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런 고민을 여기에다 말하는것도 이해하기 힘드시겠지만 욕먹고 정신 차리려고 글을 씁니다
친구관계에 대한 고민인데요, 우선 저는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친구들과 불화로 왕따로 지냈습니다
학교폭력까지 당한건 아니구요 그냥 투명인간 취급 받는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지나서 전 수능을 준비하는 고3이 되었고 전 새로 사귄 친구들과 눈치보며 어떻게 잘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다른 학교 무리들과 친하게 지내게 되었는데 그중 한명이 유독 저랑 친하게 지냈습니다
제가 정떨어질정도로 소심하고 사회성이 없는 사람이였는데 그친구가 옆에서 꾹 참고 많이 챙겨주고 사람답게 만들어 줬습니다 지금은 모르는 사람이랑도 잘 대화하구요
아무래도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친구들에게 상처입은 트라우마가 크고 또 제가 어머니를 일찍 잃고 아버지는 무뚝뚝하신 분이라 받지못한 마음의 공백이 컸기때문에 걔가 챙겨주는게 엄마가 챙겨주는거 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입니다 걔는 여자고 저는 남자이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을수밖에 없습니다
사귀면 해결되는거 아닌가 라는 분들도 계실텐데
그 친구는 저를 그냥 친한친구로 생각하고있고
헤어지게되면 친구로 조차 지내지 못하는게 너무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그냥 마음도 숨기고 다른 여자애들 소개받아서
만나기도 했지만 그 친구랑은 연락을 끊은적이 없습니다
그렇게 성인이되고 계속 현재까지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일주일전에 그 친구가 할말이 있다면서 자기 집에 오라고 불렀습니다 오랫동안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그사람 군대까지 기다리고나서 잘 사귀다가 배신당해서 최근에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애초에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애여서 평소에도 속마음을 자주 말하니까 또 그런 얘기 하겠거니 하고 갔습니다 그런데 하는말이 사실 자기가 아가씨 일을
하고있다는겁니다... 소위 말하는 업소녀 맞습니다
가라오케에서 일하고있고 그것도 세달전부터 랍니다..
정말 듣자마자 화가 너무났지만 걔한테 배운 포커페이스로티 안내고 놀라는척 하며 왜 시작했는지 물어봤는데 형편이 안된답니다 그래서 자기는 빨리벌고 화류계에서 나와 자기가 하고싶은거 하겠다는겁니다 여기서 전 핑계라는게 딱 보였습니다 애초에 명품같은 사치를 좋아하던 애였고 꾸미기를 좋아하고 최근에 호빠도 간다는 얘길들었는데 왜가나 싶었지만 스트레스 풀러 가는거였습니다 그냥 퍼즐이 딱딱 맞춰졌습니다 자기 사정을 부풀려서 합리화 시키려는거로밖에 안보였습니다 그리고 자기는 터치도없고 2차없는 깨끗한곳에서 일한다 그런 더러운 애들이랑 다르다 라는 이상한 자부심이 있는것처럼 보였습니다 게다가 걔 주변 친구들도 같이 일한다는 겁니다 나름 다 친하고 주기적으로 놀기도하고 열심히 살고있다고 생각한 동네 애들이 순식간에 업소년들이 되어있었습니다 너무 충격이였습니다 밥사준다길래 말없이 밥먹고 나왔습니다 그렇게 생각정리를 하고있었는데 바로 어제 하루에 100만원 벌었다고 카톡으로 자랑질하길래 읽씹하고 연락을 안하고있습니다 정말 너무 충격이 컸습니다 자기 사정으로 계속 어쩔수없다 합리화 하는데 솔직히 걔네집 사정보다 더 힘든사람들이 왜 그런 편하게 돈벌수있는일 안하고 힘든일 하면서 하루 잠 3시간 자며 투잡하고 쓰리잡하고 허우적대겠습니까? 