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플렉스]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요

[루리웹-3924164622]

저는 피부가 너무 괴물같습니다. 거울을 볼 때마다 울고싶어지고 너무 힘들어요. 사람들과 눈을 못마주칩니다. 내가봐도 이렇게 징그러운데 남이 보면 얼마나 혐오스러울까요. 항상 여드름이 있던 피부였지만 이렇게 흉터가 깊고 모공이 크진 않았는데 1년 반 전, 잘못된 약과 치료제를 발라 상황이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피부가 이렇게 된 날 날짜와 처음 흉측한 피부를 확인했던 시간까지 아직 똑똑히 기억합니다. 그 시간부터 지금까지 절망 속에서 꾸역꾸역 살아왔네요. 그 시간동안 피부에 대한 생각을 버릴 수 있던 날이 단 하루도 없었습니다. 1년 반이라는 시간동안도 이렇게나 힘들었는데 남은 제 인생은 얼마나 고될까요. 아직 어리고 못해본것도 많은데, 날개를 펴고 날아보기도 전에 날개를 찢긴 기분입니다. 왜 저한테만 이런일이 있는 걸까요. 주변의 사람들을 보면 전부 피부가 좋아요. 여드름이 있는 사람들은 몇몇 보이지만, 저처럼 흉측한 흉터가 많이 있는사람은 본적이 없습니다. 피부가 말끔한 사람들을 볼때마다 더러운 내 모습이 너무 싫어지고, 가끔은 죽어버리는게 나을까 라는 생각도합니다. 저도 이렇게 부정적이게 변한 제가 너무 싫어요.. 2년만이라도 시간을 되돌릴수만 있다면 정말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아낼 자신이 있는데 더 이상 그때처럼 행복할 수는 없겠죠. 재 피부를 치료할 수 있을까..  정말 많은 피부과 후기를 보고 또 봤습니다. 저 같은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아무리 피부과에 돈을 갖다바쳐도 나아지지가 않더군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 없으니 하루하루가 너무나도 무기력합니다. 부모님에게 이런 아픔과 고민을 몇번 털어놨는데, 제가 힘든 모습을 계속 보이면 부모님들이 더 힘들어하실 것 같고, 친구들에게 말해보자니 그 후 로는 제 피부만 볼것같아 누구에게도 힘든 감정을 털어놓을 수가 없어요. 1년이 넘는 시간동안 거울도 잘 안보면서 혼자 삭혔습니다. 이런 제 이야기를 쓰는것도 1년반만에 처음이네요. 이렇게라도 제 마음을 쓰지 않으면 정말 터져버릴것 같아서요. 혹시 저와 같은 고민을 가지신 분이 있나요? 제가 예전처럼 행복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QuattroCento]

같은 입장상 긍정적인 의견을 드릴수가 없네요
흉진거 모공 늘어난거 포기하세요 별수 없어요 안고 가세요

[열정과 일탈사이]

자주 씻고 정 궁하면 피부과를 다녀보세요. 2년전을 되돌리고 싶다고 하셨는데 지금 부터 2년이 지난 후에 이같은 글을 쓰며 또 후회할 글을 적을까요? 만약 그렇다면 지금 그 미래에서 2년전으로 되돌아 왔다고 생각하고 궁리를 해보세요 어떤길이 최선인지 말입니다. 세상에 태어난 사람들 모두 남들 모르는 컴플렉스 하나씩은 안고 살아갑니다. 거기에 매몰되어서 다른 것들을 놓치지 마세요.

[Jonnace]

성형을 목표로 잡고 살아보던지.
과거로 돌아갈 수 인간은 없으니 앞으로 나갈 수 밖에 없음.

[루리웹-3827709118]

어리다니. 몇살이시길래..

[alphafann]

귤껍질처럼 파지고 모공이 커진 흉터는 회복 불가능입니다. 그냥 그부분은 인정 하시고 몸을 키워서 장점을 하나라도 더 만들어보세요. 그리고 자존감 없는 모습을 계속 보이면 상대한테 안좋은 피부도 더 부정적으로 부각될겁니다.

[예니퍼^^]

여성분이신지 남성분이신지 모르겠지만.. 일단 자존감이 너무 떨어져 있어 보이네요.. 자존감 회복이 좀 필요해 보여요..
피부 상처로 인해 파인 자국이 있는건지 모르겟지만.. 제 마누라도 여드름 하도 쥐어짜는 성격이라서 얼굴 피부가 막 파여있고 그랬는데요.. 전 뭐 별 상관 안했습니다.
그리고 레이저 치료 꾸준히 받으니 지금은 많이 나아졌구요. 돈이 좀 들긴 하겠지만 꾸준히 제대로된 시술 받으시면 훨씬 나아집니다. 희망을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