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RABBIT 소대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해서
체험 차 직접 찾아 왔다고요?
그렇게 되었다.
미야코와는 얘기 끝냈으니 걱정 안해도 된다.
아니 뭐... 미야코는 솔직히 걱정 안되는데, 괜찮겠어요?
...... 설마 내가 부담스러워서 그런건가?
아뇨, 그럴리가요.
그냥 선배가 적응 잘 할까 걱정되서 그러죠.
흐응~? 파멸을 향해 스스로 걸어가는 모습 너무 멋져~
완전 마음에 들어♡
......?
쟤는 원래 저런 녀석이니까 그냥 무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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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선배님? 식사 맛있게 하세요.
이건...?
특제 불고기 도시락이에요...
평소엔 구경도 못하던 상품이 폐기로 나왔더라고요?
선배님 오신다니까 이런 일도 생기나봐요.
평소에... 이렇게 먹고 사는건가?
아... 아뇨! 그렇지 않아요.
그럼 그렇지.
보통은 숙주나물 도시락을 먹어요.
뭐... 라고??
가끔은 폐기 조차도 안나와서 굶을 때도 있긴 한데...
뭐 어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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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소대장, 근처에 샤워 시설은 있나?
샤워 시설?
샬레의 샤워실을 쓰는게 아니라면 그런 게 있을 리 없죠.
샬레의... 샤워실...???
그건 아무래도 좋으니 일단은 넘어가고...
위생은 중대사항 이라는 사실을 미야코가 모를 리 없을텐데.
결국 씻을 수 있다면 상관 없는 문제 아닌가요?
자, 여기요.
...... 이건 드럼통이 아닌가?
네, 드럼통.
전설적인 공작원이 위장용으로 사용한 적이 있다는,
바로 그 드럼통?
네, 바로 그 드럼통.
혹시 따뜻한 물 아니면 샤워 못하는 타입?
모에? 거기 소이수류탄 있어?
당연히 있지~
우리 사키 쨩이 간만에 기특한 소리를 하는구나?
......??????
진짜 이럴것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럴것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키노: 아니 시설 비었다고.....
???: 그치만 재입사의 구멍 기어들어가는 심슨도 아니고 우리 총학생회상대로 항의중이라구요 거길 어떻게 써요
어차피 샬레 샤워실 가면 그만일텐데, 사실 선배 놀려먹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