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민주당이 바이든-워렌 티켓으로 후보를 지명할 거 같음
이 시점에서 의미심장해 보이는 사실 몇가지: 워렌의 뜬금포 여혐드립+워렌캠프가 2번째 경선지인 뉴햄프셔에서 유세를 사실상 관둠 (TV 광고 안 내보낸다고 함).
이걸로 유추해볼 수 있는 점은, 워렌은 샌더스와의 연대 가능성을 제거했고, 그리고 완주를 안하기로 맘먹었다는 것.
그럼 샌더스와의 연대가 없고 완주도 안한다면 어떤 루트를 선택할 것이냐?
바이든 VP 자리를 노리고있는 게 아닌가 싶음.
어차피 남부에서는 바이든이 워낙 강세고, 그렇다고 아이오와나 뉴햄프셔에서 자기가 1위할 것 같지도 않으니 최종승리는 못한다고 계산기 두드렸을 거임.
이런 상황에서 워렌이 한 선택은 아이오와 경선날까지 최대한 샌더스의 발목을 잡고 끌어내려서 자기가 될수 있는 한 많이 득표수를 얻은 다음에 바이든 캠프랑 협상을 시작하기로 한 게 아닌가 싶음.
참고로 바이든은 대통령직 4년만 하고 재선출마 안하는 것도 고려해보겠다고 한적 있는데, 워렌이 바라는 딜은 그런 게 아닐까 싶음(아마 머릿속에 부통령 4년+대통령 8년 꿈꾸고 있을지도).
그래서 만약에 뉴햄프셔 경선 직전에 둘이 힘을 합치면 지지율이 당연히 올라가겠지.
뉴햄프셔가 아무리 샌더스 강세라 해도 그 컨벤션 효과는 꽤 될 거라, 둘이 함께라면 거기서 샌더스 무너뜨릴 수 있음.
그리고 그 다음 경선지가 네바다랑 사우스캐롤라이나지.
유색인종 유권자가 많은 곳.
바이든-워렌 티켓이라면 싹쓸이할 수 있음. 특히 그 시점에서 오바마 지지선언이 나온다면 싹쓸이 보장됨.
바이든-워렌 티켓이라면 그 뒤에는 오바마-힐러리, 즉 민주당 기득권 세력이 백퍼 지원해준다고 봐야 함.
그 티켓이 샌더스한테 퍼붓는 공세는 엄청날 거임.
당내 유력 인사들, 그리고 셀럽들 하나둘씩 나와서 바이든-워렌 지지선언할 거고, 기성 언론은 입을 모아 샌더스는 여혐이라고 몰아갈 거고, 당을 더 분열시키지 말고 빨리 사퇴하라고 압박할 거임.
결론: 워렌 VP+오바마 지지선언=바이든이 압도하는 비대칭적인 바이든 vs 샌더스 양강구도
2. 근데 이런식이라면 샌더스 지지자들은 다시는 민주당으로 돌아오지 않을 거고, 이미 여혐몰이에 질릴대로 질린 무당파들는 정혐 걸리고, 물어뜯을 거리 많은 바이든-워렌 티켓에 공화당만 개꿀인 시나리오로 감
1.6천 vs 1.8만
이게 무슨 의미일까?
저 둘 중 미국 대중이 신뢰하는 인물이 과연 누구라고 생각해?
CNN이 워렌캠프한테 받아먹고 퍼뜨리는 기사가 과연 미국 유권자들의 진심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을까?
예컨대, 한국 현실에 대해 잘 모르는 외국인들이 한국 기성언론을 번역한 내용만 읽는다면 대한민국 대통령의 이 지지율이 이해가 갈까? 당연히 문대통령 지지자들은 어리석은 극단주의자들이라고 생각하겠지. 왜 아니겠어? 한국 언론에 따르면 한국 대통령은 거짓 촛불로 당선되서 잘돌아가던 경제를 망가뜨리고 북한에 굽신거리고 죄없는 일본을 괴롭히고 파렴치범을 법무부장관에 앉혀서 검찰을 장악하려고 하는 후안무치한 사람인데.
하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지.
샌더스 지지자들은 1. 다인종(백인&유색인종) 밀레니얼, 그리고 2. 중산층, 노동자 계층임.
다인종 밀레니얼: 미국 민주당의 미래
노동자계층: PC+PMC(Professional Managerial Class)가 당을 장악하기 전까지 민주당이 대변했었던 사람들
이 유권자들 없이 무슨 선거를 이기고 무슨 미래를 꾸려가겠냐.
