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뮤지컬 시카고가 노래랑 퍼포먼스가 좋아서 놓치는 부분이 있는데

[아몰?루파티]

거기 들어온 죄수들 중에 진짜 아무리 쳐줘도 참작 안 되는 죄수도 있는데 그게 셀 블록 탱고 초반에 자기소개하는 죄수임

감방에 들어온 이유가 자기 남편을 죽여서인데 죽인 이유가 남편이 시끄럽게 풍선껌 불어서(.....)

다른 죄수들은 진짜 억울하게 매달린 죄수도 있고(중간에 이탈리아 남서부 사투리로 자기 처지하는 죄수인데 딴 죄수들은 섹시탱고댄스 추는 와중에 이 죄수만 발레를 춤), 가폭에 시달려서 죽인 죄수, 남편이 바람나서 죽인 죄수, 사기결혼에 열받아서 살해한 죄수 등이 있는데 풍선껌 시끄럽게 불어서 죽였다는건 무슨 코난에서 텨나왔나 했음

솔직히 셀  블록 탱고를 보면서 고유정 이은해 엄인숙 등이 저 지랄한다 생각하면 으... 싶음

근데 시카고란 뮤지컬 주제의식이 "예쁘고 섹시하면 살인도 예술이다" 라는걸 꼬집는 블랙코미디 장르뮤이기도 하고 등장인물들 하나같이 정상이 없는게 특징이긴 함. 그래서 이 뮤지컬이 해외시장에서 계속 흥하는 이유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