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5살 아들을 키우는 새엄마에요
직접 낳은게 아닌거죠..
그렇다보니 한국에 있을 땐 이래저래 주변 시선도 안 좋고 안 좋은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최근에 새댁 오픈톡에 참여를 했었어요. 그리고 오늘 그방 친구들과 얘기하다가 육아가 힘들다는 얘기가 나와서 저는 사실 5살 양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털어 놓았습니다.
그랬더니 애를 입양한거냐, 남편이 재혼한거냐 이런 얘길 들었죠. 그러면서 재혼 했다는 말은 너무 했다고 미안하대요.
저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말이에요.
우리 남편이 재혼이었어도 전 별루 상관이 없거든요.
제가 사는 나라에서는 이혼도 자유롭게 하고 미혼모 미혼부 인식도 나쁘지가 않아요.
근데 한국에서는 인식이 안 좋잖아요 솔직히..
그래서 제가 한국에서 좀 안 좋은 소릴 많이 들었어요.
그랬더니 그 오픈톡방에서 제가 한국을 싸잡아서 욕한다는 말을 들었네요.
한국에서는 이혼한 사람과 결혼, 애딸린 사람과 결혼한다고 하면 주변에서 말이 많잖아요ㅠ
근데 왜 제가 한국을 싸잡아 욕한건가요?
그래서 제가 그 방 친구들에게 설명을 했습니다.
내가 한국에서 우리 남편과 아들을 만났을때 어디 갈때마다 시선 받고 수근거림, 무례한 질문들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방 친구들은 본인들 주변에 그런 이들이 없다며 공감 안된다고 하는 거예요.
주변에 완전 노란머리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지인도 없으면서 말이죠;;
그러더니 그중 한명이 저에게 그럼 언니는 한국에 오지 말라고 하는 거예요.
제가 친정이 한국인데 한국에 안 갈 수 있나요?
제가 한국을 까내리는게 아니구 정말 어디 갈때마다 사람들의 부담스러운 시선과 아줌마가 낳았어요? 엄마를 하나도 안 닮았네...? 이런 소리를 듣는데.. 당연히 한국에 가는게 걱정스럽죠.
저 그냥 걸어가는데 누가 뛰어와가지고 저를 붙잡고 얘기 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방 애들이 왜 그 사람들한테 말 안하고 우리한테 따져? 이러는 거예요.
저는 저에게 말을 직접 걸었던 분들께 일일히 다 얘기 드렸구요. 그 애들한테 따지는 것도 아니에요.
단지 이런 일들을 겪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인식이 좋지 않다고 생각해 이거였거든요? 자꾸 한국 싸잡아서 욕한다고 하니까요.
그랬더니 여기는 신세 한탄하는 방이 아니래요.
저한테 언니가 자초한 일이야 이러구요..
저도 기분이 나빠가지고 미안하지만 나갈게 이러고 나갈려고 했어요.
근데 왜 나가냐고 물어보잖아요.
그래서 한국에 오지마, 언니가 자초한 거잖아 이말에 상처받아서 나간다고 했어요.
그말을 했던 애가 또 저한테 뭐라 뭐라 얘기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설명하기 위해 또 얘기를 했을 뿐이에요.
정말 어딜 가나 아이에 대해 나에게 물어봤고 뒤에서 수근대는 사람에게 일일히 찾아가서 얘기를 할 수 없다. 등산하러 갔을 때는 더 심했다. 쭉 늘어선 상점들의 주인들이 우리를 보고 한마디씩 던졌다. 이렇게 설명했는데 저한테 계속 그만하라구 그러고 그래서 알았다 나는 나갈게 미안 이렇게 하고 나왔습니다.
근데 나가기 전에 그 친구가 하는 말을 봤네요.
저에게 눈치가 없는건지 모자란건지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다시 들어가서 따지고 싶었지만.. 방에 임산부도 있고 싸우는 것은 좋지 않아서 그냥 말았습니다.
