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만 있으니까 행복했다
집에만 있으니까 돈을 아낄 수는 있었지만 이대로 평생 살 수는 없었다
면접을 열심히 보고 다니다가 취업을 했다
야근과 주말 근무가 잦은 회사라서 워라벨을 챙길 수가 없지만 괜찮다
정말 문제는 왕복 4시간 출퇴근이다
대중교통 - 회사 - 대중교통 - 수면의 반복
이러면 그냥 일하는 로봇이나 다름 없다
모두가 이렇게 사니까 엄살 부리지 말라는데 이게 표준이라면 얼마나 암울한 현실인가..
서울의 자취방을 알아봤지만 집다운 집은 얼마나 비싼지 보증금 3000만원, 월세 60만원, 관리비 15만원의 방이 제일 합리적이었다
월급은 2백만원... 열심히 일하고 집세 내면 남는 게 없어서 저축은 커녕 부모님께 드릴 용돈도 없다
요즘은 헬스장 가는 것, 식당 가는 것 같이 소비를 조금만 해도 사치라고 하며 서민들이 가난한 이유라고 치부한다
물가는 계속 상승하는데 일하는 시간은 많고 받는 돈은 적은 게 과연 사치를 부리는 나의 탓인가
가끔 노력하면 다 된다는 사람이 있는데 과연 노력을 할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 생각한다
그렇다고 노력을 안 하면 안 되겠지만 노력을 해서 얻는 보상이 적으면 노력을 할 기력도 없어진다
일주일에 5천원.. 오늘도 로또에 인생을 걸어본다
히히 80억 딱 대
왕복 4시간은 싫다 진짜
왕복 4시간은 ㄷㄷ
막줄에서 언급된 로또 5천원이 주는 도파민의 총량을 구하시오.(3점)
나도 그지랄중인데 출근은 그냥 자면서 가면되는되 퇴근은 너무힘들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