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아일(녹차잎)입니다.
활동을 잠시 안한다고 했었는데요. 여러분들이 제 고민도 들어주시고, 많은 힘을 불어넣어주시는 덕에 바로 재개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_- 그 쪽지를 날리신분은 영을 본다고 해도 가짜로 보는 듯하더군요. 더구나 제가 여성인지라 더 괴롭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저에게 불만이 있으신 분들은 쪽지로 보내주십시오. 단, 다짜고짜 반말에 예의가 없으면 저도 그렇게 맞대응할테니 알아서하세요.
분명히 말하지만, 전 관심을 받기위해서 쓰는게 아니며, 믿어달라고 하소연한적이 없습니다. 이미 다른 게시판의 부관리자인만큼, 경솔하거나 나중에 꼬리잡힐 일은 안합니다.
사진찍어와라 증거를 보여라 라고 하시는 분들, 그것이 쉽게 가능하다면 이미 모든 사람들은 귀신을 믿었겠지요. 믿기싫으신분들, 거짓말이라고 하시는 분들은 '그래, 이건 안믿어. 거짓말이야'하고 마세요.
저도 일단은 사람입니다.
사람의 영혼이었던 그들을 가지고 노는 유치한 행동은 안합니다.
모두 그저 흥미로, 아니면 재미로 읽어주셨으면 좋겠다고만 생각해요.^^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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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중고등학생때, 좋아했던 취미 중에 하나가 독서입니다.^^
항상 주말이면 도서관에 올라가 판타지라던가 아니면 장르구분없이 짚히는 데로 읽는 버릇이 있어서말이지요.
하루에 책 20권이상 볼정도로 속독도 하고, 또 좋아했던 지라 사서아저씨와도 자주 놀고, 그곳에서 봉사활동을 채우던 기억이 납니다.
어느날 어떤 책을 읽을까 하며 둘러보던 중에 책 한권을 짚어들었지요.
하지만 뭐랄까. 제가 보기위해서는 항상 책 중간을 펼쳐서 조금 읽어본뒤에 가져가거나 제목이 끌리면 보는데요. 읽지도 못하는 영어소설을 짚어든 것입니다.
발길도 제멋대로 끌렸고, 손도 제멋대로 짚은 거지요.
그 책이 일단 영어소설인지도 몰랐지요. 처음엔, 제가 맡은 자리로 가서 여러권 쌓은 책을 읽고있는데, 제 옆에서 '스슥'거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집중을 하면 그저 신경을 안쓰게 된다는 것이 사실이잖아요? 그냥 옆에서 누가 앉아서 공부하고있다보다 했지요.
그런데....
"콰당.."
무언가가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나면서 모두의 주위가 그쪽으로 휩쓸리더군요. 누군가가 책을 떨구었나보다 라고 생각한 제가 보니-_-;; 제 책이더라구요. 하지만 희안한 것이 전 분명히 큰 책상[열댓명이 앉을만한 테이블이지요]가운데 앉아있었는데, 어떻게 저 모서리쪽으로 책이 떨궈졌는지 의문이더라구요.
제 옆자리에는 물론 앉아있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저-ㅅ-;; 제가 오면서 그곳에 놨었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짚으러 갔는데, 그 영어소설책만이 책상모서리 끝에 위태하게 놓여있더군요.
또 한시간 가량 책을 속독하고있는데, 요번에는.... 그 영어소설책이 저의 바로 앞에 떨어지더군요.
-탁.
제가 읽고있던 책 앞에 떨어진 그책은 자신을 읽어달라는 듯이 계속 그랬답니다.
분명히 서너권 사이에 껴놨는데, 그곳에서 빠져나와 제 앞에 떨어지지 않나, 또 조금 신경이 거슬러서 책장에 분명히 꽃아놨는데.... 화장실 다녀오니 책더미 위에 그 책이 놓여있더군요.
전 한숨을 푹 쉬면서 그냥 무심코 그 책을 펼쳐보았는데....
"끼아아아아아악~~~~~~~"
하는 소리가 제 머릿속을 헤집더군요.
