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이 있음.
젊었을땐 잘나갔고, 외국계 회사를 다니다 사업을 해서
실제로 상당히 성공한 적도 있어. 집도 그때 샀고
근데 어느 순간부터 맛이 갔음.
택도 없는 생각을 사업 아이디어랍시고 갖고와서 어떻냐고 물었을땐
진짜 미쳤냐고 정신차리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
문제는 이 형이 맨날 술을 퍼마시더니
알중끼가 슬슬 보인다는거야.
얼마전 고객사 상대하는데 잠깐 따라갔는데
말도 안되는 소릴 횡설수설하는걸 보고 깜짝 놀랬다.
고객사 측 높으신 분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고
참석한 사람들은 전부 당황해서 쳐다봤는데
본인은 논리적으로 잘 말했다고 여기더라고.
당연히 프로젝트는 박살났고
나도 피해를 본 상황이라 슬슬 선 긋고 싶어.
얼마전 사업 빚 때문에 집을 팔아야 됐는데
형수님이 엄청나게 펑펑 울고
딸래미들 겉도는거 보면서
그래도 내가 마지막으로 해줄수 있는건
이 양반 현실감각이라도 되찾아 주고 싶은데
뭐라고 해야될까.
이미 결과가 나오신거 같은데 좀 심각하시네
병 걸린것 같은데..
이미 늦어 보이는데..
한번 성공한적 있는사람이 내리막길로 갔을때 타인입장해서 해줄 수 있는건 거의 없다싶이하고 술이라도 줄이게 하는게 그나마 최선일꺼같긴해
이미 결과가 나오신거 같은데 좀 심각하시네
병 걸린것 같은데..
이미 늦어 보이는데..
한번 성공한적 있는사람이 내리막길로 갔을때 타인입장해서 해줄 수 있는건 거의 없다싶이하고 술이라도 줄이게 하는게 그나마 최선일꺼같긴해
상황이 이러니 한번 성공한게 오히려 더 독같애.
어차피 손절할꺼면 저 형수님이랑 딸래미 언급하면서 정신차리리고 한마디하고 나오는거 밖에...
그래 마지막으로 딸과 형수님 생각해서라도 술 끊고 정신좀 차리라고 하는게 맞겠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