제가 피해의식이 있는 건가요? 다시 생각해보니 제가 피해의식이 있는 것 같다는 말도 들었네요.
정말 다시 생각해봐도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잊혀지질 않네요. 눈치가 없는건지 모자란건지라니..
계속 대화를 하는데 네이트판에서 댓글을 읽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몇일전에 네이트 판을 봤을 때 지하철 예절을 지키자는 글이 있었거든요 베플이 '니가 자동차를 사 쓰니야 혼자 이러는 너도 골비어보여' 이거였거든요.
요즘 한국에서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서 가끔 그 싸이트 보면 저런식의 댓글들이 참 많아요.
그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 같았네요.
한국에 오지 말라니 ㅎㅎ
걔네들에게 말은 안했지만.. 결혼 전에 남편이 단지 애 키워줄 여자를 원하는 거야 이렇게 말도 많이 들었네요. 한국에서 애딸린 사람은 재혼이 어려우니까요.
저도 하도 그 소릴 들어서 정말 우리 남편이 다른 사람과 결혼이 어려워서 나를 좋아하는 척 하는건가 생각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어요. 막상 이나라에 와서 살아보니 애가 있던 없던 여친 남친 잘 사귀고 다닙니다. 우리 남편도 저 만나기 전에 애가 있어도 여러 여친 사귀었었구요. 주변에 이혼남 미혼모 매우 많습니다.
나쁜 인식도 없구요.
그리고 우리 아들 친모는 애 낳고 바람나서 다른 남자 집으로 이사 갔어요.
갓난애기 때 버려진 겁니다.
그리고 친자가 정말 우리 남편인지도 확실하지가 않네요. 바람나서 남편에게 성병을 옮겼고 아이는 머리색이 닮지 않았습니다.
친모랑은 법률땜에 가끔 만납니다.
그리고 이렇게 애 낳고도 바람날 상대가 있다는게 저두 사실 놀랐네요.
바람난 이유는 그 남자가 돈이 더 많아서 였습니다.
얘기가 샜는데 여튼 저는 한국에 가는게 두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도 모르는 사람이 붙잡고 민감한 얘기에 대해 꼬치꼬치 뭍는다고 생각해 보시면 저를 이해해 주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저는 아들을 친 아들처럼 생각합니다. 아들은 저와 1년정도 살았지만 벌써 저에게 한국어로 말도 걸어주고요 매우 착한 아이입니다. 요즘은 저와 같이 소녀전선을 하고 있습니다. 벌써 혼자의 힘으로 5지 까지 갔습니다.
저도 한국에 가면 당당히 제 아들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이것이 한국의 정 아니겠습니까 쓰잘데기없는 오지랖에 인신공격 슬슬 섞다가 화내면 나쁜놈 만들기 콤보 외국에선 맛보고싶어도 맛볼수없는 한국만의 그맛 아니겠습니까 ㅎㅎ 참 그리고 한국 오지말라는말에 기분나빠지실필요없습니다 그만한 덕담도 없거늘...
한국은 욕해도되는나라입니다 더하세요
저런분들은 님의 인생 혹은 가족의 인생에 단 1%의 영향력도 못끼치는 사람들입니다. 걱정하고 고민한다고 그사람들이 어느날 갑자기 제정신 차리는 것도 아니니 제정신 박힌 사람들과 소통하고 지내세요... 어차피 연락처 지우고 일주일만 연락 안해도 잊혀질 사람들입니다.
스스로 자기 자식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남 눈치 볼 것 없습니다. 애한테도 안좋아요. 남들에게든 애한테든 당당하게 내 친자식은 아니지만, 내 아들이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꼭 직접 낳아야만 자기 자식인 건 아니잖아요? 직접 낳지는 않았어도 가슴으로 낳고 키운 아들이라고 떳떳하게 얘기해주면 됩니다. 예전에 제 친구가 나중에 엄마가 친엄마가 아니란 걸 알고는 얼마나 충격받았던지 엄청나게 오래 방황하더군요. 웃프게도 이녀석도 결혼 실패하고 2살난 자기 자식 있는 상태에서 재혼했는데.. 숨겨야 하나 어쩌나 고민하길래.. 너 어릴 때 생각해봐라.. 어차피 이런 쪽의 비밀은 끝까지 숨기지도 못한다고, 어리다고 숨길 생각하지 말고 당당하게 밝히고 떳떳하게 사랑해주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잘 크고 잘 지냅니다.
