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프라임이라고 적기는 했지만, 프라임이라는 칭호는 프라임 노바 이후에 사용된 것임.
역대 오토봇의 수장이라고 하기에도 프라이몬과 프라이마는 딱히 누굴 이끈 적이 없고, 오토봇도 가디언 프라임 때 창설되었음.
오히려 매트릭스 오브 리더십의 역대 계승자라고 하는 게 더 알맞음.
여기서도 역대 계승자로 호칭함.
후술한 내용은 G1 시즌3에서 로디머스 프라임이 매트릭스 오브 리더십 안에서 본 사이버트론의 역사 그리고 각종 설정을 기반으로 함.
여기에 내가 유추한 내용을 살 붙임.
로디머스가 매트릭스 오브 리더십 안으로 들어갔을 때, 처음으로 나타나 사이버트론 역사의 시작부(쿠인텐슨이 사이버트론인을 창조한 역사)를 설명해줌.
특이하게도 다른 계승자와는 달리 본인의 행적은 등장하지 않음.
일단 오토봇의 전신인 공업용 로봇 출신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외에는 알 수 없음.
(일단 본인의 의지가 매트릭스 오브 리더십에 담겨있는 것을 보면, 생전에 매트릭스 오브 리더십을 소지했던 것은 분명함.
이를 토대로 매트릭스 오브 리더십의 발견자 혹은 매트릭스 오브 리더십의 창조자로 추측해 봄.)
공업용 로봇과 전투용 로봇 덕에 노동과 전쟁에서 해방된 쿠인테슨은 점차 향략을 쫓았고, 동시에 가학적으로 변함.
공업용 로봇의 일에 트집을 마구 잡고, 트집 잡힌 공업용 로봇은 의식이 유지한 채로 검투사로 개조당함.
쿠인테슨은 이런 검투사끼리 서로 싸우게 하고, 이를 보며 즐김.
2대 계승자인 프라이마도 이런 검투사 로봇 중 하나였음.
어느 날 센티널 메이저(훗날 센티널 프라임)를 상대해서 쓰러뜨리지만,
쿠인테슨의 유흥을 위해 동족끼리 죽고 죽이는 것에 질린 프라이마는 센티널을 끝장내는 대신 쿠인테슨에게 돌격함.
비록 프라이마는 쿠인테슨에게 닿지도 못한 채 허무하게 살해당하지만,
프라이마의 항거는 사이버트론인들에게 큰 영향을 끼침.
(보통 프라이마는 프라이머스가 처음으로 창조한 사이버트론인인 13인의 일원이자 그 수장으로 묘사되곤 하지만, G1 시절에는 처음으로 창조된 사이버트론인도 아니고 그냥 쿠인테슨의 노예였음.
다만, 프라이마의 항거와 죽음은 사이버트론인에게 그 정체성과 자유의지를 확립하는 데에 큰 영향을 끼침.
사이버트론인들이 단순한 로봇이 아니라 하나의 지성체로 거듭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음.
더불어서 프라이마가 쿠인테슨에게 대항하는 장면은 프라임 노바가 설명함.
그리고 여기서 "우리는 실패했다.(We failed.)"라고 묘사.
이를 보면 영상에서는 프라이마 혼자서 쿠인테슨에게 저항하다가 사망하지만,
다수의 검투사들이 프라이마의 거사에 참여했고, 프라임 노바도 그 중 하나라고 유추할 수 있음.
프라임 노바가 프라이마의 검투사 동료였다면 어떻게 매트릭스를 계승했는지 설명도 되고.)
(왼쪽 구석에 있는 붉은 사람은 로디머스 프라임)
3대 계승자인 프라임 노바는 프라이마의 유지를 이어서, 쿠인테슨에 대한 대대적인 봉기를 일으켜서 제1차 사이버트로니안 전쟁을 전개함.
당시 사이버트론인들은 오토봇과 디셉티콘 구분없이 모두 프라임 노바를 따랐고, 노동과 전쟁을 노예 로봇에게 모두 맡겼던 쿠인테슨은 속수무책으로 밀림.
결국 쿠인테슨은 사이버트론을 포기하고 행성 자체를 떠나버림.
독립을 쟁취한 사이버트론인들은 자신들만의 문명을 이룩하고, 자신들만의 문화를 키움.
사실상 이 때가 사이버트론의 황금기였음.
다른 작품에서는 프라임이라는 호칭이 창조주 프라이머스에서 따왔다고 설명하지만, G1에서는 프라임 노바의 이름에서 따옴.
