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비판을 정부 비판으로 볼 사람들을 위해 미리 언급하자면 보건복지부는 문재인케어 같은 핵심 기조를 제외하면 정권 성향이랑 큰 연관 없이 돌아가는 경향성이 강하기 때문에 503716 시절 보건복지부에도 적용되는 내용이니 복지부 관련으로만 봐줬으면 하네.
보건복지부는 공무원들 행정과 실제 의료현장과의 괴리감이 큰 부서지. 복지부/건보공단/심평원은 자기들 행정편의대로 일 진행해놓고는 의료계 항의 들어오면 현장은 잘 모른다, 각자 알아서 대응하시라고 모르쇠 하는게 한두번이 아냐.
아마 보건의료계통 아니더라도 이공계 종사자들은 어느정도 느낄거야. 이공계 현장실무자들과 사무직들간의 온도차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란 걸.
박능후 장관도 복지가 더 전문이고 보건의료 전문가는 아니어서 행정적으로 잘 돌아갔다는 측면으로 아주대병원이 큰 문제 없었다고 했을 가능성도 배제는 못하겠어. 그리고 근본적인 권역외상센터 운영에 대한 시스템 문제에 손대거나 수 개월 씩 외상센터 운영이 안되는 상황을 해결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복지부가 비판을 피할 수는 없는 상황인데 이 와중에 장관이 '뭐 딱히 둘다 잘못한건 없는데 둘 사이가 골이 깊어서 중재가 안된다, 외상센터 지원은 하겠다' 라는 워딩은 설령 틀린말이 아니라고 해도 장관이라는 책임있는 자리에 앉은 사람이 하기엔 너무 나이브한 발언인 것 같아.
솔직히 이국종 교수님 같은 경우는 전형적인 임상 올인 스타일인데 그런 분이 참다참다 병원을 들이받을 정도면 단순 언플이라고 생각하는 게 웃긴 거야. 실제로 센터장 그만두신 거 봐봐. 그런데 복지부에서 병원 측과 이국종교수님 골이 깊어서 유감이라는 식으로만 말하면 안되지. 적어도 아주대는 정확히 뭐가 문제인지, 이국종교수님은 뭐가 문제인지 제대로 분석해서 얘기를 하든 해야지 일 다 터지고 이국종교수님이 센터장 직 던져버리니까 그제서야 나와서 나이브한 발언 좀 하고 마는 건 책임있는 자세는 아니라고 보이네. 적어도 현장을 더 면밀히 살펴서 후속 대책을 수립하겠다 정도는 해야지.
중증외상이나 중환자의료 담당하는 의료진과 병원 경영진의 충돌은 아주대만의 문제도 아니고 어느 병원에나 다 있는 문제인데 그걸 정부에서 시스템적으로 개선하려는 의지가 안 보이잖아.
일단 복지부는 아주대병원이 규정이상으로 간호사를 채용해줬다고 하고 이국종교수님은 절반밖에 안줬다고 하니 의견 갈리는 지점에선 펭수 배 만질 문제인 것 같지만 적어도 복지부의 고질적 문제인 현장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안일하게 대응하는 행태는 진짜 바뀌었으면 좋겠음.
사실 권역외상센터 뿐만 아니라 문재인케어를 앞으로도 제대로 적용하고 장기간 유지하려면 단순 보장성 강화만 목표로 하면 한계가 있고 전반적인 시스템 개선과 주무부서인 보건복지부의 체질 개선이 필수적인데 박능후 장관은 저번에 물의를 일으켰던 발언도 그렇고 너무 안일하게만 하는 것 같다. 좀더 책임있는 자세로 임해줬으면 함.
======================================
공무원 불신 얘기가 나와서 추가로 하는 말인데 내 정확한 의견은 보건복지부가 의료현장 문제에 안일하게 대처한 지가 수십년이 넘은 조직이라 분명히 체질 개선이 필요하고 그런 상황에서 지금처럼 큰 문제가 터졌는데도 장관이 지나치게 나이브한 발언만 하고 있으니까 답답하단 거야.
보건복지부가 아주대병원과 이국종교수님의 사이까지 중재할 수 없는 거 아니냐는 말은 틀린말은 아니지.
근데 외상센터가 문을 몇달씩 닫는 상황을 센터 선정하고 지원하는 주무부서인 보건복지부가 방관하고 있는건 말이 안 되지.
당연히 원인파악을 해서 개입을 해야되는데 사실상 그런 걸 거의 안한 거니까 문제라고.
저건 복지부가 욕 먹을 일 맞아. 당장 이교수 그만두고 외상센터가 사실상 스탑되었는데, 이상황에서 좀 큰 사고라도 터지면 외상센터 X망으로 만든 아주대와 복지부는 천하의 X놈이 되는거임. 지금이라도 총리나 문통쪽에서 진상조사해야하는 건이라고 본다. 평시라면 시간좀 들여서 추이를 볼수도 있지만 총선 얼마 안남았다.
