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에서 기대하게 만드는 것과
실제 영화에서 보여준 게 너무 차이가 나서 그런게 클거라고 생각함.
콰이어트 플레이스 영화에서 항상 거론되는 논란이
각 나라의 군대가 이토록 쉽게 괴생명체들에게 패배하고 인류가 피식자의 위치로 전락할 수 있냐는 건데
이번 프리퀄에서 그걸 납득할만한 스토리를 보여줄 거라고 생각되는 전투기와 폭발장면이 있었고,
2008년에 나왔던 괴수영화 클로버필드에서 나온 미군과 괴생명체의 교전장면같은 것도 충분히 보여줄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게끔 했는데,
정작 영화를 까보니 살 날이 얼마 안남은 암환자의 마지막 여정에 괴물을 끼얹는 전개임.
어차피 이 여정의 끝에는 생존이 아닌 '죽음'만이 있을뿐이고 해피엔딩으로 결착하지 않을거라는 예상은 쉽게 할 수 있는데다
괴생명체와의 스펙타클한 전투장면은 커녕 길거리에 부서진 채로 굴러다니는
군대의 중화기와 부서진 수송수단을 보여주는게 전부임.
결국 괴물한테서 생존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전작의 전개를 그대로 답습하는 골자는 그대로고
실망을 느끼는 관객들이 점수를 박하게 주는것도 놀랄 일은 아닌듯.
그렇구나.. 그냥 1편이 진짜 재밌었는데 거기엔 못 미치나 보다
1편에서는 나름 참신한 주제로 시작했으니 몰입할 수 있었지만, 그게 계속 반복되면 싫증이 나게 마련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