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모님 전화 와서 설날 덕담해주심
어릴때부터 나 많이 챙겨주시는 이모인데
시장에서 오래 장사 하셔서 그런지 입담이 걸죽하심
명절에 외국에서 밥은 쳐먹고 다니냐고 안부 전화 하셨는데
얼른 결혼이나 하라고 언제까지 그 나이 쳐먹도록
혼자 살거냐고 닥달하시길래
저는 자유인이라서 결혼해도 금방 바람피고 할거 같아서
그냥 안하려구요~ 했더니
으이그 이 새끼가 아주 지엄마 닮아서 입만 살아가지구
여자 한명도 못꼬셔서 그 나이에 혼자서 빌빌거리는 새끼가
뭔 바람이야? 바람은 아무나 피냐?
하면서 극딜하심 ㅠㅠ
그래도 전화 마지막에 세배돈 20만원 보내놨으니까
맘에 드는 아가씨 있으면 그거로 잘 꼬셔보라고 하심 ㅋ
이모 고마워요

안그래도 최근에 맘에 드는 아가씨가 생겨서
돈이 좀 필요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