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을 움직이는 포대희를 소재로 한 무협 애니메이션 동리검유기.
페이트 제로와 마도카 마기카로 유명한 우로부치 겐이 감독을 하여 팬들의 화제를 모았던 작품인데...
이야기는 상불환이라는 사내가 쏟아 지는 비를 피해 발걸음을 서두르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렇게 상불환이 지나가는 길에는 망가진 불당과 우산에게 지켜지는 한 불상이 있었는데
상불환은 마침 잘 되었다며 우산을 향해 손을 뻗는다.
그 상황에서 우산을 가져가려는 상불환을 향해 비를 피하고 있던 다른 남성은 설마 그 우산을 가져갈 거냐며 묻는다.
그런 말을 들은 상불환은 그 우산이 상대방의 것이냐며 반문하는데
그런 상불환의 말에 사내는 누군가 비를 맞는 부처님이 불쌍하여 우산을 공물로 바친 것인데 그것을 건드리는 것이 정당하냐고 묻고
그런 질문에 상불환은 점토나 나무로 만든 불상이면 몰라도 돌로 만든 불상이 비에 맞는다고 손상이 가겠냐며 웃고는 반대로 자신은 이대로 쫄딱 젖으면 감기에 걸릴 것이라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한다.
그렇게 아무리 말해도 뜻을 굽힐 생각이 없어 보이는 상불환을 향하여 사내는 부처님을 향해 '빚'을 갚아줄 각오는 있냐며 묻는데
상불환을 향해 사내는 부처님에게 우산을 빌리는 대신 이 앞의 여행길에서 누굴 만나더라도 처음 만나는 상대에게 '자비'를 베풀라고 말하고
그리 한다면 그 누구도 그를 비난하지 못할 것이라 말한다.
그런 말에 헛소리를 들었다는 것처럼 귀찮다는 듯이 대충 알겠다고 대답하는 상불환.
그런 상불환에게 사내는 반드시 약속을 지키라는 듯이 다시 한번 강조하고
상불환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대답조차 하지 않으면서 자리를 뜬다.
그런 상불환의 앞에는 어딘가 다친 것 같은 여성이 비틀거리며 걷고 있었는데
그런 그녀를 향해 상불환은 괜찮냐며 묻지만, 정신을 못 차리는 상대가 대답도 없이 사라지자 어깨를 으쓱하고는 마저 가던 길을 가고자 하는데...
그런 그녀를 향해 정체불명의 복면인들이 애워싸면서 무협의 흔한 클리셰를 연출한다.
그런 광경을 보면서 말 없이 보다가 방금 만났던 사내의 말을 떠올리며 욕설을 내뱉는 상불환.
그렇게 한숨을 내쉬면서 무슨 상황인지 설명 좀 해달라는 상불환.
그런 상불환을 향해 복면인들은 흔한 악역 엑스트라의 대사를 내뱉고
상불환은 그러거나 말거나 자기는 '의리'를 지키기 위하여 처음 만난 그녀에게 자비를 베풀어 지켜야 한다고 말할 뿐.
그렇게 시작된 전투에서 압도적인 무력으로 복면인들을 모두 털어버리고 여성을 구한 상불환.
사실 그 사내조차 진짜 상불환이 약속을 지킬거라고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기에 진짜 여성을 구한 상불환에게 칭찬인지 욕인지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5912974
이후 무협 팬들의 심금을 울리는 명대사의 향연이 이어지고
이후 짧으면서도 길었던 여정의 끝자락에서 세상을 위협하는 마신도 겸사겸사 봉인하게 된다.
모든 일이 끝나고 훈훈하게 수련을 하는 동료들을 뒤로 하며 떠나고자 하는 상불환.
그런 그를 향해 모든 인연을 시작하게 한 사내는 이별의 말조차 없이 떠나는 것이냐며 핀잔을 주는데
살아 있다면 언젠가는 다시 만날 터이니 이별의 인사를 하는 것이 쑥스럽다고 말하는 상불환을 향해 아쉽다고 말하면서도 미소를 짓는 사내.
그렇게 모든 인연이 시작된 물건이나 다름이 없던 우산을 건네주며 이별을 고한다.
어쩌다 보니 모든 이야기가 시작된 불상이 있는 장소를 마주친 상불환.
그 불상을 잠시 말 없이 쳐다본 상불환은 이렇게 쏟아지는 폭우에 이런 우산은 있으나 마나라면서 우산을 집어 던지고
그대로 우산을 다시 불상에게 돌려주면서 한 영웅의 이야기의 끝을 맺는다.
狂風驟雨催紙傘, 遊人浪跡步不休
우산이 부러질 정도의 폭풍이라 하더라도, 유랑하는 나그네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天地滂沱如何渡
하늘과 땅을 울리는 비바람을 어떻게 지나갈 것인가.
蓑衣褪盡任濁流
그야말로 무협 그 자체를 보여준 기승전결에 무협 팬들은 그저 감탄을 했다고...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무협판
따흐흑....동리검유기는 정통무협이다...
크으으으 붓다아아아아
우로부치 이 갬성 이 진짜 사람 미치게 함
개멋있다...
아아, 동리검유기... 훌륭한 작품이지.
캬아아아 이게 섻스지
크으으으 붓다아아아아
따흐흑....동리검유기는 정통무협이다...
무가 있고 협이 있다. 이게 무협이 아니면 뭐란말이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무협판
이거 끝났었음???
캬아아아 이게 섻스지
개멋있다...
아아, 동리검유기... 훌륭한 작품이지.
존나 낭만 쩌는게 잘쓴 무협지구마잉
낭만 미쳤다
서명하시오! 동리검유기는.... 정통무협이다....
크아아아아 클리세 덩어리지만 크아앙 이게 멋이고 낭만이지
어허! 클래식!!
진짜 낭만 넘친다
와 로망 터진다
우로부치가 이런 작픔을 만들었다는게 놀라운데, 마마마나 페이트 제로밖에 모르지만서도
해석의 차이지만 마지막 부처상이 묘하게 더 미소를 짓는것 같은 표정 같다던데
크어어어 뻑예!!!!!
그래서 이거 어서 봐야하느넫
크으
크어어 전성기의 홍콩 무협 영화 한편을 본 기분이야... 멋지구만
미친 스토리 라인이네 ㄷㄷ
오타쿠는 수미상관에 약하다 ㅜㅜ
우로부치 이 갬성 이 진짜 사람 미치게 함
캬 무협뽕 찬다
오 무협
썬더볼트 판타지 시즌1 동리검유기 진짜 보는데 팔에 소름이 돋더라 어릴 때 파란표지 무협지 처음 읽었을 때의 그 기분이 들더라고 시즌1은 진짜 명작이었음. tmr의 노래도 예술이고 검술 이펙트도 좋고 캐릭터 성우들 연기가 진짜 하나같이 다 좋고 진짜 최고였음
아아! 정말 달았지. 다시 이렇게 달콤한 맛을 보기 힘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