사이버트론을 해방한 프라임 노바의 업적을 기리기 위함인 듯.
(후술할 가디언 프라임, 제타 프라임, 센티널 프라임, 알파 트라이온 같은 인물들은 프라임 노바 밑에서 사이버트론 독립전쟁을 치른 인물들임.
즉, 디셉티콘은 자신들의 권력욕을 위해서 독립영웅들을 마구 살해한 것.)
(로디머스 프라임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별개의 인물임.)
프라임 노바 사후, 공업용 로봇들은 평화로운 문명을 일구고자 했지만, 전투용 로봇들은 정복활동을 하고자 했음.
그래서 디셉티콘을 결성한 다음에 사이버트론 정복하고자 제2차 사이버트론 전쟁을 일으킴.
4대 계승자인 가디언 프라임은 오토봇을 결성해서 이에 대항함.
하지만 오토봇은 기본적으로 공업용 로봇인 반면에, 디셉티콘은 전투용 로봇인지라 화력 차원에서 크게 밀리고, 가디언 프라임도 전사함.
(참고로, 후임인 제타 프라임만 가디언 프라임에게서 메트릭스를 받는 장면이 묘사됌.
다른 프라임들은 대체로 죽는 장면만 나와서 어떻게 후대에게 전해졌는지 알 길이 없음.
후술할 센티널 프라임도 메트릭스를 알파 트라이온에게 맡기는 장면이 나오기는 하지만, 후임인 옵티머스 프라임에게 직접 전해준 건 아님.)
가디언 프라임에게 매트릭스를 물려받는 장면
제타 프라임은 가디언 프라임에게 매트릭스를 물려받아 다음 프라임이 되어 오토봇을 이끔.
하지만 제타 프라임 역시 디셉티콘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전사함.
제타 프라임의 죽음과 패배로 디셉티콘이 사이버트론을 지배하게 되고, 사이버트론은 디셉티콘의 폭정에 오랫동안 시달리게 됌.
오토봇은 센티널 프라임이 등장하기 전까지 레지스탕스 운동으로 저항함.
(왼쪽 구석에 있는 붉은 사람은 로디머스 프라임)
센티널 메이저는 매트릭스를 물려받아 6대 계승자인 센티널 프라임이 됌.
센티널은 디셉티콘의 화력을 이길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고, 변신 기술을 개발함.
즉, 센티널 프라임이 최초의 트랜스포머임.
이 변신기술로 오토봇은 전세를 뒤집었고, 결국 센티널 프라임이 디셉티콘 수뇌부를 제거함으로써 제2차 사이버트론 전쟁을 종결시킴.
센티널 프라임의 치세 수백년 동안 사이버트론은 평화를 누림.
하지만 디셉티콘 잔당이 변신기술을 탈취해서 기술적 우위를 잃고,
무엇보다 디셉티콘이 새로운 지도자인 메가트론을 만들어냄.
메가트록은 디셉티콘을 부흥시키고,
디셉티콘은 회복한 전력으로 다시 사이버트론 정복에 나서면서 제3차 사이버트론 전쟁이 시작됌.
센티널 프라임은 오토봇을 이끌고 이에 대항하지만, 메가트론에게 직접 살해당함.
센티널 프라임은 죽기 직전에 오토봇의 원로인 알파 트라이온에게 매트릭스 오브 리더십을 맡김.
센티널 프라임에게 매트릭스를 받는 장면
알파 트라이온은 매트릭스 오브 리더십을 보관만 하고 스스로 장착하지는 않음.
이 때문에 역대 계승자에 포함되지 않음.
센티널 프라임의 유언대로 오토봇의 수장으로 적합한 자가 나타날 때까지 매트릭스를 보관함.
그리고 어느 날, 메가트론에게 중상을 입은 한 로봇이 실려오는데...
(다른 작품에서는 프라이마처럼 알파 트라이온도 13인의 일원으로 묘사되곤 하지만, G1에서는 나이가 많은 오토봇에 불과함.
물론 나이에서 온 현명함을 발휘하기는 하지만, "지혜로운 원로" 그 이상으로 묘사되지는 않음.)
7대: 옵티머스 프라임
옵티머스 프라임의 본명은 오라이온 팩스로, 원래는 하역장 일꾼이었음.
그리고 오토봇과 디셉티콘 사이의 항쟁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고, 오히려 하늘을 날 수 있던 메가트론을 어느 정도 동경했음.
