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웹 그 자체, 남궁루리님, 라이브루리, 카페, '그놈'
이 모두에게 그저께부터의 일은 분기점이었다고 봄
빠르게 이미지 메이킹의 기회로 삼아 더 진보하느냐, 아니면 파탄나서 수렁에 빠져들어 끝장나느냐
하지만 그놈은 일반적인 상식으로 도저히 이해가 불가능한 짓을 단지 지 기분 드럽다고 저지름
남궁루리님을 상대로는 죽어도 사과 한 마디 안 하고 막가파 대응을 시전해서 관계가 파탄에 이르고,
라이브루리를 고기방패 삼음으로써 그놈에 대한 라이브루리의 신뢰도 흔들리기 시작함
문제는 그 이후 인방 업계 전체를 초토화 시키는 광기 그 자체의 짓까지 연타로 터트렸고,
저걸로 인해 그놈의 신뢰도 지옥 너머까지 떨어졌지만, 루리웹에 대한 신뢰도까지 증발함
저런 지옥의 연타 홈런에 한번쯤 카페 개업하면 가보자, 했던 마인드의 여러 커뮤니티들까지 ㅁㅊㄴ인가?하면서 등을 돌렸고
나름 좋은 스타팅으로 시작할 수 있던 그놈의 취미생활이 나락 스타팅으로 바뀜
물론 그놈에게 있어서는 물질적인 손해는 당장은 크게 안 갔음
오히려 내치고 싶던 남궁루리님 내치기에 성공했고 라이브루리는 비록 미치르님이 나오시긴 했지만 독립 법인으로 만들겠다고 했으니까
이렇게 말해도 뭐 그놈은 기분 ↗같을 거임
정신적 자위를 위한 완장질의 근원인 대표 자리에서 내려와야하니까 지금도 궁시렁거릴 확률 존나 높고
문제는 사회생활이 돈만으로 다 되는게 아니란 걸 저놈은 잊어버리고 있음
뭐 돈이 시발 존나 엔비디아 시가 정도 있으면 되긴 하겠지, 근데 저놈이 그리 돈 많았나? 절대 아님
초상류층도 어느 정도 이미지메이킹하면서 사회적 관계를 다져나가는데,
저놈은 03 사태로 곱창난 이미지를 간신히 회복하다가 다시 지 스스로 나락으로 떨군거임
동시에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또 다른 걸 완전히 상실하는데 그건 신뢰임
당장 예측불능의 짓을 해대며 분명 문서, 영수증 작성시 공개하면 안 된다고 명시되었을 거래 정보를 아무렇지도 않게 오픈북으로 풀어버렸는데
광고 주려한 회사들은 저거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당연히 '루리웹에 광고 맡기면 유출되어선 안 되는 거래 정보가 또 멋대로 공개될 수 있다'라는 지독한 불신이지
그리고 저건 이름 뒤에 ~루리 들어가는 루리웹 계열로 분류되는 것들 전부가 그 대상이 될 거임,
생각해보면 당연한게 저 사태를 조장한 그놈은 행정하겠답시고 꺼드럭거린 걸 런 선언문에 쓴 걸 떠올리면 됨
신뢰할 수 없는 인물이 대놓고 뒤에서 개짓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어느 미친 광고주가 광고를 맡겨?
일개 유게이도 떠올릴 수 있는 저런 여파를 생각해보면 결국 의미하는 건,
금융적인 의미가 아닌, 사회관계에서도 중요한 신용이 바닥에 떨어져버렸단 거임
금융적인 의미의 신용이야 카드를 적당히 쓰다보면 신불자 아닌 이상 결국 회복하지만, 사회적인 신용은 그게 안 됨
그놈처럼 단순히 속좁아서 10년이 지나도 잊지 못하는 게 아니라,
자기 손으로 신용을 깨부순 흔적이 너무 적나라하게 인터넷에 남아서 기록말살이 불가능하니까
그리고 저건 곧 카페와도 직결되는 문제임
막가파 기분파로 지멋대로 업계에 부정적인 의미로 충격주는 사람이 하는 카페에 누가 가고 싶어?
당장 여러 커뮤들만봐도 빨간줄만 안 그인 유사 범죄자로 바라보고 있는데, 그런 양반이 하는 카페에 왜 가?
결국 펼쳐져있던 긍정적인 가능성을 지 기분 드럽고 키배 이기고 싶다고 대형사고쳐서 날려버린 이상,
그놈하고 카페의 앞날도 순탄하지 않음
그 충격파를 제대로 쳐맞은 루리웹과 라이브루리의 미래도 역시나 깜깜해졌고
신뢰, 신용이 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고 단지 지 꼴리는대로 물질적인 허영심에만 가득차서 행동하다가,
그 업보로 결국 수많은 사람들의 앞날을 막아버린거임
그놈은 당장은 대외비를 검열없이 까버렸던 대가로 법적인 문제가 닥쳐올 수 있겠지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 후부터 분명히 찾아온다
이미 그놈에게 긍정적인 결말의 가능성은 완전히 증발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