그렇게 살면 끝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좋아하고 의지하던 친구였는데 갑자기 그렇게 변해버리니까 정신이 나갈거같습니다 제 인간관계의 전부라고 할수있는 친구입니다 애초에 제 주변 모든 친구들이 걔와 얽혀있고(서로 친구끼리도 아는사이 그런느낌) 걔 안부를 다들 저한테 묻는편입니다 항상 붙어다녀서 이상한 소문도 돌정도로 매일 같이 다니던 친구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제가 아는 그친구는 없고 당장 돈을 주면 자기의 성을 팔거같은 그런사람이 되버렸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와 관계를 도저히 끊어낼수 없습니다 손절라인을 도저히 못잡겠습니다 내가 얘를 되돌릴수있다는 희망이 자꾸 생기고 다시 옛날처럼 디자이너의 꿈을 갖고 자기가 그린 그림 보여주던 친구로 되돌릴수 있을것만 같습니다 진짜 저랑 어렸을때부터 안 사이도 아니고 고작 3년 밖에 안지났지만 제일 힘들었던 시기에 등장해서 제일 가까운 사이로 지냈습니다 그렇다보니까 관계를 끊어버리면 정말 인생에 아무것도 안남았다는 허무한 느낌을 받을거같고 또 끊어낸다고 해도 주변 친구들이 너무 엮여있어서 계속 소식이 들릴게 뻔합니다 진짜 요즘 너무 우울해서 집에서 동굴생활 하고 있습니다 업소일 하는건 주변에 저 말고는 아무도 모르는 사실이구요 이 일이 있기 전부터 제가 생각해도 의지하는게 너무 커서 여자친구가 생기면 좀 나아질까싶어 여자친구도 만들고 했지만 애초에 여자친구보다 더 신경 쓰이는 느낌 입니다 게다가 아무리 말해봤자 여자친구 입장에선 이해가 안되는게 당연하기 때문에 금방 헤어지구요.. 여기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제가 너무 사람한테 빠져사는 멍청이 인가요?ㅠㅠ
정말 다른사람이였으면 뒤도 안돌아보는데 얘한테는
받은 영향이 너무 크고 이제 기억나는 추억이 얘랑 있었던거 밖에 생각이 안나서 돌아서기가 너무 힘듭니다 진짜...
필터없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가 님께 왜 욕을 해야 하나요, 위로가 필요한 분한테요. 제가 보기엔 님께서는 그 친구분을 엄마로 투사하고 계시는것 같습니다. 원래 남성은 모성애에 끌리도록 되어 있는데 어려서 어머니를 잃은 님이라면 더더욱 그러 하겠지요. 저도 6살때 어머니가 돌아 가셨습니다. 그래서 여자 친구를 만날때 동등한 관계가 아니라 상하, 그러니까 엄마처럼 기댈수있는 존재로 여자친구를 대했었습니다. 모든 얘기를 여친에게 다 털어 놓았고 여친이 순전무결한 여성(어머니)이 되어주기를 바랐습니다. 여자친구는 한눈 안팔고 살갑게 대하고 세심하게 챙겨주는 제가 좋았지만 한편으론 부담스러워하고 버거워 했습니다. 자기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어쩔땐 사치도 하고싶고 말도 동생하고 싸울때나 친구하고 얘기할때 욕섞어서 함부로 한다고 화내더군요. 제가 들이대는 잦대가 숨막힌다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정리하자면 님의 도덕적인 잦대는 정상입니다. 그래서 님의 그 친구에 대한 실망은 정당합니다. 땀흘려 일할수 있는 길이 있음에도 그것을 놓아버린 것이 그 친구의 치명적인 실수이자 도덕적 해이입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말은 화류계에는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그것은 님의 글에도 적혀 있다시피 정당하게 성실하게 땀흘려 일할수 있는 기회를 저버리고 쉽게 몸으로 웃음으로 여성성으로 많은 돈을 한번에 버는것이 어떻게 정상이고 평범하다고 할수 있겠습니까? 만약 님께서 일하셨던 술집 홀서빙이 단란주점 같은 곳이었다면 그 세계를 더 잘 아시기에 충격은 더 크셨으리라 판단됩니다.
