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아리에서 Alt + F4, Only Up, 돌 굴리기(시시포스) 등을 거쳐
특이한 진화체가 나온 것 같음.
일단 덜 맵다는게 장점도 되고 단점도 됨.
기믹 대부분이 머리 쓰고 관찰해서 타이밍 맞추면 뜷리는거고
'모르면 죽어야지'식의 악의적인 요소가 비교적 적음.
Chained 'Together'라는 이름답게
누가 실수해도 동료들이 끌어올려주는 구제 수단이 있고
물리 법칙이 플레이어에게 엄청 유리하게 잡혀 있음.
(1명이 봉 위에 서서 흔들리는 3명을 끌어올려...?)
무제한 세이브 포인트, 최근 위치로 텔레포트 같은 기능들은
'인정 협회' 회원이라면 용납 못 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줄여 줌.
'항아리류'의 근본 핵심 메커니즘은
107번 문제를 틀리면 시험지를 다 찢어버리고 1번부터 푸는건데,
이게 플레이어에게 고통+긴장+해방감, 시청자에게 웃음도 주지만
뻔히 아는 1부터 100번까지를 매번 다시 푸는 과정이란게
보는 입장에서나 하는 입장에서나 지루할 수도 있음...
(개인적으로 이런 류 게임을 별로 안 좋아하는 이유)
이 게임은 얼추 101번 쯤부터 다시 시작하도록 해주는 방식이라
매운맛에 고통 받는 방송인을 보고 싶은 사람에겐 밍밍할 것 같지만,
참가자들이 어떻게 난관(틀린 107번 문제)을 공략하는지 보고 싶은
나 같은 사람에겐 집중해서 시청하기가 한결 나음.
그리고 항아리류 게임들이 동시 진행으로 진도를 겨룬다던가
간접적인 방법이 아니면 단체 플레이가 어려운게 대부분인데,
모여서 협동을 강요(?)하는 것도 합방 친화적 요소로 보임.
혼자 할 수는 있지만, 그러면 딱히 특색 있는 게임도 아니고
어떤 기믹은 돌파가 어려울 수도 있어서, 설계 의도가 아닌 듯 함.
(*오히려 보통 게이머들은 딱 좋은 친구들을 모으거나
음성 소통 수단을 준비하지 않으면 즐길 수가 있나? 싶음)
서로 구해주고, 놀리고, 탓하고, 연구하고, 격려하는 과정들이
혼자 중얼중얼 고민하는 것보다 방송각 뽑는데도 유리함.
물론 지금 방송이 호감에 센스도 좋은 멤버들을 모아둬서
그렇게 좋게 보이는 것도 있겠지만...
라이브 루리 (+미치르 여왕님 등) 모여서 할 기회도 생길까?
그렇게 모아서 끝까지 달리기엔 분량이 좀 긴 편인가...
피코파크에 비슷한거 있었는데
그렇네 이 게임은 항아리류 이상으로 피코파크 같은 합동+지능+타이밍 돌파형의 느낌이 진하네
분량이 너무 긴게 좀 단점인듯
비슷한 요소를 반복하는 부분도 나오고 좀 뇌절이다 싶은 느낌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