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방금 일어난 일 입니다.
손님이 들고있던 머그잔 을
풀스윙으로 휘둘러서
의자+테이블+벽유리 에
뜨거운 음료를 뿌린 뒤,
잔은 테이블 위에 내동댕이 친 채
나갔습니다.
위의 일 은 완전히 고의적으로
행해진 일 이며, 증명 또한 가능하기에
경찰에 신고를 고려해봤지만,
여태까지 살아 온 경험으로 생각해보니
재물손괴 가 있는 것 도 아니었고,
욕설은 쌍방으로 오갔지만 서로 증명 할
방법 은 없습니다. 단지 음료 를 뿌리고
나간 것 만 씨씨티비에 녹화 된 상태이기에
신고를 한다해도 애매해질 것 같아 일단
보류하고 조언 구하러 왔습니다.
비슷한 일 을 당하셨거나 경험이 있으신
분들 계시면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방법이 없다면 빨리 훌훌 털어버리고
일 에 집중하고 싶네요. 물건들은 모두
멀쩡한데 더러운 기분만 남은 상태입니다.
++++++++++++++++++++++++++추가글
법적 조언만을 얻는 목적이었기에
상황을 자르고 글 을 올렸는데,
(아직 근무 중 이라, 그럴 기분과 정신이
아니기도 했고, 사실 사람 사이에 서로 감정이
상해서 일어난 일 이므로 주관적일 수 밖에
없는 글 에 객관성을 얹어 도의적인 문제로
몰아가 편파를 가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돌아와 생각해보니 글 을 읽어주시고
조언에 위로까지 덧붙여주시는 감사한
분들에게 피드백 받는 사람이
적어도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알아야한다는
생각에 스스로에게 책임감을 부여해서 적습니다.
손님 두 분이 카페로 들어오셨는데,
한 분이 차 를 카페 정문 에 주차 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뜨거운 차 를 2잔 주문했습니다.
주문 을 완전히 마치기 전, 테이크 아웃 유무를
물었고 드시고 가신다 하시기에..
본인 : 드시고 가신다면 정문에 주차하신
차 를 뒤에 주차장에 대주시겠어요?
테이크 아웃 자리라서요.
손님 : 금방 갈건데....
저렇게 혼잣말 식으로 짧게 내뱉으시고
진동벨 받아서 자리로 그냥 가시더라구요.
화가 났지만,
일단 음료 를 만들었고 불러드렸습니다.
본인 : 차 안 빼주실 건가요?
손님 : 네?
본인 : 차 안빼주실거죠?
손님 : 네
이러고 음료 받아 자리로 가시길래
그냥 바로 나가서 핸드폰으로 차 사진 찍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그 손님의 일행이 와서
사진을 왜 찍냐고 물어보았고 저는
주정차 위반으로 신고하겠다고 했고,
그 일행분은
일행 : 단골인데 그정도 가게 운용도 안되요?
본인 : 저는 차를 빼달라고 미리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자리에서 당사자가 짧게 욕지꺼리 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러더니
와서 "금방 간다 그랬잖아"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본인 : 그거야 손님 입장이구요. 최소
양해라도 구하셔야지 혼잣말 로 툭 던지고
가버리면 무시하는거 아닙니까.
하니까 뭐 어쩌고 "조빱이" 이런 말 을 하시길래
제가 "그냥 나가시고 차나 빼세요"
이러니까 들고있던 머그잔 을 휘두르면서
좌석쪽에 물을 뿌려버리더라구요.
거기서 부턴 저도 " 꺼져라 병X" 아
라고 욕했고 그렇게 그냥 가더라구요.
여기까지가 상황 설명 끝이고
여러분들이 읽으시기에
뭐야 서비스직 하는놈이 저런것도 못견뎌서
손님이랑 싸우나? 하실지 모르겠네요.
맞는 말씀 입니다. 사실 빈번하게 일어나기도해요. 그 손님 입장은 잘모르겠어요. 그런데
제 입장에선
문앞에 차 대놨다. 그런 것 보다
무시하는 행위 자체가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보통 나이 지긋이 드신 분들이 많이 저러는데
나이도 젊으신 분이셨고 (몇 차이 안나보였습니다) 글에 객관성을 위해 표정이나 뉘앙스 제가 느낀 세세한 감정들을 적진 않았지만, 무시당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사진찍는 행위가 충분히 기분 나쁠 수 있지만,
욕은 저 손님이 먼저 하셨고, 추가로 일어난
물 뿌리는 행위 는 어떠한 일 이 있었건
남 의 가게에서 그래선 안되는 거거든요.