하지만!! 그 친구의 이미지는 님이 만든 허상입니다. 그 친구가 님에겐 각별하지만 그 각별함은 님의 주관적인 입장일뿐 객관적으로 보았을때 그친구는 아무에게나 온정을 베푸는 성향인듯합니다. 원래 선천적으로 동정심이 많고 감정을 쓰는게 발달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보통 잔정이 많다라고 하고 속된말로 헤프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친구는 님께 어떤 특별한 감정을 느껴서 도와준 것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사실 이성으로 느끼지도 않는 남자에게 그렇게 '꾹 참고 기다려 주면서' (이것도 저는 그 친구분과 상관없이 님만 그렇게 느끼고 의미를 부여한 감정일수 있다고 봅니다.) 하나 하나 알려주는 식으로 마음을 쓰는것부터 헤프다고 할수 있는거죠. 아무 남자에게나 마음을 준다는 거니까요. 그 친구분과 연인으로 갔었다고해도 그사실은 변함이 없었을겁니다. 님을 연인으로 두면서 다른 남자를 챙겨 주고 있었을겁니다. 이게 용납 되시나요? 업소녀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친구분이 원래 헤픈 타입입니다. 이미 여기서부터 님과는 물과 기름입니다. 그리고 정상적인 친구 관계는 이렇지 않습니다. 님이 그 친구분에게 에너지를 쓰는 양에 비해 그 친구분이 님에게 쓰는 에너지는 현저히 적어요. 님이 심리적으로 끌려 갈수 밖에 없도록 포지셔닝이 형성 되어있습니다. 어쩌면 그 친구가 이런 관계를 원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동정을 베풀고 고마워하고 자기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며 사랑을 역으로 먹고 있을수도 있겠습니다. (그 친구분도 못지않게 애정결핍이 심한 친구일것 같습니다.) 일단 님 마음속에 엄마로 자리잡은 그 친구를 분리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이미 하셨다시피 이해심많은 여자친구를 만드시는겁니다. 그 친구한테 쏟는 에너지를 새 여자친구에게 쏟아 보세요. 의식적으로 그렇게 하시다보면 입혀져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절대 절대 그 친구 얘기를 여자친구에게 하지마세요. 엄마를 이길수 있는 여자친구는 없습니다. 한동안 많이 힘드실듯한데, 그친구와는 연락을 안하시는게 맞습니다. 물과 기름이라 안섞일겁니다. 나중에 그친구가 상황 안좋아지면 연락해올수도 있는데 보통 여자들은 감이 빨라서 이미 님이 읽씹한것부터 절교테크 탄것 눈치 챘을겁니다. 100만원 벌었다고 자랑한것부터 전날 업소녀인거 털어 놓았을때 님이 진짜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게 맞는지 확인하려고 보낸걸겁니다. 그러니 그부분은 고민하지 마세요. 이미 눈치 챈것 같습니다. 그리고 차라리 이 이야기를 아버지에게 술한잔 하자하시고 솔직하게 털어놔 보세요.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준 여자애가 있는데 걔가 알고보니 업소녀더라. 그래서 너무 힘들다. 나 그동안 엄마자리가 없어서 많이 공허하고 힘들었다. 이렇게요. (물론 전혀 말이 안통하는 분이시라면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정상적인 아버지라면 가슴아파 하시면서 엄마의 빈자리를 못채워준 점을 미안해 하실겁니다. 사람때문에 힘든건 이렇게 사람들 도움 받으시면서 조금씩 이겨 내는겁니다. 힘내세요.
