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단체에서 홍보 관련 일을 오래 했는데 해고 이후 살 길이 막막하네요.
나름 열심히 일했고 인정도 받았는데, 선거에 휘말려 원치 않는 해고를 연이어 경험하고
마땅히 전공을 살리기 어려운 순수인문계 전공자다 보니 전문 기술도 없는채로 내던져 졌네요.
수많은 채용 공고 보면 대부분이 이공계나 코딩 쪽이니 참.. 나는 갈 데가 없구나 싶더군요.
몸 담던 분야도 워낙 좁은 곳이다 보니 T/O가 없어 이직 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고.
남탓 외부탓 할거 없이 스스로 그간 이직이나 전직 준비안하고 한군데 올인한 제 잘못인것도
알겠는데 요즘 그냥 너무 답답합니다. 누가 방해라도 하는 거 아닌가 별에 별 생각도 다 들고..
해고 이후 헤드헌팅도 몇차례 왔고 스스로도 여기저기 지원해봤는데 모두 다 서류 광탈이라
자존감도 바닥을 치네요. 해고된지도 오래라 경력 살리기나 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고..
덕분에 밤에 잠도 잘 못이룬지 오래 됐습니다.
나이가 더 젊다면, 제가 가장이 아니라면, 모아 놓은 돈이 좀 있다면, 가족 부양 걱정이 없다면
1년 정도 시간을 두고 공부를 좀 해서 전직이라도 해볼텐데 그것도 여의치 않은 환경이네요
소위 흙수저 출신이다보니 가정을 꾸린 뒤에도 부가 쌓일 기회 없이 계속 지출만 생깁니다.
해서 고민인데, 쿠팡 쪽은 계속 기사를 모집하고 있으니 지원해 볼까도 생각중이고
아니라면 대리운전이라도 하면서 전직 공부를 좀 해볼까 하는데 괜찮을까요?
당장 생계가 걱정이되네요. 돈과 시간도 고민이지만, 나침반이 없다는 게 참 막막합니다.
첫 직장의 수준, 기술 보유 유무가 정말 중요하구나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원래 인터넷에 글 잘 안쓰는데 너무 답답하다보니 넋두리를 하게 되네요.
가족에게는 약한 모습 보일 수 없다보니..
고생은 다 한 때고 좋은 날 올거라고들 하지만 그게 대체 언제인지 출구가 보이지 않네요.
여기도 당장 저 말고도 고민 있으신 분 많으실테고 사연이야 다 다르겠지만
지금 스스로에게 가장 힘든 시간 보내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이럴때일수록 부디 잠 잘 주무시고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다들 힘냅시다.
힘내세요~~!!! 저도 나이 40에 실직 후 실업급여 받으면서 국비 지원 학원 다니면서 자격증 공부하다 친구가 노가다 같이 하자해서 노가다 생활 6개월간 했었네요 노가다 하는 동안 계속 자격증 공부하고 준비해서 자격증 취득하였고 그 자격증으로 새로운 직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현재 2년차이고 곧 3년차가 되겠네요~~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부딪혀 이겨내시리라 믿습니다 화이팅~~~!!!
'잠들때마다 이대로 안일어났으면 좋겠다'는 말씀 참 와닿습니다. 제가 그 심정이라.. 잘 버티고 견디어 내시느라 고생 많으셨겠습니다. 힘 얻고 갑니다.
가족이 있다면 쿠팡,대리운전보다 더한것도 해야합니다. 그만큼 가장의 무게는 무거운법입니다. 지금 당장 이것저것 가리지 마시고 할수있는일부터 하세요
제친구는 큰애가 임신중이고 둘째는 우울증이 심한데...대리운전에 올인하고있습니다. 오후1시~3시쯤나와서 일당 20만원이상 채워야 집에 들어갑니다. 가장이 되면..정말 방법이 없는거같습니다.. 부디..희망을 잃지마시고..버티다보면..오늘보다는 나은 내일이 오리라 믿으시길 응원합니다. 가족들 먹여살리려면..일단 돈되는건 다 해야되는거같습니다..저라면 불법적인것만빼고 돈되는건 다 할거같습니다.
