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3줄요약 있음)
이새끼가 아이가미와의 듀얼에서 무한 루프로 아이가미를 털어버린걸로 유명하지만
사실 ㅈ같은 점은 그게 아님
3번째 턴
라이프가 고작 950밖에 남지 않은 유우기는 카드를 세 장 세트한다. 이 세 장이 바로 무한 루프를 일으킨 바로 그 세 장이다.
근데 뭔가 이상하다.
한 턴에 드로우하는 카드의 매수는 딱 1턴에 1장. 지난 턴에 운명의 발굴이라는 전투 데미지를 받으면 1장 드로우한다는 대체 어디다 쓰는건지 모르겠는 의☆미☆불☆명의 카드로 한 장 드로우하긴 했다지만 그래봐야 2장이다.
그렇다면 저 무한 루프를 일으킨 그 세 장 중 최소한 1~2장이 이미 첫 턴에 손에 들려져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한 루프의 파츠 3장은 다음과 같다
카드 1. 디멘션 스핑크스
"지속 함정"
①: 대상의 몬스터가, 그 몬스터의 배 이상의 공격력을 가진 상대 몬스터에 공격받을 때마다 1번, 그 배틀 스텝에 이 효과를 발동할 수 있다. 그 공격 몬스터와 대상 몬스터의 공격력의 차만큼의 데미지를 상대에게 준다.
②: 대상의 몬스터가 필드에서 벗어났을 경우에 이 카드는 파괴된다.
카드 2. 디멘션 미라지
"지속 함정"
상대 필드의 앞면 공격 표시 몬스터 1장을 대상으로 하고 이 카드를 발동할 수 있다.
①: 대상의 몬스터의 공격으로 공격 대상 몬스터가 파괴되지 않은 데미지 스텝 종료시, 자신 묘지의 몬스터 1장을 제외하고 이 효과를 발동할 수 있다. 대상의 몬스터는 1번 더 공격 가능해지며, 계속해서 공격해야 한다.
②: 대상의 몬스터가 필드에서 벗어났을 경우에 이 카드는 파괴된다.
카드 3. 디멘션 가디언
"지속 함정"
자신 필드의 앞면 공격 표시 몬스터 1장을 대상으로 하고 이 카드를 발동할 수 있다.
①: 이 카드가 마법 & 함정 존에 존재하는 한, 그 몬스터는 전투 / 효과로는 파괴되지 않는다. 그 몬스터가 필드에서 벗어났을 경우에 이 카드는 파괴된다.
3번째 카드인 디멘션 가디언을 자신의 수비 표시 몬스터인 암석의 파수병에 사용해줬다면 유우기는 턴 3이 될때까지 아무 전투 데미지도 안 입을 수 있었다.
1번째 카드인 디멘션 스핑크스를 아이가미한테도 적지 않은 피해를 주며, 로그상으로 보면 아이가미가 감히 공격하지 못할 정도로 대등한 시합을 끌어낼 수도 있었다.
심지어 유우기는 이미 아이가미의 첫 턴에 사용한 "전사의 헌신"이라는 카드로 패에서 "사일런트 스워드맨 LV 5"를 묘지로 보내고 "방계초제 인디오라 데스볼트"의 공격력을 2300 내려 100으로 줄인 적이 있다.
듀얼 로그를 보면 다음과 같다.
1. 공격력 2400인 "방계초제 인디오라 데스볼트"로 수비 표시의 "암석의 파수병" 공격
2. 수비력 2000인 "암석의 파수병" 파괴 [유우기 LP 7200 -> 5200]
3. 공격력 1600인 "방계제 발칸 드라크니"의 효과로 유우기에 800 데미지 [5200 -> 4400]
4. 공격력 1600인 "방계제 발칸 드라크니"와의 전투로 유우기가 다이렉트 어택을 맞는다 [4400 -> 2800]
5. 공격력 2400인 "방계초제 인디오라 데스볼트"의 효과로 유우기에 800 데미지 [2800 -> 2000]
6. 공격력 2400인 "방계초제 인디오라 데스볼트"의 다이렉트 어택
7. 그제서야 "전사의 헌신"을 발동해 "방계초제 인디오라 데스볼트"의 공격력을 2300 깎는다. [유우기 LP 2000 -> 1900]
이게 진짜 이해가 안 가는 건, 막 소환된 방계초제 인디오라 데스볼트한테 전사의 헌신을 걸었으면 유우기는 2400의 번 데미지와 막판 파수병의 2000 파괴 데미지로 4400데미지만 받고 끝났을 거라는 것.
물론 아예 암석의 파수병을 공격 표시로 놓고 전사의 헌신을 써서 인디오라를 파괴했으면 800데미지로 끝나버렸겠지만 그건 몰랐다고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해가 안 가는 점은 저 세 카드는 모두 지속 함정 카드이고, 발동해서 딱히 손해를 볼 일은 없었다는 것. 그리고 최소한 보험용으로 세트라도 해둘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도 않았다.
게다가 다른 문제는 하나 더 있다. 유우기가 "암흑기사 가이아로드"를 언제 뽑았냐는 것.
이 카드를 첫 턴에 뽑았다면 그냥 이 카드를 세워두기만 해도 아이가미는 방계파동을 쓰지 않는 이상 아이가미는 아무것도 못 한다. (근데 그러면 그거대로 죽는다)
반대로 이 카드를 첫 턴에 뽑지 않았다면 유우기는 위의 3개 함정 카드 중 2개 카드를 첫 턴에 이미 소유했으면서 안 썼다는 소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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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요약하자면
1. 유우기는 아템처럼 서로 엎치락 뒤치락 치열하게 싸울 수 있는 상태에서 그러지 않고
2. 심지어 맞을 필요도 없는 공격까지 일부러 다 쳐맞아서 라이프를 950까지 떨군뒤
3. 이미 첫턴부터 대부분 들고있던 승리의 열쇠를 "일부러 안쓰고" 마지막 턴에 3장 다 세트하고 소환하더니 무한루프로 이겼다...
는 미친 소리가 된다
심지어 더 호러인 건 무한루프 안 썼어도 이미 가이아로드 나온 시점에서 아이가미는 졌다는 것
어딘가의 유우기 듀얼리스트 소개 보면 "상대가 본인의 전력을 다 보이게 만든 다음 역전하는 스타일" 라고 적혀있던데, 그냥 본인 듀얼 스타일이 저건가 봄 ㅋㅋㅋ
이것이 "킹"의 듀얼
그 힘이야말로, 왕인 까닭이다. 그저 이기고보는 타입이 아니라 자기 할말 다 한다음 상대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답이 없는 상황으로 몰아넣어버리는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