1. 그 여자아이가 변한개 아니라, 원래 그런 사람 이였던 겁니다. 2. 그 여자친구에 대한 감정을 빼고 제 3자의 눈으로 그 사람을 보세요. 3. 그래도 좋다면 고백해 보세요. 4. 사람 쉽게 안 변합니다.
자고로 하지말라면 더 하고 싶은 법입니다. 그분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놔두시고 친구로 지내세요. 업소녀든 아니든 친구로서는 문제 없으니까요. 게다가 님은 지금으로선 그 여자분이 보기에 이래라 저래라 할 입장도 아니죠. 대쉬할 시기도 지났고 이제와서 여자친구로 삼는다 해도 님이 버틸 수 있겠어요?
아 그리고 22살이면 빌려줄 돈도 얼마 없으시겠지만 절대 돈 빌려주시진 마시고요.
딱히 몸섞을거아니면 친구로 지내는게 어떤가요, 그 친구분이 그런 일 한다고 얘기안했으면 계속 친하게 지냈을것 같아서요. 물론 그런일 한다는게 신경 쓰이긴 하지만 어영부영 그 얘기 안하면서 계속 친구로 지낼수는 있거든요. 또 남자분이시라고 하니 군대를 다녀오셨는진 모르겠지만 남자들은 군대갔다오고,졸업하고 취업준비하면서 30살 가까이 되면 친구관계 떨어질 사람들은 어짜피 다 떨어집니다.
걍 깊이 관여하지마세요. 나이가 들수록 적당한 선을 유지하면서 관여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더라구요. 걱정해줄땐 걱정해주되 돈빌려 달라그러면 적당한 이유를 대서 칼 같이 거절.
님이 사귈게 아니면 뭐 상관있나요 그냥 냅두시고 걱정되면 건강이나 챙겨주세요 그 친구도 자기 생각이 있기 때문에 누가 누굴 고쳐준다는게 거의 불가능합니다. 한번 쉽게 버는 맛을 봤는데 한달 월급 200번다고 만족할까요 절대 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 애초에 인간관계는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100% 마음에 드는 사람이란 존재할 수 없어요.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으면 그냥 무시하고 다른 부분에서나 친하게 지내려고 하시길 바랍니다.
매몰차게 들리시겠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이게 뭔 고민인가? 싶네요 두분다 성인이시잖아요? 성인이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산다는데 그걸 타인이 이래라 저래라 할수는 없습니다. 사회적 통념상 업소녀는 인식이 안좋은게 당연하지만 본인이 자부심까지 느끼면서 하고 있다면서요?? 이미 자기만의 확고한 신념이 있는 사람에게 일반적인 사회적 잦대를 들이밀면서 대중인식에 맞게 교화 시키려고 하시면 그 친구는 마음속에 자기만의 성을 쌓고 더욱더 깊이 들어갈겁니다. 실제로 주변에 많이 봤어요 내가 어른이고 상대방이 어린청소년이면 연장자로서 조언을 해줄수는 있겠지만 서로 친구인관계에서 내가 맞고 네가 틀리다는 논쟁이 시작되면 거기서 끝납니다. 윗분들도 댓글 많이 달아 놓으셨네요 어차피 성인이고 자기가 하고 싶은고 하기위해서 선택한 직업이니 그에 대한 책임도 스스로 져야 합니다. 업소녀? 호빠출입? 과소비? 당연 안좋죠 좋을거 하나 없습니다. 하지만 뚜렸한 대안도 없이 사회적 인식으로 만들어진 잦대부터 들이밀면 안됩니다. 그냥 친구로 지내세요 보아하니 글쓴분이 어떻게 잘 다그쳐서 친구이상의 관계로 갈수 있지 않을까? 싶은 희망이 있어서 고민하시나 본데 별로 추천은 못드리겠습니다. 본인 스스로 인식이 변화 하게끔 옆에서 지켜만 보세요 친구로 지내면서요 가끔 술마시고 이야기 들어주고 같이 푸념하면 되지 않나요? 아, 그리고 돈달라고 하면 꿔주지 마시고요
그리고 글쓴분 본인이 계속 친구 친구 하시는데 친구라는 감정은 희석된지오래인데 친구라고 줄줄이 변명만 늘어 놓으시는거 같네요 할말이 많지만 참겠습니다.
