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에는 매우 강했는데
이유가 어느정도 있었음.
1. 킥게임 특유의 거리조정과 체력소모가 태권도의 효용가치를 낮춘다는 이야기.
2. 태권도 특성상 오소독스와 사우스포를 번갈아가면서 빠른 스위칭을 하게 되므로 이것이 약점으로 바뀐다는것.
3. 태권도에 펀치가 존재하지 않음으로 인해 태권도 베이스 격투가는 펀치게임의 거리에서 무지하다는 것.
이런 종류였는데, 사실 그간 수많은 도전이 있어왔고
어느정도 이런 편견은 불식되어왔다고 볼 수 있음.
3번과 1번의 우려는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는데, 결국 펀치를 못쓰는게 약점이다는 이야기인데
레슬링 베이스의 격투가나, 복싱 베이스의 격투가들도 결국 부족한 기능을 채우는 수 밖에 없는게 MMA고
실제로 상위에 올라온 선수는 어떤 방식으로든 대부분 자신의 약점을 어느정도는 보완해옴.
물론, 아주 극단적인 타입의 선수가 없는건 아니지만 예외적이라고 말해도 좋음.
당연히 태권도 베이스 격투가들의 수가 늘면서, 컨텐더로 올라오는 선수들은 이런 약점을 극복해야만했고,
다른 선수들 마냥 극복했으니까 컨텐더 됨.
킥게임의 함정또한 기술적으로 복싱을 접목하면서 대부분은 좋아짐.
태권도는 특히나 집요할 정도로 거리싸움을 하는 경기를 지향하다보니 의외라고 할것도 없이
태권도 베이스 격투가들이 이런걸 못익힐리가 없음.....
진짜 문제라고 할 수 있는 약점, 태권도의 강점이기도 하지만
킥을 펀치처럼 쓰기위해서 끊임없이 스위칭하는 스탠스의 함정또한 여러가지 방식으로 극복되어왔는데
초기에는 대다수가 태권도 특유의 스탠스를 어느정도 버리고, MMA식 타격에 태권도의 킥게임을 녹여내는 방식으로 진입했음.
현재 많은 연구가 반복되고, 태권도 수련자 내부에서도 이런 욕구를 가진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방식도 많이 등장함.
예를들어 스탠스 체인지를 하는 스텝과 동시에 펀치를 둬서 견제에 활용한다거나
태권도에서 킥을 차던 순간에 펀치를 날려 셋업을 한다거나
스텝을 활용한 스탠스 체인지 자체에 펀치, 그래플링들을 녹여내는 다양한 방식들이 시험되고 있고
충분히 MMA에서 활용되는 중임.
단타에 집중하는 쇼토칸식의 가라데도 한계가 있을거라고 다들 말했는데
이걸로도 MMA에 녹여내서 잘만 써먹더라.
태권도도 당연히 태권도 베이스의 격투가가 늘어날 수록 점점 더 사람들이 아는 MMA내부의 스킬에 융합되어가고 있음.
MMA란건 실전도 아니고, 유파도 아니라 경기의 한 형식이고
모든 격투기들이 그러하듯 외부의 자극을 받으면 본인들 이념과 상상내에 없는 무언가를 시도하면서 변화함.
한 10년전이면 모를까 지금와서 태권도는 MMA에서 못써먹는다는 소리를 하면 바보취급 받는게 당연해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