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쯤 전에 이탈리아로 전지훈련 갔던 피겨 스케이팅 국대 팀에서 여자 선수 2명이 술을 마셨다가 적발됐다는 기사가 올라옴.
언론에선 신상 정보를 거의 알리지 않았지만 피겨 팬들 사이에선 금방 선수들 신원이 밝혀졌는데,
딱 하나 알린 '성인' 이라는 정보로 저 2명이 누군지 빠르게 확정이 됐는데 왜냐면 저 2명 말고 나머지 여자 피겨 선수 4명은 전부 중학생이었음.
거기다 남자 선수 1명은 여자 숙소에 들어갔다가 걸렸다는 사실도 알려졌고.
여기까지는 그래도 꽤 큰 사고이긴 하지만 아주 심각한 수준까지는 아니었는데 오늘 폭탄급 기사가 터짐.
단순히 음주만 걸린 게 아니라 여자 선수 둘 중 한 명이 '성적 불쾌감을 주는 행위'를 후배 남자 선수에게 했다는 사실이 드러남.
이 후배 남자 선수는 윗짤에 나오는 여자 숙소에 들어갔다가 걸렸다는 선수고.
그래서 음주에 '성추행'이 더해지면서 자격 정지 3년이 내려짐.
거기다 나머지 한 명 역시 같이 술 마셨던 여자 선수에게 '성적 불쾌감을 주는 사진을 찍는' 행동을 했다는 게 드러남.
이 선수는 음주에 '성희롱'이 더해지면서 자격 정지 1년을 받음.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피겨 스케이팅은 늦어도 20대 중반, 빠르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은퇴하는 종목임.
따라서 성인인 두 선수는 저 징계를 다 받으면 사실상 여기서 선수 생명이 끝남.
그러니 자격 정지 1년 받은 선수는 바로 재심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하고 아마 3년 받은 선수도 재심 청구할 걸로 보임.
거기다 만약 빙상연맹 발표가 전부 사실이라면 단순히 빙상연맹이나 대한체육회 차원 징계로 끝나는 게 아니라 형사 문제가 될 가능성도 있음.
다만 빙상연맹의 발표가 틀렸을 가능성도 있고, 틀렸던 전적이 없던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아직까진 지켜봐야 할 상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