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비판은 곧 사회비판이며, 거대집단에 대한 비판임
그리고 한가지 유의해야 할 점은, 사회와 거대집단은 약자의 목소리에 대해서, 약자이면 약자일수록 도덕성을 따짐
언더도그마라는 말이 나온다는 것은, 반대로 말하면, '약자는 선하다' 라는 인식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하며
반대로 언더도그마라는 단어가 '약자가 선하다는 고정관념' 의 이야기로 사용된다는 것은, '약자가 선하지 않을 경우' 그 파급력이 약자의 목소리를 묵살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함
특히 '약자라고 인식조차 못하는' 대상이면 그 도덕성을 따지는 정도는 결벽증 수준일거임
페미니즘을 비판할 때 청년층의 포지션은, 약자일 수 밖에 없음
페미니즘으로부터 탄압받는 계층이라고 스스로를 인식할 수 밖에 없고, 그렇게 스스로를 이해하고 페미니즘을 공격한다면
사회가 어떤 공격을 해올지, 어떤 식으로 탄압할지, 어떤 식으로 도덕성을 결벽적으로 검증할지를 염두에 두고
자기검증을 거쳐서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음
hp 개념으로 생각하면 됨 헛소리 할 때마다 hp 깎인다고 보면 되고
이미 안티페미가 일베의 논리를 차용해서 지 멋대로 날뛰다가 hp 엄청 까먹고 몰락했던 전적 있는 거 생각해보면
정말 말조심하고, 그러나 정말 날카롭게 공격할 수 있어야 됨
억울해도 어쩔 수 없는 게 사회에 문제를 제시하고 그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이야기하는거지
탄압받고 문제를 심화시키려고 문제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니까
흑흑
필요한 건 언더도그마 방패을 걷어내면서 일베와 다르지 않음을 알려야 하는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