그냥 사람대 사람으로 보세요. 업소녀도 직업의 하나일 뿐이고 그걸 떠나면 그냥 한 사람일 뿐 입니다. 그러는 글쓴이분은 무엇인가요?
글쓰신 것에 이미 마음이 기우신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확실하게 마음을 다잡으세요. 사람과 헤어지는 방법은 여러가지 입니다. 절교선언을 해도 되고, 조금씩 조금씩 멀어져도 되죠. 본인 인생을 위해 사세요.
제가 님께 왜 욕을 해야 하나요, 위로가 필요한 분한테요. 제가 보기엔 님께서는 그 친구분을 엄마로 투사하고 계시는것 같습니다. 원래 남성은 모성애에 끌리도록 되어 있는데 어려서 어머니를 잃은 님이라면 더더욱 그러 하겠지요. 저도 6살때 어머니가 돌아 가셨습니다. 그래서 여자 친구를 만날때 동등한 관계가 아니라 상하, 그러니까 엄마처럼 기댈수있는 존재로 여자친구를 대했었습니다. 모든 얘기를 여친에게 다 털어 놓았고 여친이 순전무결한 여성(어머니)이 되어주기를 바랐습니다. 여자친구는 한눈 안팔고 살갑게 대하고 세심하게 챙겨주는 제가 좋았지만 한편으론 부담스러워하고 버거워 했습니다. 자기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어쩔땐 사치도 하고싶고 말도 동생하고 싸울때나 친구하고 얘기할때 욕섞어서 함부로 한다고 화내더군요. 제가 들이대는 잦대가 숨막힌다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정리하자면 님의 도덕적인 잦대는 정상입니다. 그래서 님의 그 친구에 대한 실망은 정당합니다. 땀흘려 일할수 있는 길이 있음에도 그것을 놓아버린 것이 그 친구의 치명적인 실수이자 도덕적 해이입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말은 화류계에는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그것은 님의 글에도 적혀 있다시피 정당하게 성실하게 땀흘려 일할수 있는 기회를 저버리고 쉽게 몸으로 웃음으로 여성성으로 많은 돈을 한번에 버는것이 어떻게 정상이고 평범하다고 할수 있겠습니까? 만약 님께서 일하셨던 술집 홀서빙이 단란주점 같은 곳이었다면 그 세계를 더 잘 아시기에 충격은 더 크셨으리라 판단됩니다.
last spring
하지만!! 그 친구의 이미지는 님이 만든 허상입니다. 그 친구가 님에겐 각별하지만 그 각별함은 님의 주관적인 입장일뿐 객관적으로 보았을때 그친구는 아무에게나 온정을 베푸는 성향인듯합니다. 원래 선천적으로 동정심이 많고 감정을 쓰는게 발달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보통 잔정이 많다라고 하고 속된말로 헤프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친구는 님께 어떤 특별한 감정을 느껴서 도와준 것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사실 이성으로 느끼지도 않는 남자에게 그렇게 '꾹 참고 기다려 주면서' (이것도 저는 그 친구분과 상관없이 님만 그렇게 느끼고 의미를 부여한 감정일수 있다고 봅니다.) 하나 하나 알려주는 식으로 마음을 쓰는것부터 헤프다고 할수 있는거죠. 아무 남자에게나 마음을 준다는 거니까요. 그 친구분과 연인으로 갔었다고해도 그사실은 변함이 없었을겁니다. 님을 연인으로 두면서 다른 남자를 챙겨 주고 있었을겁니다. 이게 용납 되시나요? 업소녀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친구분이 원래 헤픈 타입입니다. 이미 여기서부터 님과는 물과 기름입니다. 그리고 정상적인 친구 관계는 이렇지 않습니다. 님이 그 친구분에게 에너지를 쓰는 양에 비해 그 친구분이 님에게 쓰는 에너지는 현저히 적어요. 님이 심리적으로 끌려 갈수 밖에 없도록 포지셔닝이 형성 되어있습니다. 