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사회진출이 제한된 시기인데 고위층으로 성공할 싸패의 자질을 타고난 여성 ㅋㅋㅋ
처음에는 마냥 냉정하고 유능한 정도로 보임.
중간중간 과할정도로 남성 비하 여성 올려치기 요소가 보이는데 그냥 살아오면서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당한것에 대한 반발 정도인가 싶음
그러다 조카 중 둘째아이. 자신과 마찬가지로 여성이고 야망이 넘치는 아이와의 대화에서 타인과의 정서적 교류에 문제가 있는 모습을 보여줌
그 둘째 조카가 자신하고 매우 닮았기 때문에 이런 모습이 잘 드러남.
둘째 조카는 그나마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정상적인 관계를 형성하고자 하는 마음이 한구석 있지만
고모는 이미 완전히 선을 넘어서 그런걸 믿지도 아니함.
나름 능력이 있고 야심도 넘치지만, 여성을 깔보는 사회적 배경 때문에 한계에 부딪혀서 빡치는데
이런 스트레스 와중에 본인 자체도 싸패 성향이 강해서 정상적인 인간관계 형성이 안 됨.
그렇기 때문인지 그나마 "혈육"이라는 끊을 수 없는 요소를 가진 오빠와 그 자식들은 대체할 수 없는 인적 자원임.
아까 말했듯 여성으로서 한계가 있는 사회이므로, 오빠를 통해 대리 성공을 이루려고 함.
이 때 오빠의 아내, 올케와의 대립이 인상적
오빠 입장에서 동생은 사회적 성공이 보장될 가능성이 높지만 비도덕적인 행동을 부추기고
아내는 사회적 나락의 가능성이 높지만 도덕적인 행동을 응원함.
그게 밝혀지자 둘이 대립을 하는데, 이 때 올케가 진짜로 착한 사람이란걸 깨닫자
"뭐야 그런 역할을 연기하는거 아니었어? 아니 어떻게 이런 사람이 존재하지? 창작물에나 있는거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임.
중간에 조카와의 대화 부분에서 싸패로 설정했나 싶었는데 올케와의 대화에서 그걸 못박음.
싸패라고 하는 캐릭터 묘사를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적당히 입체적으로 밸런스를 잘 잡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