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저는 25살이고 12년지기 친구가 있는데
거의 맨날 롤하자고 불러댑니다..
저도 게임 좋아하고 하는지라 제가 부를때도 있었고 같이 하면 재밌기도 했는데요.
이제 나이가 25.. 게임 자체에 흥미도 식고 짧고 굵게(?) 할수있는 콘솔게임으로 갈아탈려고 하는 시점입니다.
부끄럽지만 저도 그 친구도 야자 맨날 도망가고 피시방에 눌러 앉다시피 학창시절을 보낸 놈들이라 삼류대학 재학생인데요. (사실 삼류도 영광이고 냉정히 보면 4류나 6류, 7류쯤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잘난 것 없는놈이지만 이제라도 뭔가 해야겠다 싶어서 서서히 생활을 바꾸고 있는데
자꾸 친구가 오늘 롤? ㄹ? 롤 5인팟 ㄱㄱ? 이렇게 하루 걸러 혹은 매일 카톡을 날리니까 매번 거절하기도 미안하고..
근데 또 한번 하면 짧게는 3시간 길게는 12시간 정도 하게되니 참 껄끄럽습니다..
특히 5인큐 같은경우 중간에 빠지면 나머지 4명이 붕 떠버리니 도중에 가버릴 수도 없고..
저도 정말 게임에 미쳤던 사람이지만... 이친구는 좀 특이한게...
저는 게임 그 자체를 좋아한다면 이 친구는 롤'만' 좋아합니다.. 다른게임을 같이 하자고 해도 절대 안된다고 하고 재미없다고 하고..
굉장히 슬픈 얘기이지만 이전에는 이 친구가 제 단점도 눈감아주고 제 스펙도 따지지 않고 편하게 대해줘서
조건 안보고 사람 사귀는 애구나 (인간관계는 굉장히 넓습니다) 진정성이 있는 애구나 싶었는데
제가 게임을 안 하기 시작하니까 그냥 접점 자체가 없는거같고.. 얘는 그냥 롤 편하게 같이하는 사람이 필요해서 나랑 친구하는건가? 회의감이 들고 그렇습니다..
제가 맨날 놀기를 좋아하다보니 스펙이나 미래에 대한 진정성있는 얘기를 하는 친구보다는
그냥 당장 생각없이(?) 같이 피시방에서 밤새고, 게임하고 게임 얘기하고 노는 그런 친구를 좋아했는데
그때 플러스(?) 요소였던것이 조금이나마 철든 지금 생각해보면 마이너스(?) 요소인게 아닌가 싶고..
무엇보다 거절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보통은 '나 할거있어 / 안해 귀찮 / ㄴㄴ' 정도로 표현하는데
'ㅉㅉ' or 'ㅉㅉ 노답' 정도의 답장이 80% 이상의 확률로 돌아옵니다..
'니가 못하니까 재미없지' 같은 표현도 거의 50% 이상의 확률로 돌아옵니다. (아마 이렇게 말하면 조금이라도 승부욕을 자극해서 하게되지 않을까? 라는 굉장히 속이 보이는 표현입니다. 이것또한 기분이 별로 좋지는 않은데 제가 정말 게임을 못 해서라기보단 (티어는 제가 조금 더 높습니다) 저를 만만하게 보거나 무시하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것 같네요)
그리고 제가 롤을 빠지는 날이 많으면 많을수록 단톡방에서 별 응답도 없고 제 얘기를 귀찮아하면서 (보통 같이 롤 할때까지) 섭섭한 티를 굉장히 냅니다.
사실 1주일에 1번, 3~4시간 정도라면 저도 즐겁게 할 수 있겠는데
'정기적으로 토요일 저녁에 하자!' 라는 것도 아니고 1주일에 2~5번씩 불쑥불쑥 롤하자고 하니까 굉장히 난감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친구는 결국 남입니다 남에게 님 인생 휘둘리지말고 자신이 인생을 주도하세요. 확실하게 말해요 앞으로 주말에나 잠깐말곤 겜 못할거 같다고
12년 지기 친구인데, 엄청 눈치 보시네요;; 12년이면 이미 충분히 서로 편한 사이라고 보는데, 그냥 거절하셔도 됩니다. '롤 관심없음' 이라고 하세요. ㅉㅉ거리면 걍 롤충색히라고 받아치시구요. 설마 저런 말 하기 껄끄러운 관계거나, 다혈질인 친구는 아니죠...?
25살의 대학생이면 먹고살 고민도 많을건데... 그 친구는 고민 자체가 없거나 믿을 구석이 있거나 그런가 보내요. 대놓고 말하세요. 나 뭐 준비해야하니까 토요일에만 시간내서 할란다. 거절하는 것도 해봐야 요령이 붙습니다. 친구가 지금은 롤하는 시간이지만 나중에는 다른 사람이 더 한 걸 바랄 수 있습니다.
한 10연패하면 알아서 떨어져 나갈텐데..
