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연루’ 일본부부 청부살해 사건
사주범은 경영권 노린 딸
한국인 20세 남성인 강광기와
NHK 사극에도 출연했었던
아역배우 출신 와카야마 등이
청부 살인에 동원된 걸로 알려져
한국에서도 화제가 되었는데
일본 경시청은 6월 27일
살해된 부부의 딸 다카라지마 마나미(31)를
살인 혐의로 체포함
지난달 7일
희생자와 일면식도 없던 앞서의 용의자들과는 달리
딸인 마나미와 사실혼 관계
즉 실질적 사위였던
세키네 세이하(32)가 붙잡히면서 사건의 실마리가 풀림식당 매니저로 일하던 세키네가
평소에 다카라지마 부부에게 불만이 많았다고 조사되면서
장인·장모에게 원한을 품고
청부 살인을 벌였다고 경찰은 파악함
경찰은 당초 딸을 용의 선상에 두지 않고
범죄 피해자로 여겼으나
세키네의 스마트폰에서
‘둘 다 없애버리겠다’ ‘걸어 다니지 못하게 손보겠다’ 등
부부를 제거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메시지가 발견됐는데
수신자는 바로 부부의 딸 마나미였던 것
경찰은 마나미와 세키네 커플이
부모로부터 식당 경영권을 가로채기 위해
범행을 계획했다고 보고있음
용의자들이 속속 체포되면서
사건의 구체적 구도도 그려지고 있음
마나미와 공모한 세키네가
사사키·히라야마에게 살인을 청부했고
다시 이 지시를 전달받은
강광기·와카야마는 실행에 옮긴것
4월 15일 오후 11시 50분쯤
도쿄 시나가와구의 빈집 차고에서 부부를 살해한 뒤
도치기현으로 이동해 강가에서 시신을 불태웠음
당시 범행 현장에 없었던 딸 마나미는
부모의 살해를 사주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게 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