여기서도 '미국 민주당=한국 민주당'이라는 공식으로 등치시키고 샌더스는 아웃사이더니까 민주당 넘보면 안된다는 논리로 흐르는 글 가끔 본 거 같은데,
미국 민주당은 한국 민주당이랑 상태가 진짜 많이 다르다. 그걸 알아야돼.
여기서도 만주당 소리 듣지만 그래도 한국 민주당은 문재인이 대표였고, 문재인이 대표로서 개혁한 당이고, 문재인을 대통령만든 당이야.
그리고 한국 민주당의 이념적인 뿌리이자 구심점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인데,
미국 민주당은 어떻더라? 왜바마랑 페미나치 힐러리, 페도 빌 클린턴이 구심점인 당임.
미국 민주당에는 문재인이 없어. 그리고 클린턴이랑 오바마는 김대중, 노무현이 아님.
그럼 의회는 상태가 어떻더라?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탄핵주역인 민주당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의 호감도는 트럼프보다도 낮아. 민주당 상원의장 척 슈머는 이스라엘 이중국적자에 둘다 꼰대에 상노인임.
그리고 슈퍼대의원이라는,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있어서는 안되는 정말 족같은 제도를 갖고있지 (공화당에도 이딴 건 없음). 이젠 로비스트들도 대놓고 이 슈퍼대의원 자리를 꿰차고있음. 이런 것도 한국 민주당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제도.
지금 미국 민주당은 왜 아웃사이더가 당을 넘보느냐고 호통칠 주제가 못돼.
민주당 내 커리어 끝판왕이었던 후보가 게임쇼 호스트한테 패배하고, 이제는 아웃사이더가 전국 지지율 1위를 먹고 아이오와 뉴햄프셔에서도 선두 먹고있는 자기들의 현실을 직시하고, 어떻게 이 지경까지 왔는지 자기반성을 해야함.
하지만 쟤들 절대 그거 안한다ㅋ
미국 민주당은 샌더스를 지명하느니 트럼프 승리를 원하거든.
그래서 트럼프가 승리한다고 본다.
2016년에 했던 짓 또 하다가 또 질 거임.
어떤 의미에서 워렌이 지금 하는 행동은 힐러리가 한 행동보다 더 질이 나빠. 힐러리는 애초에 버니의 친구같은 건 아녔거든.
이번 선거는 2016년에 크게 한번 데인 샌더스 지지자들이 민주당에 마지막으로 주는 기회야.
근데 버니가 오랫동안 친구라고 믿었던 사람이 이렇게 버니 등에 칼을 꽂고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걸 지켜본 유권자들이 과연 바이든-워렌 티켓에 어떻게 반응할까?
참고로 이번 샌더스vs워렌 진실공방을 놓고 등에 칼을 꽂는다는 표현을 쓴 건 2016년 트럼프의 대선 승리를 예측했던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임.
결론: 트럼프가 승리한다면 그건 민주당 덕분일 거임...
2020 미국대선 향방에 대한 내생각이니까 자작탭.
지난 대선때 미국의 언론들 생각하면 ㅡㅡ;; 그때 나는 진짜 힐러리가 당선 되는 줄 알았음 저 동네도 만만치 않은 기레기들의 천국임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진짜 저 나라 민주당 지지자들도 복장터지는거 이상이구만 ㄷㄷ
민주당 지금 하는 짓 보면 트럼프 다음 타자가 누구냐에 따라 장기 집권도 가능할 듯. 너무 극단적인 좌파로 흘러가는 것 같아.
샌더스가 민주당 내부적으로도 공격당한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긴 하지.
대의원 2700명인가. 그중에 슈퍼대의원이 500명이 넘는데, 지지층이랑 대의원 생난리 발광 해 봐야 50% 넘기는 싸움에서 500명 몰표를 무슨 수로 이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동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진짜 저 나라 민주당 지지자들도 복장터지는거 이상이구만 ㄷㄷ
민주당 지금 하는 짓 보면 트럼프 다음 타자가 누구냐에 따라 장기 집권도 가능할 듯. 너무 극단적인 좌파로 흘러가는 것 같아.
샌더스가 민주당 내부적으로도 공격당한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긴 하지.
지난 대선때 미국의 언론들 생각하면 ㅡㅡ;; 그때 나는 진짜 힐러리가 당선 되는 줄 알았음 저 동네도 만만치 않은 기레기들의 천국임
대의원 2700명인가. 그중에 슈퍼대의원이 500명이 넘는데, 지지층이랑 대의원 생난리 발광 해 봐야 50% 넘기는 싸움에서 500명 몰표를 무슨 수로 이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