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화 허스토리를 보고 온 여자 사람 친구와 약간의 언쟁이 있었는데 싸움으로 번질까봐 그냥 끝내기는 했지만
제 생각이 잘못됬다면 바로잡고 싶어서 글 올려봅니다.
밥을 먹으면서 친구와의 대화입니다.
친구 : 역시 전쟁이나면 여자와 아이가 더 큰 피해를 보는거 같아
저 : 왜?
친구 : 영화봤잖아 위안부 할머니들 나오는데 얼마나 힘드셨겠어
저 : 그렇기는한데 함부로 비교하면 안될거같은데? 남자도 많이 싸우고 죽었잖아
친구 : 이렇게 얘기하면 조금 그런데 죽으면 그걸로 고통은 없고 그분들은 죽어서도 영웅이 됬잖아
그치만 위안부 할머니들은 살면서도 계속해서 고통도 받으시고 손가락질받고 그랬으니까
저 : 전쟁참가하신 분들이 다 죽으신것도 아니고 신체를 잃으시거나 정신적 피해로 힘들어하신분들도 계신데?
그리고 우리나라 유공자 혜택이 좋지도 못해서 막 폐지주우시는 분들도 계셨잖아
친구 : 그런데 이건 좀 특수한 상황이라고 봐 안좋은 말이지만 전쟁이 나면 다치고 죽는거는 당연한거고 여자들도 많이 죽고 다쳤어
근데 위안부는 성적 범죄이고 무엇보다 여성만 당하는 피해잖아 남자가 전쟁나서 성폭행 당했다는거 봤어?
여기까지 하고 끊었습니다. 뭔가 화가 날거같고 저도 되게 편향적인 시선을 가지게 되는거 같더라구요
똑같은 피해자이고 국가, 가족, 여자, 어린아이, 노인들을 지키기 위해 정말 다양한 나이대의 남성들이 싸워서 죽고 다친 마당에 비교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굳이 여자가 더 큰 피해를 본거라고 하는게 맞는건지,,,?
제가 위안부와 성관련 문제에 대해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건가요?
천하제일고통대회라도 하나요. 굳이 누가 더 괴로웠나 배틀하는데서 문제. 다들 각자 위치에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애초에 굳이 언쟁하려들지 마시고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세요.
님이나 그사람이나 서로 생각 바뀔일은 없음. 즉 해결못함. 사람이 모두 동일한 생각을 한다면 그건 로봇이죠. 작품을 보고 느끼는 바는 모두 다르고 달라야만 합니다.
노답이네여 님 친구
영화하나보는데 이렇다 저렇다 굳이 따질 이유가 없는거같아요. 생각다르면 그냥 다른갑다하고 넘기면 되는거지.
맞는 말씀인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천하제일고통대회라도 하나요. 굳이 누가 더 괴로웠나 배틀하는데서 문제. 다들 각자 위치에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애초에 굳이 언쟁하려들지 마시고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세요.
맞는 말씀인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들 각자 위치에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완전 공감합니다.
그럼 입대해서 싸우다 뒤지던가
님이나 그사람이나 서로 생각 바뀔일은 없음. 즉 해결못함. 사람이 모두 동일한 생각을 한다면 그건 로봇이죠. 작품을 보고 느끼는 바는 모두 다르고 달라야만 합니다.
그냥 모두가 힘든거지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사람 생각은 다른가봅니다 감사합니다
노답이네여 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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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끼리 어느게 더 힘든가를 이야기하는건 의미가 없습니다. 결국 각각의 고통에 대해 자기가 생각해본 고통의 크기가 다른 거니까요. 이걸 가지고 싸우는건 의미가 없습니다.. 다만 상이 군인과 전쟁중 성폭력 희생자들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친구분이 이야기 한건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좀 특수한 상황이라고 봐 안좋은 말이지만 전쟁이 나면 다치고 죽는거는 당연한거고 여자들도 많이 죽고 근데 위안부는 성적 범죄이고 무엇보다 여성만 당하는 피해잖아 남자가 전쟁나서 성폭행 당했다는거 봤어?' 이런 주장을 할려면 전쟁중에 죽는 사망자 수에 대한 통계와, 상이용사수 성적 범죄의 숫자에 대한 통계가 필요합니다. 여자가 압도적으로 덜 죽는다면, 첫줄은 개소리가 되는 거고, 상이용사수가 많다면 두째줄도 개소리가 되는거죠. 첫번째걸 알아보면,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6/24/0200000000AKR20150624129751043.HTML 여기에 잘나오는데,(물론 이통계가 100% 정확하지는 않을 겁니다만...) 국군 사망자 13만7천899명, 민간인 사망자는 24만4천663명, 민간인 사망자 중 남성은 16만6천104명이며 여성은 7만8천559명 입니다... 님 친구는 일단 감정적인 상태에서 첫째줄은 개소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국군 참가자는 100만명이 넘는걸로 알려져있고, 부상자는 45만 명입니다. 물론 부상자의 전부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상의용사는 아니겠지만, 사망자수를 보건데 못해도 30만은 충분히 되어 보이고,(사망자의 대충 2배로 계산) 100만명이 참가했으니 ptsd를 반만 겪는다고 해도 평생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이 50만명쯤된다는 이야깁니다.. 이제 친구분에게 두번째 줄의 주장을 하기 위해서 625기간 동안 여성 성폭행 피해자가 50만명이 넘는다는 자료 보여달라고 하세요...