다만, 이런 쪽엔 남자보다는 여자들이 유독 더 난리 치는 건 사실이더라고요. 애 관련해서도 그렇지만, 당사자가 단단히 맘 먹어야 합니다. 어지간한 멘탈로는 쉽지 않죠.
유동닉-20170510
님도 마음고생이 심하셨겠네요. 저는 아빠가 없어서 난 아빠 없어라고 얘기 할때마다 그런 어색함을 겪었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저는 그런 어색함이 없는 나라에 살고 있다는 거네요. 그렇다고 제가 한국을 비하하는 건 아닙니다. 단지 그런 슬픔이 있었다는 거죠
유동닉-20170510
저도 미혼모의 인식에 대한 글을 읽었었습니다. 미혼모 뿐만 아니라 그의 자식까지 낙인이 찍혀버린다고 하죠. 정말 그런 것은 고쳐야 하는 사회 문제인데 덮으려고 하는게 문제죠
삭제된 댓글입니다.
님 말씀이 레알 사실입니다. 여자들이 더 그래요. 여자들이 한ㅁㅁ 한ㅁㅁ 하지만 인간관계는 남자들이 더 나은듯 합니다. 여초는 저도 여자이지만 진짜 힘듭니다. 다신 여자만 있는 대화방이나 카페는 안가려고 합니다.
저런분들은 님의 인생 혹은 가족의 인생에 단 1%의 영향력도 못끼치는 사람들입니다. 걱정하고 고민한다고 그사람들이 어느날 갑자기 제정신 차리는 것도 아니니 제정신 박힌 사람들과 소통하고 지내세요... 어차피 연락처 지우고 일주일만 연락 안해도 잊혀질 사람들입니다.
그렇죠 님 말씀이 다 맞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다른 곳에 말해서 제가 욕을 안 먹으니 다행이네요. 저는 그곳 애들이 하도 저를 나쁘게 말해서 제가 실수했나 했습니다
스스로 자기 자식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남 눈치 볼 것 없습니다. 애한테도 안좋아요. 남들에게든 애한테든 당당하게 내 친자식은 아니지만, 내 아들이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꼭 직접 낳아야만 자기 자식인 건 아니잖아요? 직접 낳지는 않았어도 가슴으로 낳고 키운 아들이라고 떳떳하게 얘기해주면 됩니다. 예전에 제 친구가 나중에 엄마가 친엄마가 아니란 걸 알고는 얼마나 충격받았던지 엄청나게 오래 방황하더군요. 웃프게도 이녀석도 결혼 실패하고 2살난 자기 자식 있는 상태에서 재혼했는데.. 숨겨야 하나 어쩌나 고민하길래.. 너 어릴 때 생각해봐라.. 어차피 이런 쪽의 비밀은 끝까지 숨기지도 못한다고, 어리다고 숨길 생각하지 말고 당당하게 밝히고 떳떳하게 사랑해주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잘 크고 잘 지냅니다.
무한궤도SSX
다만, 이런 쪽엔 남자보다는 여자들이 유독 더 난리 치는 건 사실이더라고요. 애 관련해서도 그렇지만, 당사자가 단단히 맘 먹어야 합니다. 어지간한 멘탈로는 쉽지 않죠.
이것이 한국의 정 아니겠습니까 쓰잘데기없는 오지랖에 인신공격 슬슬 섞다가 화내면 나쁜놈 만들기 콤보 외국에선 맛보고싶어도 맛볼수없는 한국만의 그맛 아니겠습니까 ㅎㅎ 참 그리고 한국 오지말라는말에 기분나빠지실필요없습니다 그만한 덕담도 없거늘...
