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스 " 저지 드레드 " 의 무대인 " 메가시티 원 " 의 치안은 그야말로 막장 중의 막장이다보니
치안 및 전투병력인 ' 판사 ' 들이 절실하게 필요하지만
이 ' 판사 ' 들이 마구잡이로 순풍순풍 찍어내는 병력이 아닌 고급인력인지라
( 무려 15년을 훈련기관에서 훈련받고 , 엄격한 시험을 통과한 인재들이며
그렇기 때문에 주어지는 무기도 나름 고급 , 첨단 기술이 적용된 화기와 물건들이다 )
함부로 뽑아낼 수도 없고 ,
그렇다고 해서 이 ' 판사 ' 들이 " 워해머 " 의 아뎁투스 아스타르테스마냥
인간을 초월한 수준에 다다른 것도 아니라서 얘네도 수시로 총 맞고 칼 맞고 산 채로 태워지고
갱들에게 걸려서 복부가 갈라져서 내장을 줄줄 쏟는 식으로다가 온갖 험악한 꼴로 죽어나간다
( 물론 , 근력 및 반사신경을 포함하여 여러 신체 능력을 강화시키는 개조 수술을 받긴 하지만
그게 무슨 괴력을 가지게 해준다거나 하는 것도 아니라서 암만 그래봤자 인간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
그래서 신참 ' 판사 ' 들이 첫날에 우르르 쓰러지는지라 , 언제나 인원 부족에 시달리는데
이 꼴을 더 이상 보다못한 상층부에서 결단을 내리기에 이른다
그 결단이라는 건 ,
' 더 이상 인원 부족에 시달릴 수 없으니 복제 인간 기술을 이용해서 ' 판사 ' 를 만들자 ' 는 거였다
이게 ' 야누스 프로젝트 ' 인데 ,
주인공 ' 드레드 ' 와 ' 크라켄 ' 이라는 두 ' 판사 ' 들을 프로토타입으로 만들어서
다른 ' 판사 ' 들과 함께 어렸을 때부터 훈련받아 이상적인 ' 판사 ' 가 될 수 있도록 시험했으며
그 결과 ' 드레드 ' 와 ' 크라켄 ' 은 이 시험에 통과하여
( 이때 , 이 둘은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몰랐다 )
' 야누스 프로젝트 ' 를 본격적으로 시행하려고 했었으나 문제가 생겼다
주인공 " 드레드 " 는 정신이나 인성을 포함한 여러가지 조건에 문제가 없었고 ,
오히려 충성심과 법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믿음으로 무장한 완벽한 결과물이었지만
똑같이 복제된 " 크라켄 " 은 소시오패스 혹은 사이코패스 악당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만큼
그 인성이 악랄하고 잔혹하며 불안정한데다가 , 상층부에 대한 불신과 환멸감까지 내비치는 수준이라
" 드레드 " 와 달리 걱정거리로 여겨졌다
( 겉으로 보이는 것만 이 정도고 , 그 내면은 그야말로 썩어문드러진 수준을 넘어섰다
실제로 자신의 쾌락을 충족하고자 일부러 즉결처형도 자주 내리는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
그 불안정한 내면과 일그러진 심성을 가진 " 크라켄 " 은 결국 대형사고를 치고 마는데 ,
' 죽음의 마녀들 ' 혹은 ' 죽음의 자매들 ' 이라 불리우는 언데드 마녀들이
이 ' 크라켄 ' 의 뒤틀린 내면과 심성을 조종하여
이때까지 등장했던 악당과 차원이 다른 악당들을 다른 평행세계에서 불러낸 거다
그게 바로 ' 저지 데스 ' 를 포함한 네 명의 언데드 악당들인데 ,
' 크라켄 ' 의 도움으로 " 메가시티 원 " 에 건너온 이놈들은 그 즉시 자신들의 능력으로 학살과 고문을 자행했고 ,
그 결과 어마어마한 숫자의 시민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결과를 낳았다
( 두어달 사이에 육천만명이 죽어나갔는데 , 이것도 겨우 집계한 숫자고
실제론 훨씬 더 많은 숫자가 이들에게 사냥당하고 학살당했으며 , 고문당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한다 )
당연히 ' 판사 ' 들도 수두룩하게 죽어나가거나 , 이들에게 잡혀서 죽느니만 못한 꼴이 되었는데
상층부에선 상황이 이렇게 악화되니 아이고 x발 하면서 빡쳐했고
결국 " 크라켄 " 을 처분하라는 명령을 내리기에 이른다
결국 " 크라켄 " 은 ' 드레드 ' 에게 처형당했으나
( 처형당하면서 ' 형제여 , 나의 삶을 끝내주어 고맙다 ' 는 식으로 말했는데 ,
본인 말에 따르면 태어날 때부터 다른 이와 다른 자신을 자각하고 고통받았던 모양이다 )
이미 ' 저지 데스 ' 와 네 명의 ' 어둠의 판사 ' 들이 건너오는 대형사고를 친 탓에
" 메가시티 원 " 이 입은 피해는 그야말로 엄청났고
결국 상층부에선 복제 인간으로 ' 판사 ' 를 찍어내는 기술을 포기하기에 이른다
( 한번 더 이런 사고가 터져서 더한 놈들이 몰려오면 그땐 진짜 감당이 안 된다는 말도 나오는데 ,
실제로 ' 죽음의 마녀들 ' 의 대사에 따르면 이보다 더한 놈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뭐 그런 식의 뉘앙스가 담긴 대사를 하기도 한다 )
와! 스텔론!
생각보다 판타지였군.
와 클론트루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