그책은 헨젤과 그레텔 동화책. 영어는 쥐약이었던 저로서는 달갑지 않는 책이었지만, 그 비명소리와 함께 시선이 책에서 뗄수 없었지요.
아마 나중에 알아본 것인데요. 그 부분은 가마솥에 마녀를 집어넣는 헨젤과 그레텔의 이야기였을거예요.
뭐 영어였기때문에 또 조금 느낌이 안좋아서 다시 가져다놓고서 집으로 가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을 때였지요.
-팔랑
책장에 책을 꽃으려는 순간 그 책에서 한장의 무언가가 바닥으로 떨어지더군요. 무심코 주어서 보았는데, 어떤 여고생의 사진이었어요. 머리도 단정하고 길게 늘어뜨린 여자. 그냥 뭐랄까. 미인이라고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못생긴 얼굴은 아니었어요.
누군가가 자신의 사진을 껴두고서 깜빡했나보다라는 생각과 함께 다시 제자리에 꽃은뒤에 집으로 갔지요.
그런데...
대략 몇달전인가요?
도서관 근처의 집하나가 화재로 1명이 죽은 집에 사람이 없을텐데, 어떤 여고생이 서있더군요. 머리도 길고 그저 등만 보였는데.... 살짝 저를 돌아본 순간 숨을 멈추고 말았지요.
바로 그 사진의 여학생.
하지만 바람이 불어옴과 동시에 늘어뜨린 머리카락에 반쯤 가린 얼굴이 드러나면서 형체를 알수없을만큼 화상을 입은 얼굴이 보였지요. 그리고 저에게 손을 내미는 모습에 경악을 금치못하고 그자리를 뛰쳐가버렸습니다.
나중에야 알았지요.
그 집에서 죽은 한명이 바로 그 여자였고, 아버지가 술에 취해서인지 미쳐서인지-_- 일이 짤렸다는 이유로 공부하던 딸애에게 기름을 붓고 라이터를 켰다죠-;
그후로 도서관의 그책이 꽃힌 주변에서 화상입은 소녀를 보았다는 사람이 몇몇 있습니다. 덕분에 그 책은 처분이 되어 지금은 없지만-_-;;
언제였죠?
스펀지에서 헨젤과 그레텔의 이야기는 단순한 동화가 아닌 잔인한 살인극이었다는 방송을 본순간 떨어야 했었지요. 뭐랄까. 생각이나서이기도 하지만, 조금 슬프고 가슴이 찌릿했던거 같네요.
아?ㅋㅋㅋㅋ아,정말 이분은 네티켓이고 뭐고 웃음만 나오게 만드는듯.ㅋㅋㅋㅋㅋㅋㅋ아이디도 여러개라 클릭 하기 싫어도 무심코 해버리게만드?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진짜 오그라지게 무섭겠다...ㅡㅡ;;;; 나같으면 오줌을 잘금잘금 쌀만한 상황
이번 글은 그래도 평소보다 빨리 올라왔군요 ㅎㅎㅎ 요즘 세상이 어떻게 돌아 가는지.. 딸에게 기름을 붙고 불을 붙이다니... 그리고 서양의 동화를 보면 단순히 동화가 아닌게 상당히 많죠. 헬젤과 그레텔뿐만 아니라 빨간모자 이야기도 꽤나 잔인한 동화죠. 책을 좋아 하신다면 도서관에서 '어른들이 읽는 잔인한 동화 이야기'란 책(오래전에 읽어서 제목이 생각 안납니다. 하지만 저것과 비슷한 책 제목이죠)을 읽어 보세요. 내용도 흥미롭고 정말 어렸을때 읽었던 동화가 얼마나 잔인한가에 대해서 나옵니다.
저도 불에타 죽은 어린 오누이 귀신을 만난적이 있는데 저한테 자기들 죽을때 장면을 보여 주더군요.. 어찌나 끔찍한지..