제가 뼛속 까지 공대체질이라서 그렇긴 한데, 아무런 근거없이 저렇게 감정적으로 이야기 하는 사람들 보면 진심 화납니다. 왜 자기 주장을 아무런 근거도없이 순전히 감으로만 이야기 하느 걸까요?
그걸 비교한다는거 자체가 잘못됐지만 위안부와 비교를 하려면 일제에 총알받이로 인체실험으로 광산으로 끌려간 사람들과 비교를 해야겠죠. 전쟁에서 죽은건 당연한거라고 치부하는데 대고 더 얘기해봤자 소용없을거 같긴하네요.
영화하나보는데 이렇다 저렇다 굳이 따질 이유가 없는거같아요. 생각다르면 그냥 다른갑다하고 넘기면 되는거지.
죽었으니 편하고 영웅대접 받는다라...그 후손들이 받았을 고통이나 현재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관심도 없으면서.. .국가유공자로 지정되서 괜찮다?말만 국가유공자일 뿐 그대우가 어떻고 얼마나 고통속에 살다 가셨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입만 나불대는 저런 사람과는 그냥 끊어버리시죠
여자라서 ~ 전형적인 메가~알릭 사고방식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ㄷㄷㄷ 저런 상식과 틀은 단기간에 만들어진게 아닌 인생전체를 통편집하여 최종결과물로 나온거라서 안바뀔겁니다. ㅠㅠ 그냥 여자사람이면 안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싸우기 가장 좋은 대화였던거같습니다. 연인이건 친구건 부부건 "00보다 00가 힘든거같아"라는 대화는 해서는 안됩니다. 그럼 00이는 00보다 덜힘들까요??? 비교할수 있는게있고 비교할수 없는게있는데 전쟁은 모든 사람의 비극입니다... 누구보다 누가 더 고통스럽다는 발언은 남과 싸움나고 언쟁나기 좋은 조건입니다... 그런대화를 꺼내거들랑...내 생각은 전쟁은 모두에게 비극같아...난 비교할 생각은 못해봐서 너의 의견에 동의하거나 부정할 생각은 없어. 라고 정리하는것도 좋을거같네요. 무조건 수긍하고 듣기만하는 방법도있지만 그 방법은 때에 따라서는 너무 답답할수있거든요. 그냥 그 말을 정리하는방법도 있어요....
정답이 없는 의견차이인데요. 이쪽도 맞고 저쪽도 맞는거에요. 한마디로 정치관련 쌈이랑 같네요. 이런건 한쪽만 딱히 옳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전쟁시 제일 피해받는건 아이와 여성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만큼 약자니깐 불필요한 고통도 많이 받는거라고 봅니다.
여론 자체가 문제라고 봅니다. 자꾸 피해자에 포커스를 두고 네 탓이 아니다 ㅇㅇ탓이다라고 가져가고 있어요. 과거에는 독립군 같이 불의에 맞서 싸우는것을 주로 다루었죠. 우린 이길 수 있다. 극복할 수 있다. 였죠. 이제는 트렌드 자체가 바꼈어요.
친구였던분의 논리가 좀 어이가 없네요. 동성간 성폭행에 여성에 의한 남자 성폭행 전시 중에도 있었는데 없다고 단정짓는게 황당할 따름입니다.
여자와 소인배 와 는 언쟁하지 말라는 성현의 가르침을 떠올려 보세요. 아니면 이렇게 물어 보시죠 죽으면 고통이 끝난다고 하는데 그럼 너같으면 그자리에서 죽을래 성폭행 당할래? 만약 죽는다고 답하면 그럼 위안부 할머니들은 왜 그자리에서 죽지못하고 성폭행당했을까 ? 이렇게 자기모순을 하나씩 지적해주면 겉으로는 몰라도 속으로는 알겟죠 죽음을 능가하는 고통은 없다는걸
일 끝내고 오니 많은 분들이 답변해주셨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좀 여러방면에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거 같고 저도 대처를 좀 잘못한것같네요 저도 생각을 좀 넓힐 필요가 있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