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에는 칼날이 나가면 어떻게 했을까?"
칼하나 장만하기 힘들면 갈아썼음.
그런데 한쪽만 갈면 중심이 안 맞으니,
양쪽을 다 갈았음.
[땜질하면 안 됨?]
이라고 묻는다면 번거롭고, 돈 많이들고,
땜질해도 이음부분을 녹는점 까지
가열했기에 동강나기 일수였음.
[팔면 안 됨?]
다시 녹일 철몸뚱이를
살 이유가 없음.
전쟁 대장장이들은 늘 일정한 품질의
철막대기를 구비해뒀고,
큰 장원에 있는 농기구 대장장이들도
그거 녹이고 있을 정도로 형편 좋지는 않았음.
장원 구석구석에서
농부들이 농기구 고쳐 달라고 모였으니깐.
그냥 고물 취급이라고 보면됨.
물론, 철이 조옷나 귀한 지역이거나,
전쟁통으로 철공급이 끊겼다면 모르겠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