그리고 동화책은 원조가 마더구스라는 이야기책인데 책 자체가 아이들이 어디 가지 말라고 겁주기 위해서 만들어진 책이죠..저도 읽은적 있는데 내용이 참.. 그중 실화로 된것도 몇개 있는데 가장 끔찍한게 푸른수염의왕이죠.. 잔다르크의 부하였지만 그녀가 사형 당한후 미쳐서 수십년간 소년들을 납치해서 ㅁㅁ,성고문 하고 죽인 질드레 백작의 얘기가 원조 거든요..
그렇게 귀신을 자주보시면 정신적으로 피곤하시겠어요.
원츄매니아님, 하핫;; 무서웠지요;ㅁ; 다만; 약간 익숙할뿐;
Meism님, 오오 제가 무서운 종류를 잘 안보는지라;ㅁ;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보는 것을 목표로...하핫;
니드호그님, 헉..ㅇㅁㅇ 역시나 동화라 하더라도 끔찍한 일이있군요. 왠지 무서운 ㅎㅎ
나홀로한잔님, 음...피곤하기야 하지만, 그건 어렸을때 같아요. 덕분에 잠을 못잤죠;ㅁ; 요새는 가끔 보이는 수준이라 견딜만 합니다..^^;
헛..오늘올라온 글 +ㅁ+ (왠지 뿌듯..) 루리웹 괴담게시판은 오늘 처음 들어오게 되었는데 다크아일님 글이 너무 재밌어서 검색해서 모조리 읽고있어요~ 이런류의 이야기 너무 좋아하거든요 ㅜ_ㅜ 게다가 밑에 달리는 립들에 하나하나 답해주시는 정성 ;ㅅ; 그리고 리플들 자체의 내용도 너무 재밌다는..특히 니드호그님이 해주시는 이야기가 제가 평소 너무나 듣고싶었지만 주변에 얘기해주는 사람이 없었던 내용들이라 여러모로 기뻐요 ㅠㅠ
저번에 디카겔에 영혼이 깃든인형이 올라왔었음 ㄷㄷㄷ
cherrylance님, 하핫;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립 하나하나에 달고있는 이유는 그저..;ㅁ; 달아주셨으니 답변을 달아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서 하는 것이구요. 니드호그님의 설명은 정말 제가 봐도 도움이 많이 된답니다.^^
²님, 음..-ㅅ-;; 영혼이 깃든 인형이라;ㅁ; 왠지 그쪽이 더 무섭네요 ㅎㅎ
흠, 속독이라...제 친구들도 책 빨리 보는 녀석들 있으면 놀랍던데 말이죠. 전 평이한 편이랍니다. 뭐, 흔히 노인분들이 말씀하시는 말세겠지요. 딸에게 불을 붙이다뇨... 다크아일님, 재밌게 보고 갑니다. 다크아일님 글 동생이랑 보고 있으면 항상 동생놈이 제 방에 와서 같이 자 버리는 바람에(...) 오늘은 저 혼자 보네요~
헉..ㅇㅁㅇ 그런;; 동생분 어리신가 봐요^^
언제봐도 다크아일님 글은 흥미진진 하면서도 무섭습니다!
내가 되고 싶으 직업이 사서였는데 꿈을 접어야하는 것인가ㅠ_ㅠ
다크아일//어린놈이 그러면 말을 않지요. 다 큰놈이 그럽니다(...) 징글몸서리 맞게시리...
자식에게 불을 지르다니 참......귀신보단 역시 사람이 무서운거군요... 글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다크아일님만의 절제된 섬뜩함..ㅎㅎ
[영웅왕]Xion님, 감사합니다.^^
환팬님, 에에ㅇㅁㅇ;; 사서 좋은 꿈이신데 포기라뇨..ㅠ_ㅠ
이닷티님, 으음..-ㅅ-;; 남동생이신가요;;
미스틱아이즈님, 네 감사합니다.^^
아키원츄님, ㅎㅎ 절제라;ㅁ; 과찮이세요. ㅎ
어렸을 적에 할머님께서 말씀하시던 귀신얘기 듣는 기분이네요..실제라니 더욱 오싹~~ㅡ.ㅡ;저도 직접 본적은 없지만 군시절에 경험한 적은 있습니다..빨리 또 니드호그님과 다크아일님의 글이 올라왔으면 좋겠네요..좋은 이야기(?) 감사드립니다.