한국이 다문화 가정이 과거에 비해 많이 생겼다곤 하지만, 여전히 학교에 보면 학년에 한두명 꼴이고, 그 중에도 대다수는 모계쪽이지 부계쪽인 경우는 매우 특수하죠. 거기에 재취자리라면 더욱 시선을 끌죠. 사람들은 본래 자신들과 다른 사람을 배척하려는 심리가 강합니다. 우리나라는 역사적 특수성도 많이 작용하겠죠. 옛날엔 화냥년이라고 대놓고 욕하기도 했고요. 바람직하진 않지만 현실입니다. 오래전부터 다양한 인종이 섞여 사는 나라는 상대적으로 그런 시선에서 자유롭죠.
답 - 그 새댁 오픈톡에서 탈퇴하세요. 어차피 웹-SNS이라는 지역 얼굴 안보고 하는 대화방이라 생활정보빼고는 그냥 "인스턴트 대화"라고 생각하네요. 그런 오픈챗방에 연연하지 마시길. 그런거 안보고 살아도 얼마든지 잘 살수있습니다. 그 오픈챗방이 세상의 다가 아니거든요. ...그리고 타인에 대해 고딴식의 저급대화를 하는 여자들의 챗방이라면 하등 쓸모없는 장소입니다. 얼른 거기 챗방에서 탈퇴하시고, 혹여나 전번저장되었으면 차단하고 지워버리세요. 그런건 인맥도 인연도 지인도 아닙니다. 스처지나가는 사람 수준도 안되요, 거기 챗방은. 그리고 입양이던 뭐던, 님의 마음이 정상적이고 바르다면, 그게 답입니다. 흔들리면 당신의 아들도 그걸 느껴요.
일반화 시키지 말라고 해놓고 자기들이 거기에 동참하고 있네요 -.-
한국은 욕해도되는나라입니다 더하세요
한국인들은 이제 그놈의 "정"을 가장한 집단 정신폭력을 좀 그만둬야 됩니다. 한국사회에서 여럿이서 입으로만 한사람 망가뜨리는건 일도 아니죠.
저도 나이차가 꽤 나는 배 다른 동생이 있기에 어느정도 이해는 합니다. 그냥 다른 사람 신경쓰지 마시고 서로 아끼고 사랑해주기만 하면 됩니다.
다른거 다 떠나서 여자의 적은 여자입니다.. 적당히 거리두세요 그리고 나름 중요하고 민감한것은 털어놓지마세요.. 소문금방퍼집니다. 다른걸 다 떠나서 능력도안되는사람들이 한국까내리고 하는게 이해가안되네요.. 그렇게 욕을한들 결국 한국에 살고있으면서 욕을 어휴..
전형적인 한국인들의 못된 습성중 한가지
에고 ㅉㅉ 조센 당하셨군요
쫓아가서 욕할정도로 할짓없는 한가한 인간들은 또 뭐지 ㅋㅋ 딱봐도 나이든 아줌마 이상 클래스 할배 할머니들이 잘그러던데 애초에 한국에 오지 말란게 욕은 아닌데...빅토르 안도 있고 한국인 ㅂㅅ짓에 떠난사람이나 기업도 많고 글쓴이가 잘못한게 있다면 한국인 아줌마 집단 단톡방에 하소연한거 하나정도?
이거슨 판으로~~
근데 진짜 한국오면 스트레스 엄청 받을지도 몰라요. 오지랍과 남의 시선을 더 중요하게 여기기에 힘들겁니다. 놀러는 와도 장기체류는 말리고 싶네요
미혼모시면....왠만하면 한국에 오지 마세요 저도 그런이유때문에 가능하면 여자들하고 대화안하려고 합니다. 뭐 저는 미혼부같은 케이스는 아니고 정신관련쪽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