어쩌면 그 친구가 이런 관계를 원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동정을 베풀고 고마워하고 자기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며 사랑을 역으로 먹고 있을수도 있겠습니다. (그 친구분도 못지않게 애정결핍이 심한 친구일것 같습니다.) 일단 님 마음속에 엄마로 자리잡은 그 친구를 분리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이미 하셨다시피 이해심많은 여자친구를 만드시는겁니다. 그 친구한테 쏟는 에너지를 새 여자친구에게 쏟아 보세요. 의식적으로 그렇게 하시다보면 입혀져 있을것입니다. 그리고 절대 절대 그 친구 얘기를 여자친구에게 하지마세요. 엄마를 이길수 있는 여자친구는 없습니다. 한동안 많이 힘드실듯한데, 그친구와는 연락을 안하시는게 맞습니다. 물과 기름이라 안섞일겁니다. 나중에 그친구가 상황 안좋아지면 연락해올수도 있는데 보통 여자들은 감이 빨라서 이미 님이 읽씹한것부터 절교테크 탄것 눈치 챘을겁니다. 100만원 벌었다고 자랑한것부터 전날 업소녀인거 털어 놓았을때 님이 진짜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게 맞는지 확인하려고 보낸걸겁니다. 그러니 그부분은 고민하지 마세요. 이미 눈치 챈것 같습니다. 그리고 차라리 이 이야기를 아버지에게 술한잔 하자하시고 솔직하게 털어놔 보세요.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준 여자애가 있는데 걔가 알고보니 업소녀더라. 그래서 너무 힘들다. 나 그동안 엄마자리가 없어서 많이 공허하고 힘들었다. 이렇게요. (물론 전혀 말이 안통하는 분이시라면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정상적인 아버지라면 가슴아파 하시면서 엄마의 빈자리를 못채워준 점을 미안해 하실겁니다. 사람때문에 힘든건 이렇게 사람들 도움 받으시면서 조금씩 이겨 내는겁니다. 힘내세요.
진심 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저의 가까운 지인이 아닐까,주변에서 계속 보고있었던거 아닐까 싶을정도로 작성자분 통찰력에 정말 놀랐습니다. 무슨 전문심리상담 센터에서 치료받은 기분이에요ㅠㅠ 항상 닥쳐오는 상실감과 불안감에 압도당해서 비틀어 생각하질 못했네요 같이 있으면 느껴지는 감정이 어머니랑 있는것처럼 편안하면서도 자칫하면 버림당한다는 공포가 항상 공존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저는 관계에 있어도 을이였구요.. 애정결핍이 굉장히 심한친구인데 제가 숨이 막힐정도로 요구하는것이 많았습니다. 요구한다는게 물질적인게 아니라 밥을 해달라는둥 데리러오라는둥 당장 만나자하면 만나야하는 그런것에 굉장히 집착했었어요 안만나주면 얘가 바로 무너질거같은.. 그런모습을 보니까 마음의 기둥이 되준답시고 저도 광적으로 집착했던거같아요. 불안해서 어디서 뭐하는지부터 해서 디테일하게 물어봤거든요. 그리고 잔정이 많은것도 사실입니다. 정말 이상할정도로 사람에게 정을 주고 답답하게 떼지는 못합니다. 자신에게 피해가 오기 전까지요.. 소위 쳐맞아봐야 아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을 곁에 붙잡으려고 몇년을 지내고보니 결국 제가 썩어버렸네요 자존감도 바닥을치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조종당하는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사람하나 때문에 기분좋아졌다가 우울해졌다를 반복하다보니까 아무것도 안남네요ㅠ 돌이켜보니 정말로 물과 기름이였던거 같습니다. 이제 저를 위해서라도 등을 돌려야겠습니다. 아버지에게는.. 가족이라고 생각하진 않기때문에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ㅎ 작성해주신 댓글을 다보고나니 정말 사람은 공존해야 산다는걸 다시한번 느낍니다. 이렇게 확고한 결심이 선게 처음입니다. 