내꿈은너야님, 하핫;; 좋은이야기라 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보내세요^^
와 정말 신기....;;괴담게시판은 다크아일님과 니드호그님땜에온다는..;;
딸기슬램님, 와핫; 감사합니다.;
아니 무슨 그런 개념없는 아버지가 ㄱ- 근데 그 소녀랑 그 책이랑은 무슨 관련이래요? 훔; 사진은 또 왜 그 책에 있었던건지?-ㅁ-;;; 저도 푸른수염의왕 원판을 봤었는데 끔찍했어요...;ㅁ;
뭔가 확 무서운게 아니라.. 글을 읽으면 서서히 느껴지는 싸늘함. 등이 시원.. 아니 무감각의 공허함..
마츠모토쥰님, 나중에 알고보니, 그 죽은 여학생이 도서관에 자주 왔었다고 하네요^^;
하트브레이크님, 무감각이라;; 하핫;;
차라리 그냥 무당질이나 해라. 어째 인생이 귀신만 쳐보고 사냐.
다크아일님 리플의 초 압박. 혼자서 반정도 채우셨내 -_-
귀신보는 사람들이 이리 많은데, 왜 어렸을 때 했던 심령프로들은 죄다 사기극이었을까...
자신의 글의 인기를 위해 경험이라고 적는 것 보다는 괴담이라고 적는 편이 어떨까요?
전 여태까지 살면서 현실에서 귀신을 본적도 없고 꿈에서는 그냥 귀신의 형상을 생각나게 하는것만 봤지 귀신이란것을 못봤습니다.. 하지만! 귀신을 좋아한다는거~ 실존한다고 믿는것도 아니오. 실존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것도 아니오.. 물론 경험하고 싶지는 않지만(겁이 많죠~_~ㅋ) 왠지 모르게 저런 경험이 부럽다 라고 생각한 제가 싫네요..-_- 오메 무서브라...절대 경험안해!>ㅁ</
잼있게 잘봤어요~^^여름의 더위가 싹~가셨네요^^
오랜만 입니다. 무서운 픽션 잘봤습니다. 다음에도 섬뜩한 픽션 기대하지요.
잘봤습니다 왠만한 공포영화 저리가라네요^^
어릴때 형이 집에서 소복입은 여자귀신을 봤다고 하는데 형제인데도 믿음이 안가더군요. 그래도 영혼의 존재를 믿고 싶기는 합니다.
소설가 해도 되것내요~~ ㅋ
제 목표는 처녀귀신과 관계를 맺는것입니다.
후우...본래 본인은...덧글이 달면 바로 대답을해주는 스타일입니다. 절반정도를 차지한다던가, 그런건 당연하다고 보고있기때문입니다. 그리고 무당질이라...ㅋㅋ 그걸 자신의 마음대로 할수있나요? 제가 잡귀나 귀신들을 잡아다니는것도 아니고, 이기는 것도 아닌걸요...; 인기라..인기를 위해서라면 맨날 쓰고도 남았을 겁니다. 그래도 전, 삶에 충실하기때문에 바쁘거나, 아프거나 할때에는 루리웹에 들어오지 못할때도 많아요. 또, 믿기싫으신 분들은 그냥 조용히 저에게 개인별로 쪽지를 보내던가해서 씹어주시길 바랍니다. 더구나..-ㅅ- 제가 소설가가 꿈인 사람이라...죄송하네요. 문체자체에도 소설처럼 쓴데다가[많이 유치하게 쓴편입니다.] 왠지 거짓말 같게 쓰는 경향이 있지요. 네에-_- 원하신다면 모두 괴담으로 바꾸겠습니다. 그래도 난리를 치시는 분들 계시면..그때 두고보자구요. 재미있게 읽어주신 분들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재미"로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아?ㅋㅋㅋㅋ아,정말 이분은 네티켓이고 뭐고 웃음만 나오게 만드는듯.ㅋㅋㅋㅋㅋㅋㅋ아이디도 여러개라 클릭 하기 싫어도 무심코 해버리게만드?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