단골이든 뭐든 , 또 오든 안오든 그건 손님
자유고 제가 간섭 할 수 없는 영역인데,
정 화가 나면
정당하게 본사에 컴플레인을 이용해서
엿먹이던가 물뿌리고 욕하고..이게 웬말입니까.. 후..
글쓴이가 재물손괴 안된다고 하는거보면 별 피해도 없나본데 그냥 잊으시길
글쓰신 님의 행위는 정당하셨지만 그만큼 현명하지는 못했다고 봐요. 처음에 차 빼달라고 권유했을 때 손님이 듣지 않았고, 그래서 화가 나신 건지 다시 음료 나왔을 때 두번째로는 '차 안 빼주실 거죠?' 라고 답정너처럼 물어보시고, 여기서 바로 사진을 찍어버리시면서 신고를 하겠다고 나가신 바람에 그 손님들을 더 자극한 건데, 그 손님들이 진상은 맞지만, 그 손님이 직접 말한 것처럼 만약 단골이면, 어느 정도 단골을 대우해주고 편의를 봐주는 그런 쪽을 기대했을 수도 있겠고요. 게다가 혼자도 아니었고 지인이 함께였으니 더 울컥했을 듯도. 아무튼 전 글쓴이님 행위는 정당하고 잘못된 부분 전혀 없다고 봐요. 이론이 아닌 실제인 현실에서 현명한 처사였나? 생각하면 글쎄요, 싶네요.
갑자기 일어나서 저런 행동을 했다면 경찰에 문의해보시는걸 추천드리겠지만 뭔가 앞뒤가 잘려있는듯 하네요.
상황 파악이 확실히 되기 전까지는 이렇게 섣부르게 '쓰레기' 라는 댓글은 안쓰시는게 좋아보입니다. 숲속친구들 이야기 몇 번을 겪고도 타자를 마구 치시네요
큰 피해가 없으신 경우(객관적으로 누가 봐도 다치거나 물건이 못쓰게되었다거나)가 아닌경우엔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시는게 나으실거 같네요. 하루이틀 지나면 서서히 그 격한 감정도 누그러지고 잊혀지게 됩니다. 깊게 생각하지 마시고 휴식을 취하시고 가까운 지인에게 하소연하시면서 푸시는것도 한 방법이구요...
경찰서에 전화 해보시는게... 물어보면 된다 안된다 할거고 된다고 하면 고소하면 되고(증거도 있겠다) 안된다고 하면 그냥 술한잔 해야죠...
심리적으로 위축이 된 상태라 경찰서에 문의하는 것 보단 좀 더 편안한 곳에서 먼저 조언 구하고 싶었습니다. 조언감사드립니다.
객관적으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까지 상세하게 적으셔야 적절한 조언이 나오겠네요.
상세하게 적지 못해 죄송합니다. 멘탈이 나간 상태라 저 행위에 대한 법적 조언만을 원했습니다.
다른 손님이 있었는가에 따라 또 달라질것 같은데요.
감사합니다. ㅜ
고의로 뿌린 음료가 사람에게 닿았다면 폭행죄에 해당합니다. 의자나 재물등에 물이 묻었다면 손괘가 아닐까요? 무슨 상황에서 벌어졌는지도 중요하겠지만, 행위에 대한 내용은 변함없을 듯 싶습니다.
다들 글 읽어주시는데 상황설명 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ㅠ 그래도 취지에 맞게 조언주셔서 감사합니다. 반 코마 상태라 진정되면 추가로 적어 볼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글쓴이가 재물손괴 안된다고 하는거보면 별 피해도 없나본데 그냥 잊으시길
객관적으로 피해는 전무합니다. 단지 기분이 더럽네요 ㅠ
CCTV 외에 목격자 여부. 음료가 사람에게 닿았다면 폭행죄 맞고요. 의자나 의류, 재물 등에 묻었다면 손괘가 맞을 거 같은데요?
폭행죄는 성립이 안되고 손괘는 가능할 것 같다는 말씀이시군요. 하..참 난감하네요 ㅠ 화는 나는데 물어달라는 것도 애매하고요..
앞뒤가 잘려있어서 잘 모르겠네요.