물론 한동안은 힘들겠지만 꾹 참고 잊겠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망가진 저에게 신경을 써보려고해요ㅠㅠ 위로의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아 댓글로 조언해주신 다른분들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분을 국회로 저도 어릴 때 항상 상대에게 부모급의 올바름을 바래서 트러블 있고 그랬었는데 이게 진짜 중딩때부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증상이 심해서 동성친구에게도 심하게 기댐 크고 듬직한 친구한테는 옆에 찰거머리처럼 달라붙어서 팔짱까지 끼고 다녀서 성적취향을 의심받기도 했었음 저 스스로도 내가 혹시 게이일 수도 있을까 의심해봤으나 거의 변태적으로 여자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의심은 금방 거두고 이런 글들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상담? 등을 통해 심한 애정결핍임을 알았었네요 원인을 아니까 희한하게 금방 조금씩 나아지더라고요 확실한 계기가 19살 때 만난 여자애한테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서 감정적으로 정말 충만해져서 지금도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이씀미다 ㅇ ㅏ 센세 글 보고 또 몬가 힐링되는 거 같슴미다 감솸돠
루리웹의 오은영 박사님이시네요! 진심어린 공감과 유익한 팁 쓰니말고도 저포함 도움되는 분이 많을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1. 그 여자아이가 변한개 아니라, 원래 그런 사람 이였던 겁니다. 2. 그 여자친구에 대한 감정을 빼고 제 3자의 눈으로 그 사람을 보세요. 3. 그래도 좋다면 고백해 보세요. 4. 사람 쉽게 안 변합니다.
이글도 결국 어그로 같은데 .. 그리고 루리웹에서 인관관계 조언을 구하다니 덱!! 다른건 몰라도 인간관계 파탄난사람들 무슨말하나 보는거지? 사람들 놀리면 못써
나가서 알바라도 하세요. 의지가 없는 사람들 특징이 주변 오만 것을 다 끌고와서 되도않는 핑계를 만드는 겁니다. 방구석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서 별 쓸데없는 생각하면서 시간 보내지 마시고요. 업소를 나가든 뭘하든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친구에 비하면 글쓴님이 한없이 한심해 보입니다. 22살이면 성인 아닙니까
돈이좋아 업소에서 일하는거죠. 돈 빨리 모아서 성형하고 명풍사고 자기관리해서 나중에는 스폰받거나 오피스와이프같은거 하는거구요. 길게가봐야 어차피 좋을게 없을 것 같습니다. 사람에게 제일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잘 파악하시는거 같아서 말씀드려요. 그 여자분은 사랑이 아니고 돈이 제일이에요.
그리고 초년운이 안좋으면 부모복이 좀 그렇고 그래요. 20대 30대 지나서 더 좋아질 수 있어요. 쓰니님 스스로 더 사랑해주시고 자신없어도 괜찮아요. 방법을 몰랐던 것 뿐이에요. 차차 성장해 나가시길 바래요. 축복드려요.
일단 안타깝네요. 전부인 것 같은 인간관계와 정때문에 힘들어 하시는게 가치관이 안맞는 사람과 연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마음이 가는건 어쩔 수 없으니까.. 저라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연을 끊을 것 같아요. 세상 살아가면서 느낀점은 사람은 안 변합니다. 저라면 여자친구에 몰두할 것 같네요. 여자친구도 눈치가 있다면 두분 관계를 눈치 채실 것 같은데 현재 인연에 집중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