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게에선 음슴체 주로 사용한다지만
뭔가 이번 글은 아닌 것 같으니
저는 유게를 주로 하지 않습니다.
보는 쪽도 정보 게시판이고 유게는 그냥 베스트 보는 느낌으로
하루에 몇번 보기만 했지 글은 안 썼거든요.
드림위즈 산하시절부터 거의 눈팅위주로 보다가
어느샌가 아케이드 리듬게임 정보를 올리기도 하고
어쩌다 가끔 유게를 하기도 했긴 했네요.
여하튼 다른 분들보단 적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꽤 오래한 것 같습니다.
시기상 버튜버를 한창 보던 때
루리웹 버튜버가 출범한다는 소식을 듣고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과 기대감으로 들어간
남궁루리님 첫방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지금은 활동하지 않는) 노벨피아 소속 피아님과의 합방(?)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첫 방송을 축하해주고
저도 그 사이에서 열심히 채팅을 치던 모습..
그러고나서 라이브루리가 런칭하고
로제타님으로 시작했던게 더욱 커졌던 기억도 생생합니다.
이제는 루리웹 산하가 아니게 되었고
남궁루리님도 루리웹 소속이 아닌 최악의 결말이 되었지만
그래도 이 정든 곳을, 버튜버분들의 흔적이 남은 이 곳을
전 떠나지 못할 듯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가시는 분들이 잘못된건 아니에요.
분명 이 곳에서 저보다도 더 많은 추억을 쌓으셨을 것이고
그러기에 이번 사태가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기고
정든 곳을 떠나야만 한다는 결정에 대해서
존중을 표하는 바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뭔가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겠지
남궁루리님 포함해서 다들 모여있는 즐거운 보금자리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주길 바랬지만
엄청나게 아픈 상처로 모두에게 남은 결말이 되었네요.
이번 사태를 스스로 열어버린 분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우리들은, 남궁루리님, 미루님, 라이브루리 버튜버분들은
모두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가시는 분들에게는 더 좋은 기억이 남기를
남아계신 분들에게는 경의와 존경을 표하며
두서없는 글을 마쳐봅니다.
PS. 아무리 공지를 다시 봐도 황당한데
진짜 이게 최선이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