저 손님은 왜 잔을 휘둘렀나요?
쓰레기들은 어딜가도 쓰레기짓하더라구요. 충격이 크셨을텐데 일단 요몇일 쉬시고 저런 쓰레기들은 정말 내가 재수가 없어 걸린것뿐이니 빨리 잊으시는게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 덕분에 한결낫습니다.
호모 심슨
상황 파악이 확실히 되기 전까지는 이렇게 섣부르게 '쓰레기' 라는 댓글은 안쓰시는게 좋아보입니다. 숲속친구들 이야기 몇 번을 겪고도 타자를 마구 치시네요
제가 당사자 면전앞에서 욕하는것도 아니고 작성자가 그런일을 당했고 그일을 저지른사람이 있다고해서 어딜가도 진상쓰레기는 있다 그런 쓰레기들은 어딜가도 패악질부린다고 한거죠. 작성자님이 특정인을 언급한것도 없거니와 그 당사자를 특정할수 있는 힌트나 사진 동영상을 올린것도 해당 장소를 올린것도 아닙니다. 특정되지 않는 사람을 욕한다고해서 문제될일은 없습니다. 기존의 숲속친구들이 나오는 이야기는 특정장소 특정인 동영상 사진등이 올라왔고 특정되는 사람에 대한 어떤 목적을 갖고 모함하는 글을 썼고 그래서 문제가 된건이였습니다. 여기서 작성자분은 그 사람을 모함하거나 모욕하거나 어떤 의도를 갖고 글을 쓴게 아닙니다. 결론은 너무 쫄것도 없고 그냥 있는 상황 그대로 글을 쓰면됩니다. 작성자분이 그 사람을 어떤 의도로 비판 비난 모욕을 주기위해 글을 썼다면 제가 그런말을 안했겠죠. 작성자분이 의도를 갖고 글을 쓰지만 많고 특정할수 없다면 문제될게 없습니다.
쫄아서, 고소당할까봐 무서워서 쓰지 말라는 게 아니고, 상황 파악을 하기 전까지 비하까지 하면서 욕설을 쓰실 필요는 없다는 말이었어요. 그게 당사자 없는데서 소곤거리는 뒷담이랑 다를 게 뭡니까? 당연히 그럴 일은 절대 없겠지만, 만약 글쓴이가 패드립을 하고 인신공격을 하고 커피에 이물질이 들어간 음료를 손님에게 내간 상황이라고 생각해봅시다. 음료를 던지는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일이 되겠죠. 분명 글쓴이가 쓴 글에서는 아직 이러한 정황을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고요. 이성적으로 생각하자는 거에요.
저는 판사가 아니라서 괜찮습니다. 고소당할까봐 무서워서 그러는것도 아니고 제 선에서 책임질수 있는 말만 하는것뿐입니다. 또한 작성자가 그렇게 했다고 말안했는데 상상해서 그 손님이 그런짓을 했을거다..라고 지어내서 상상할 필요가 있을까요. 심지어 커피에 이물질이 들어간 음료를 냈다면 환불받거나 식약청에 신고하면됩니다. 굳이 일을 벌릴필요가 없습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해야하는 사람은 그 커피를 뿌리고 뛰쳐나간 사람입니다.
그럼 모든 상황과 정황을 어떻게 매번 2번 3번 4번까지 가정할까요? 일반 상식선으로 생각해봐도 카페 안에서 음료를 흩뿌린 후 머그잔을 내팽겨치고 간걸 어떻게 쉴드칠까요?
큰 피해가 없으신 경우(객관적으로 누가 봐도 다치거나 물건이 못쓰게되었다거나)가 아닌경우엔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시는게 나으실거 같네요. 하루이틀 지나면 서서히 그 격한 감정도 누그러지고 잊혀지게 됩니다. 깊게 생각하지 마시고 휴식을 취하시고 가까운 지인에게 하소연하시면서 푸시는것도 한 방법이구요...
위로해주시니 금방나아지네요 감사합니다.
갑자기 일어나서 저런 행동을 했다면 경찰에 문의해보시는걸 추천드리겠지만 뭔가 앞뒤가 잘려있는듯 하네요.
