 사먹었던 기억이 떠오르는데 우리엄만 손자 손잡고 수퍼마켓에서 과자 사주는 그런 즐거움을 못 느껴 보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가 떠나기 며칠전엔 소화기능이 완전히 정지해서 아무것도 못먹였는데.. 이럴줄 알있으면 병이고 뭐고 맛있는것들 많이 먹일걸 하고 후회되더라. 그 이후로 큰 의미는 없겠지만 해외 나가거나 어디 갈 때마다 그 나라,지지역서 유명한 맛있는 과자들 사서 놔뒀다가 기일 때 가져가서 주고왔어....
뱃살마왕 | (IP보기클릭)118.235.***.*** | 24.06.2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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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미 있는 이런글 너무 좋다
닉네임 추천점 | (IP보기클릭)112.147.***.*** | 24.06.20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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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눈물난다.. 우리 어머니도 23살에 결혼하셨는데 나 어릴적에 어린 동생이랑 같이 외가집에 가면 외가쪽 어른들이 키도 작은 우리 어머니가 힘들게 사는거 아니까 애들 둘 데리고 시골길 걸어서 왔다고 갈때는 버스터미널까지라도 택시 타고 가라고 택시비를 어머니께 주곤 하셨음. 그러면 어머니가 친정 어른들 보시니까 일단 택시를 탔다가 어른들 들어가시면 이제 막 출발한 택시 기사 아저씨에게 죄송한데 짐 놔두고 온게 있어서 내리겠다고 사과 하시고 얼른 내려서 마을 버스 정거장까지 걸어가셨음.. 버스정거장까지 걸어가면서 시골길 옆으로 엄마랑 손 잡고 가던 일이 아직도 떠오른다.. 돈 아끼시려고 짐 보따리 들고 동생 업고 내 손 잡고 먼길 걸어가시던 우리 어머니 그때 나이 아직 20대였을텐데...
Araso | (IP보기클릭)121.176.***.*** | 24.06.2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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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마가 ㅜㅜ. 건강히 잘 커서 다행이다.
인소울 | (IP보기클릭)123.109.***.*** | 24.06.2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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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알못 장인어른...
33857634 | (IP보기클릭)211.118.***.*** | 24.06.20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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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이 떠오르는 음식이 있지. 우리집이 불화가 심해서 일찍 부터 가난하다는걸 알았다. 그리고 학교에서 뭐 사오라 준비물 뭐 사오라 해도 못 사준다는거 아니까 말 안하고 안 사가고 그냥 맞았지.
Oret | (IP보기클릭)218.150.***.*** | 24.06.2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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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가아니라베네치아 | (IP보기클릭)125.179.***.*** | 24.06.20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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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가아니라베네치아

맛알못 장인어른...

33857634 | (IP보기클릭)211.118.***.*** | 24.06.20 03:37
베니스가아니라베네치아

케찹이 달고 시고 감칠맛도 있으니 사실 맛있긴 해ㅋㅋㅋㅋㅋㅋㅋ

루리웹-1638725373 | (IP보기클릭)221.144.***.*** | 24.06.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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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미 있는 이런글 너무 좋다

닉네임 추천점 | (IP보기클릭)112.147.***.*** | 24.06.20 03:36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루리웹-5935839292

비빈백 | (IP보기클릭)121.173.***.*** | 24.06.20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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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루리웹-5935839292

아 눈물난다.. 우리 어머니도 23살에 결혼하셨는데 나 어릴적에 어린 동생이랑 같이 외가집에 가면 외가쪽 어른들이 키도 작은 우리 어머니가 힘들게 사는거 아니까 애들 둘 데리고 시골길 걸어서 왔다고 갈때는 버스터미널까지라도 택시 타고 가라고 택시비를 어머니께 주곤 하셨음. 그러면 어머니가 친정 어른들 보시니까 일단 택시를 탔다가 어른들 들어가시면 이제 막 출발한 택시 기사 아저씨에게 죄송한데 짐 놔두고 온게 있어서 내리겠다고 사과 하시고 얼른 내려서 마을 버스 정거장까지 걸어가셨음.. 버스정거장까지 걸어가면서 시골길 옆으로 엄마랑 손 잡고 가던 일이 아직도 떠오른다.. 돈 아끼시려고 짐 보따리 들고 동생 업고 내 손 잡고 먼길 걸어가시던 우리 어머니 그때 나이 아직 20대였을텐데...

Araso | (IP보기클릭)121.176.***.*** | 24.06.20 09:05
Araso

울엄마도 나 아프다고 20분넘는 학교 업고가셨을때가 지금의 나보다 어리시네ㅠㅠ

Liquid_Snake | (IP보기클릭)58.148.***.*** | 24.06.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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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이 떠오르는 음식이 있지. 우리집이 불화가 심해서 일찍 부터 가난하다는걸 알았다. 그리고 학교에서 뭐 사오라 준비물 뭐 사오라 해도 못 사준다는거 아니까 말 안하고 안 사가고 그냥 맞았지.

Oret | (IP보기클릭)218.150.***.*** | 24.06.2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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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t

꼬꼬마가 ㅜㅜ. 건강히 잘 커서 다행이다.

인소울 | (IP보기클릭)123.109.***.*** | 24.06.20 08:53

ㅠㅠㅠㅠㅠㅠㅠㅠ

rule-des | (IP보기클릭)166.104.***.*** | 24.06.2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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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떠나간 내 아이를 떠올리면 제일 가슴아픈건 과자를 한번도 못먹여준거야. 유전병 때문에 탄수화물을 먹으면 안돼서 케톤식만 먹어야했거든. 한번은 편의점 갔다가 손주하고 같이 온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펑펑 운전이 있어. 내가 어릴 때 할머니 손잡고 수퍼마켓 가서 아이스크림 사먹었던 기억이 떠오르는데 우리엄만 손자 손잡고 수퍼마켓에서 과자 사주는 그런 즐거움을 못 느껴 보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가 떠나기 며칠전엔 소화기능이 완전히 정지해서 아무것도 못먹였는데.. 이럴줄 알있으면 병이고 뭐고 맛있는것들 많이 먹일걸 하고 후회되더라. 그 이후로 큰 의미는 없겠지만 해외 나가거나 어디 갈 때마다 그 나라,지지역서 유명한 맛있는 과자들 사서 놔뒀다가 기일 때 가져가서 주고왔어....

뱃살마왕 | (IP보기클릭)118.235.***.*** | 24.06.20 09:55
뱃살마왕

헤아리기 힘든 슬픔이 글에서도 느껴지네요..

투숙하니? | (IP보기클릭)210.94.***.*** | 24.06.20 10:03
뱃살마왕

가족을 잃어본 사람으로써, 슬픔이 느껴지네요.. 앞으로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래요ㅠㅠ

Liquid_Snake | (IP보기클릭)58.148.***.*** | 24.06.20 10:33
뱃살마왕

힘내시고 앞으로 행복하고 좋은일들만 있을거에요. 응원합니다!

루리웹-3406593001 | (IP보기클릭)118.235.***.*** | 24.06.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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