그런데 어느 날, 메가트론이 하역장에 쳐들어와서 자기 동료와 친구들을 살해함.
(그냥 별다른 이유도 없이 쳐들어와서 사람들을 죽여댄 것.)
이에 분노한 오라이온은 메가트론에게 덤벼들었고, 메가트론은 어린 놈이 건방지다며 살해함.
오라이온의 몸은 알파 트라이온에게 수습되었고,
(더 복잡한 내막이 있지만 여기서는 생략)
오라이온의 용기를 높이 산 알파 트라이온은 매트릭스를 오라이온에게 장착시킴.
이로서 옵티머스 프라임이 탄생함.
옵티머스 프라임은 말 그대로 메가트론의 악몽이 되었고, 메가트론은 옵티머스를 한 번도 이기지 못함.
(트랜스포머 더 무비 초반부에서 메가트론에게 입은 부상으로 옵티머스가 죽기는 하지만, 싸움 자체는 옵티머스의 승리였음.)
거의 영겁에 걸친 제3차 사이버트론 전쟁으로 사이버트론의 에너지가 고갈되고 말았고, 오토봇과 디셉티콘 모두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아 우주로 퍼지고, 이들의 전쟁이 지구까지 번지게 됌.
일단 시즌2와 시즌3 사이에 위치한 트랜스포머 더 무비에서 사망하지만,
계속해서 죽었다 살아났다를 반복함.
이 덕분에 헌신적이며 영원한 주인공이라고 사람들에게 인식됌.
번외: 울트라 매그너스
옵티머스 휘하에 있던 오토봇의 부사령관, 울트라 매그너스.
트랜스포머 더 무비에서 옵티머스가 사망하면서, 매트릭스를 매그너스에게 맡김.
그런데 매트릭스의 선택을 받은 건 핫로드였고, 이 때문에 매그너스가 갈바트론을 상대할 때 매트릭스의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사지가 분해당함.
다행히 스파크가 파괴된 건 아니라서 무사히 부활함.
이후, 신임 프라임인 로디머스 프라임을 충실히 보좌함.
그런데 분노 바이러스에 걸렸을 때, 다른 사이버트론인들은 그냥 옆에 있는 사람을 공격하는데,
매그너스는 로디머스만 집요하게 노림.
이를 보면, "사령관 지위를 빼앗긴 것" + "매번 자기 말 안 듣는 것" 때문에 로디머스에게 서운한 게 많았던 듯.
8대: 로디머스 프라임
원래 이름은 핫로드.
트랜스포머 더 무비에서 유니크론을 해치우고 차기 프라임으로 거듭남.
문제라면, 너무 어려서 자기 역할을 너무 버거워한다는 것.
시즌3에서 매트릭스를 잃고 하는 말이:
"아주 정확히 알고 있지. 난 지금 너희들 모두한테 말하는 거야. 난 우주를 지킨다고 병이 날 지경이야! 날이면 날마다 디셉티콘을 두들겨 패고, 혼내주고, 도대체 무슨 소용이 있었냐고. 지금까지 수만 년 동안 이 짓거리를 해왔는데 전혀 바뀐 걸 모르겠어! 너넨 봤어? 매트릭스를 되찾자고? 그래 좋아. 가서 찾아와. 하지만 그걸 가지고 다닐 바보같은 녀석도 찾아놔. 왜냐고? 난 때려치울 거니까!"
물론 책임감 때문에 해당 에피소드에서 바로 매트릭스를 되찾아 다시 프라임을 역할을 수행함.
물론 갈바트론 정도는 로디머스 혼자서 때려잡음.
메가트론이 옵티머스 프라임을 상대로도 한 번도 못 이겼는데,
죽었다 살아나서 갈바트론이 된 뒤로도 로디머스 프라임을 상대로 한 번도 못 이김.
그러다가 옵티머스 프라임이 부활하자, 바로 매트릭스를 반환하고 프라임 자리에서 홀가운하게 내려오는가 했는데...
옵티머스가 사망과 부활을 반복하면서, 핫로드도 프라임 직위의 사임과 재취임을 반복함.
한 번 역대 매트릭스 오브 리더십 계승자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이렇게 써놓고보니, 사이버트론의 역사도 장대하네요. 마지막에 워해머의 단테 밈을 곁들였습니다.
로디머스: 휴 옵티머스도 돌아왔으니 이제 좀 쉬.. 옵티머스: 다시 죽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