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화장실에서 변 보시다가 잠깐 졸도하셨음
할머니가 화장실에서 좀 이상하다고 부르셔서
내가 계속 손 잡고 앞에서 있었는데
힘 주시다가 그대로 쓰러지려 하시더라고
숨은 쉬고 계신지 확인하면서 계속 입으로 할머니하고 불렀는데
내 품에서 할머니 돌아가시면 어쩌나 하고
좀 마음이 그랬다
모르겠네
가족을 잃어본 적이 지금까지 한 번도 없어서
그게 어떤 느낌일지 구체적으로 와닿는 것도 아니고
가족의 죽음을 준비해야하긴 할 텐데
그걸 어떻게 해야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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