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요즘에 퇴근하고 엄마랑 빙수 먹음

[밤빛나그네]

설빙 이런데 말고 그냥 편의점에서 파는 2천원짜리 팥빙수

그거 두개 사다가 엄마는 떡 싫어하셔서 내쪽으로 몰아주고 우유 말아서 드린담에 엄마 옆에서 드라마든 넷플릭스든 같이 봄

내 방 들어가서 노는것도 좋긴 한데 지금 아니면 언제 팥빙수 나눠먹을까 싶더라고..

퇴근해서 저녁먹고 팥빙수 먹으면서 오늘 일은 어쨌고~ 손님이 어쨌고~ 거기 계신 분들이~ 요즘 날씨가~ 사람들이 뭐 사가고~ 하는, 실없는 얘기뿐이지만 엄마는 그래도 하나하나 들어주시더라.

한 삼십분정도 빙수 먹고나서 들어갈까 싶어 정리하면 좀 더 있다가 가라는 말에 오케이 하곤 먹은거 정리하고 옆에 소파에 누워서 엄마따라 같이 티비봄

[나랑드사이다파인맛]

나도 엄마랑 빙수먹어야지

[밤빛나그네]

하나당 2천원씩 하는데 은근 맛있고 팥이랑 떡 갯수가 랜덤이라서 매번 식감이 다름ㅋㅋㅋ

[울집고양이귀여움]

따뜻한 이야기네

[밤빛나그네]

이래야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는.. 그런 느낌.

[히나 피르쉬튤루카]

우리집은 편모가정인데도
뭔가 이야기 길다 싶으면
내 방으로 가라고 하시는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