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 제로에서 키리츠쿠나
페스나 아쳐처럼
이룰 수 없는 이상에 좌절하거나
이상에 배신 당하는게 꼴리는거 같음
음...
키리츠쿠보다는 나그랑의 영령 에미야 같은 상황이 좋을듯
키보토스의 안전과 내일을 위해
광견이란 오명도 뒤집어쓰고 노력하면서도
모든 학생들을 지키는 이상적인 경찰을 바랐지만
칸나가 되어버린건
3명을 구하기 위해 2명을 외면하고
2명을 구하기 위해 1명을 외면하거나
함께 키보토스를 지켜온 동료마저 잘라내고
정치적/금전적 이해관계에 얽혀 도움을 요청하는 손길을 외면하게된
말 그대로 부패경찰이 되어버린 자신인거지...
하지만 이것도 더 많은 시민을 구하기 위한 명목이라고 자신을 애써 납득시켰지만
최후에 그 결과는
자신이 외면한 것들이 칼날과 불길이 되어
키보토스의 멸망을 부르게 된거지
쌓여가는 주검을 눈 앞에 두고 절망하는 칸나에게 다가와 쐐기를 받는건
이해관계의 당사자가 끝까지 추하게
본인들의 안위만을 챙기려는 모습인거지
이왕이면 그 모습은 카이저 프리지던트나 카야가 어울릴꺼 같은데...
아무튼
마지막 이성의 끈을 놓아버린 칸나는
손을 피로 물들이게 되는거지
여기서 연출이 중요할꺼 같은데
카야나 카이저 프리지던트의 목을 잡은 손에 힘이 점점 거세게 들어갈 수록
칸나의 얼굴은 분노로 이그러지고
동시에 헤일로에 금이 천천히 가기 시작하더니
목이 졸린 상대의 손이 축 늘어짐과 동시에
칸나의 헤일로에 금이 완전히 가 깨지면서 검게 물들어 버리는거지
그리고 분노와 절망이 담긴 오열을 하며
신비의 힘일지, 색채의 힘일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일지 모르겠지만
옷도 헤일로처럼 검어지며 디자인이 바뀌고
공안국의 광견이 아닌
재앙을 부르는 흑견 칸나가 되어버리는
그런 유열 만화 보고싶당...
나는 아무래도 꼴리는 학생으로 유열 괴문서를 쓰는 버릇이 있는거 같아
칸나안의 색채가 힙합으로 살아가라고 속삭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