눈좀 낮추면 할일이있을꺼라 봅니다 가족 부양할정도는 못될테지만 ㅠㅠ
눈좀 낮추면 할일이있을꺼라 봅니다 가족 부양할정도는 못될테지만 ㅠㅠ
감사합니다. 마음 더 독하게 먹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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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때마다 이대로 안일어났으면 좋겠다'는 말씀 참 와닿습니다. 제가 그 심정이라.. 잘 버티고 견디어 내시느라 고생 많으셨겠습니다. 힘 얻고 갑니다.
힘내세요~~!!! 저도 나이 40에 실직 후 실업급여 받으면서 국비 지원 학원 다니면서 자격증 공부하다 친구가 노가다 같이 하자해서 노가다 생활 6개월간 했었네요 노가다 하는 동안 계속 자격증 공부하고 준비해서 자격증 취득하였고 그 자격증으로 새로운 직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현재 2년차이고 곧 3년차가 되겠네요~~ 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부딪혀 이겨내시리라 믿습니다 화이팅~~~!!!
그의지 존경합니다👍
배커+쿠팡 하시면서 앞날을 모색하세요
가족이 있다면 쿠팡,대리운전보다 더한것도 해야합니다. 그만큼 가장의 무게는 무거운법입니다. 지금 당장 이것저것 가리지 마시고 할수있는일부터 하세요
응원합니다. 화이팅 하세요~
토닥토닥...
혹시 문과 시라면 배달알바 하시면서 소설등 창작에 한번 시간을 쏟아보시지요. 문과가 먹고 살길 중 현재 가장 넓은건 창작~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서비스직이죠..
제친구는 큰애가 임신중이고 둘째는 우울증이 심한데...대리운전에 올인하고있습니다. 오후1시~3시쯤나와서 일당 20만원이상 채워야 집에 들어갑니다. 가장이 되면..정말 방법이 없는거같습니다.. 부디..희망을 잃지마시고..버티다보면..오늘보다는 나은 내일이 오리라 믿으시길 응원합니다. 가족들 먹여살리려면..일단 돈되는건 다 해야되는거같습니다..저라면 불법적인것만빼고 돈되는건 다 할거같습니다.
힘내십쇼, 어떻게든 살아야죠.
저도 결혼직전에 빛과 함께 회사도 그만두어서 그때 결혼을 취소 하고 헤어지고 그랬던 적이 있었죠 2009년 29살때요... 처자식이 없으면 확실히 부담이 없을것 같은데 다행인지 아닌지 전 결혼직전에 사건이 터저서 결혼포기하게 되었네요 ㅠㅠ 힘내시길 바랍니다.
지인중에 사정상 지금까지 해온업계에서 아예 나가게 되신분이 있었는데 그분도 가정이 있으셨죠. 자식도 둘이고, 한 몇달, 엄청 우울해하고, 주식도 하고 사업도 알아보고 그렇게 헤매면서 피해의식도 강하게 생겨나더라구요. 몇번 달래준적도 있었는데 상황이 그러니 듣질 않더군요. 그러다 무슨일인지, 갑자기 일을 해야겠다고 하더니만 그냥 닥치는대로 이력서 넣고 결국 물류센터쪽으로 취업을 해서 지금은 힘들지만 잘 헤쳐나가고 있는것같아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선생님 생활지원사 어떻습니까? 자격증 필요 없구요 어르신들 상태가 어떤지 봐드리고, 청소 정도만 가끔 해드리기도 하고 후원받은 물품 전달해주고 그런 활동입니다. 수입은 많진 않지만 한 한달 급여가 100만원 정도 하고 국가 사업이라서 이상한 일도 없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로 충분히 일하면서 자기계발해서 다른 걸 준비할 수도 있는 여유도 줍니다. 저희 부모님이 지금 하고 계시는데 젊은 사람 중에서도 하는 분이 있다고 본 기억이 있습니다!!!! 찾아보면 여유즐기며 할 수 있는 일은 충분히 많습니다. 힘내시고 꼭 버텨나가시길 바랍니다ㅠㅠㅠㅠ
나이를 쓰시지..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하나 하나 다 읽어보았네요. 다시 한번 결심하고 마음 먹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연연하지 않고 뭐든 기회가 닿는대로 힘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