야스오 원챔충 코스프레 하세요. 탑 미드 정글 원딜 서폿 다 됨
답은 이미 친구분에게 나왔네요. 저 친구가 한거처럼 반대로 롤이 이제 좀 지겨워서 다른 게임하고싶다 이렇게 하세요. 저 친구도 롤말곤 안한다하고 다른게임 권유해도 싫다하는거보니, 작성자분도 그렇게 얘기 하시면 알아들을겁니다. 이러면 보통 알아먹고 알겠다합니다 물론 본문에 의거하면 조금 삐질 가능성이 있지만, 한순간이라 생각되네요
25살의 대학생이면 먹고살 고민도 많을건데... 그 친구는 고민 자체가 없거나 믿을 구석이 있거나 그런가 보내요. 대놓고 말하세요. 나 뭐 준비해야하니까 토요일에만 시간내서 할란다. 거절하는 것도 해봐야 요령이 붙습니다. 친구가 지금은 롤하는 시간이지만 나중에는 다른 사람이 더 한 걸 바랄 수 있습니다.
나 오늘 부터 게임 끊고 정신차리고 공부에 전념할꺼야 라고 해보세여.....
친구는 결국 남입니다 남에게 님 인생 휘둘리지말고 자신이 인생을 주도하세요. 확실하게 말해요 앞으로 주말에나 잠깐말곤 겜 못할거 같다고
저도 25이고 게임을 좋아하긴 하는데 부모님 집에서 독립할 목적으로 공부중이고... 예전만큼 게임이 재밌지도 않아요 ㅠ
사실 건물주 같은 인생이면 재밌는데 ㅎㅎ 직장이 포함된 인생을 살다보니 여가시간이 줄어듬 + 피곤함 때문인거같아요
저도 나이드니까 게임 싫어지던데 ㅠㅠㅠㅠ
한 10연패하면 알아서 떨어져 나갈텐데..
12년 지기 친구인데, 엄청 눈치 보시네요;; 12년이면 이미 충분히 서로 편한 사이라고 보는데, 그냥 거절하셔도 됩니다. '롤 관심없음' 이라고 하세요. ㅉㅉ거리면 걍 롤충색히라고 받아치시구요. 설마 저런 말 하기 껄끄러운 관계거나, 다혈질인 친구는 아니죠...?
응 안해~ 하면 됨
12년지기면 오히려 더 편하게 아 오늘안해~ 할 수 있는 부분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상대 친구도 오래 봤으니 그냥 그려려니 할듯요
야스오 원챔충 코스프레 하세요. 탑 미드 정글 원딜 서폿 다 됨
님 인생 친구가 살아주는거 아닙니다. 친구 논다고 따라 놀다가는 강남에서 길 잃어버려요. 적당한 교류과 관계 유지는 좋겠지만, 친구 겜하는거 다 받아주다간 본인 일을 못하게 됩니다. 그 친구는 미래에 대해 믿는 구석이 있는거같은데 작성자분은 아닌것같네요.
님이 롤끊었는데 친구사이 멀어지면 그건 원래 친구가 아니었던 겁니다. 그냥 롤 파티원이었을뿐
별로 안친해보이네요
글을 읽어보면 친구가 조건 보고 사람 사귀는 것 같은데요?
저도... 겜 좋아해서 모든겜을 다합니다. 나이 40이지만.. 거의 블리자드겜 위주로하면 턴제 알피지 좋아하고 오버워치 히오스 폰겜 등등 젤 친한 친구도 와우 같이하다가 취업해서 거의 못했죠.. 그리고 같이 배틀팰드 나왔을때 같이 하자고 하다가 마눌때매 한시간도 못하고 갑자기 잠수해서 나가버립니다. 음성챗하다가... 그리고 같이 핸폰겜이나 다른겜 같이 하자고 했다가 말도 없이 겜 안하고 잠수타기도 하구요.. 이젠 그려려니 하고 한두달 연락없어도 말 안합니다. 먼저 연락 올때까지.. 윗분도 그냥 포기하고 시간날때 겜하고 싶을때 연락하면 될거같아요 오랜 친구다보니 언제든 돌아갈수 있으리라 봅니다.
저는 제가 친구한테 하자고 하는편인데.. ㄺ? 이렇게 카톡보내면 친구가 ㄴㄴ 혹은 들어감 이러고 답장하거든요. 안한다고 하면 안하고 친구가 먼저 하자고 할때도 있고 그런데 친구관계는 어느 한쪽이 매달리듯 가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존심만 세우는것도 곤란하지만 매달리듯 가면 결국 나중엔 꼴이 이상하게 가더라구요. 작성자분이 나는 친구와 그동안 어떤 관계를 유지해왔는지 잘 생각해보시고 태도를 바꾸시거나 만약 친구쪽에서도 계속 그렇게 나오신다면 연락 끊으시거나 상대 안해주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친구가 하자는대로만 끌려다니는건 비정상적인 친구관계에요
본인이 하고싶은 것 다하고 살기에도 부족한 시간입니다. 남의 눈치보는 것처럼 바보짓이 없습니다.
딴겜 찾고 그걸 같이 하자고 추천하세요. 그 친구가 관심 없는게임이라면 걍 님 혼자 하셔도 되구요. 물론 친구가 떠나가는건 막을수야 없겠지만 적어도 스트레스는 안받을것 같은데요?
제가 보기엔 변한건 님이에요. 여태 그렇게 지내오다가 지금 곤란해 지신 거잖아요.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슬슬 좀 거리를 두시거나 적당히만 맞춰주세요. 아쉬운소리하는건 어쩔 수 없으니 걍 의미 없는 말 로 흘리시구요.
친구가 밥 먹여 줍니까? 세월이 지남에 따라서 바뀌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변화에 서로 적응 못 하면 멀어지죠. 친해진 기간에 상관없이.
트롤하면 끝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