추가상황을 보니 진상손님을 만나신거 같은데 불같이 대하신듯 하네요. 진상을 욕하고 쫓아내셨으니 후련한 기분이 들기도 할텐데 이 후련함이 좋으시다면 그 자세를 유지하시길 추천드리지만 진상이 분에 못이겨서 분풀이한거에 이렇게 분해하시는거 보면 다음번에는 그냥 회피하시는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네 추천해주신대로 하는게 프로페셔널하고 좋겠네요 ㅠ 직업에대한 자괴감도 드는지라..
양쪽 다 잘한건없어보이네
추천드렸습니다.
추가 상황 봤습니다. 진상에 대해서 합당하게 대하신 듯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기본적인 매너도 모르는 것들에게는 좀 가르쳐줘야 하는데, 일일히 가르쳐줘도 모른다고 하면 답이 없는 개념이겠죠. 빨리 잊으시기 바랍니다. 고생 많으십니다.
편들어주시고 응원까지 해주시니 행동이 부끄러워지네요 감사드립니다.
손님은 손님으로, 손놈은 손놈으로 대접해줘야 하는 거죠. 고생하셨습니다.
위로 고맙습니다^^
영업방해 쪽으로 알아 보시면 되는 데, 과정이 짜증나서 빨리 잊고, 다음 번에 같은 상황을 방지 하기 위해 카운터나 눈에 잘 보이는 쪽에 정문 주차금지라고 적어 놓으세요. 그리고 X매너 손님은 빨리 잊으세요! 영업하는 데 힘만 들어요!
자영업계 선배님 같으신데 조언 감사드립니다!
저런게 뭔 손님임? 서비스직이라고 유도리있게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저런것들한테 조아리면 저런 인간말종한테 피해보는 알바생들 점점 늘어날거임 글쓴이가 대처 똑바르게 잘한거 같은데
고충을 알아주시니 감사할따름입니다. 가뜩이나 저희 매장은 저보다도 알바생들이 고객유치나 서비스가 더 좋고 프로페셔널 한데 가끔 여자알바생한테 울면서 전화가 올 때면, 난감한걸 떠나 정말 미안하기 그지 없을 때 가 많습니다.
글쓰신 님의 행위는 정당하셨지만 그만큼 현명하지는 못했다고 봐요. 처음에 차 빼달라고 권유했을 때 손님이 듣지 않았고, 그래서 화가 나신 건지 다시 음료 나왔을 때 두번째로는 '차 안 빼주실 거죠?' 라고 답정너처럼 물어보시고, 여기서 바로 사진을 찍어버리시면서 신고를 하겠다고 나가신 바람에 그 손님들을 더 자극한 건데, 그 손님들이 진상은 맞지만, 그 손님이 직접 말한 것처럼 만약 단골이면, 어느 정도 단골을 대우해주고 편의를 봐주는 그런 쪽을 기대했을 수도 있겠고요. 게다가 혼자도 아니었고 지인이 함께였으니 더 울컥했을 듯도. 아무튼 전 글쓴이님 행위는 정당하고 잘못된 부분 전혀 없다고 봐요. 이론이 아닌 실제인 현실에서 현명한 처사였나? 생각하면 글쎄요, 싶네요.
백번 옳으신 말씀 입니다. 댓글분들은 위로의 말씀 많이 주셨는데 저도 한켠으로는 말씀하신 처사부분에서 "나도 문제가 많은 놈이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요즘 들어 일하면서 계속 드는 생각 중 하나가 나는 이렇게 친절한데 저사람은 왜저렇게 불친절하지? 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연세가 좀 되신 분들이라면 "그냥 츤츤하신거구나" "귀가 안좋아 소리를 지르시나보다" 나이가 어리면 "아직 어리니 모르고 한 행동이겠지" 하고 나름의 스트레스의 탈출구를 만드는데 연배가 좀 비슷하거나 별 차이가 없는 손님들에겐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부족한 부분 집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무슨 말씀인지 이해해요. 저도 비슷한 나이에게는 특히 수완이 나빴고, 30대 초반까지는 항상 날이 서 있어서 긁어 부스럼 만드는 일도 많았거든요. 좋게 넘어갈 수 있었던 일들요. 사실 사는 게 매일 전쟁이잖아요... 왜 난 남에게 민폐 끼치는 일 하나도 없는데, 어쩜 이렇게 태클거는 놈들이 많은 건가 싶기도 했고요. 지난 일이니 싹 잊어버리시고 기운 내십쇼.
퇴근하실때 소금 한무대기 바닥에 뿌리고 퇴근하세요.
토닥토닥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