공무원에 대한 불신이 있다는 건 알겠는데 그렇게 치면 이국종도 행정은 전혀 모르는거잖아 병원과의 마찰은 어디까지나 병원과 풀어야 되는 문제고 그런거까지 어떻게 복지부가 일일이 왈가왈부하겠음 그리고 이 일에 박장관 물의 발언까지 들고와서 꼬투리 잡는 건 너무한거 같은데 그렇게 치면 이국종은 문재인 케어 자체를 반대하는 사람 아니었던가 의사로서 문케어 반대한다고 반문으로 모는게 부당하듯이 행정절차의 문제에 대해서 장관의 발언까지 들고 나오는건 좀 그렇네
박능후 장관 띄어쓰기 해주세요. 붙여쓰니까 필터링걸림. ㅎㅎ
평시라면 나도 이렇게 불타지 않는데, 이게 문캐어등 현정부 의료정책 관련한 까임거리가 될수 있기 때문이지. 총선시점에 이런 문제가 나온거 자체가 사실 문제고, 이국종교수가 국민적으로 인기 있는 사람이라는 것도 총선앞둔 시점엔 문제야. 복지부가 복지부동하는 모양새로 비치는것도 그렇고 더 일이 커지기 전에 누구든 나서서 봉합을 해야 한다구.
이국종교수님이 행정을 전혀 모르는 건 아니지. 어쨌든 센터장인데. 지나치게 행정까지 신경을 쓰게 만드는게 문제라고. 그리고 병원과의 마찰은 병원과 풀어야 되는 건 맞는데 센터가 안 돌아갈 정도면 복지부가 처음 안 돌아가기 시작한 시점에서 센터 관리감독을 해야 하는 게 맞지 병원과의 일이라고 복지부가 일일히 관여할 수 없다고 하면 안되지. 물의 발언 언급한 건 그만큼 박능후 장관이 안일하게 하고 있다는 소리를 하는건데 꼬투리잡는다고만 생각하는것도 좀 아니지 않나? 내가 쓴 글이 공무원 불신에서 온 거라고만 생각하면 뭐 상관은 없는데 복지부가 개혁이 필요한 조직이라는 걸 단순 불신이라고 폄하하는건 그렇네.
공무원에 대한 불신이 있다는 건 알겠는데 그렇게 치면 이국종도 행정은 전혀 모르는거잖아 병원과의 마찰은 어디까지나 병원과 풀어야 되는 문제고 그런거까지 어떻게 복지부가 일일이 왈가왈부하겠음 그리고 이 일에 박장관 물의 발언까지 들고와서 꼬투리 잡는 건 너무한거 같은데 그렇게 치면 이국종은 문재인 케어 자체를 반대하는 사람 아니었던가 의사로서 문케어 반대한다고 반문으로 모는게 부당하듯이 행정절차의 문제에 대해서 장관의 발언까지 들고 나오는건 좀 그렇네
이국종교수님이 행정을 전혀 모르는 건 아니지. 어쨌든 센터장인데. 지나치게 행정까지 신경을 쓰게 만드는게 문제라고. 그리고 병원과의 마찰은 병원과 풀어야 되는 건 맞는데 센터가 안 돌아갈 정도면 복지부가 처음 안 돌아가기 시작한 시점에서 센터 관리감독을 해야 하는 게 맞지 병원과의 일이라고 복지부가 일일히 관여할 수 없다고 하면 안되지. 물의 발언 언급한 건 그만큼 박능후 장관이 안일하게 하고 있다는 소리를 하는건데 꼬투리잡는다고만 생각하는것도 좀 아니지 않나? 내가 쓴 글이 공무원 불신에서 온 거라고만 생각하면 뭐 상관은 없는데 복지부가 개혁이 필요한 조직이라는 걸 단순 불신이라고 폄하하는건 그렇네.
작성자 말은 이국종 말이 다 맞다는 게 아님. 장관 자리에 있는 사람은 문제점 분석을 해서 말할 필요가 있는데, 지나치게 양시론적인 태도만 취하고 있지 않느냐는 거지. 외상센터 지원금이 제대로 사용되지 않은 것이 단순 행정절차 문제는 아니잖음?
글쎄 안일한다는것도 이국종의 일방적인 주장이라 그대로 받아들이긴 좀 그렇네 머 어쨌든 이슈가 되었고 관련 부처니깐 어떤 조치가 나오겠지 그거 보고 판단하자고
보건복지부가 안일하다고 한건 장관이 너무 안일한 발언해서 빡쳐서 쓴 거지 이국종교수님 의견 인용한 게 아냐. 애초에 보건복지부가 현장에 너무 안일하게 대처한다는 의료계 종사자들 거의 공통적인 의견이지 이국종교수님 혼자만의 의견도 아니고.
글쎄 노동자 입장에서 노동부가 안일하냐고 묻는다면 십중에 팔구는 안일하다고 할껄 유시민도 장관시절 의료계 종사자들한테 개쌍욕먹었던 걸 생각해보면 알 수 있음
니 말대로면 안일하게 하는 어떤 행정기관도 비판하면 안되겠네? 아무 비판도 하면 안 되는데 그럼 무슨 발전을 바라고 개선을 바라는데. 굳이 글쎄 글쎄 그러면서 공무원 비판에 불편해하는 이유라도 있냐?
저건 복지부가 욕 먹을 일 맞아. 당장 이교수 그만두고 외상센터가 사실상 스탑되었는데, 이상황에서 좀 큰 사고라도 터지면 외상센터 X망으로 만든 아주대와 복지부는 천하의 X놈이 되는거임. 지금이라도 총리나 문통쪽에서 진상조사해야하는 건이라고 본다. 평시라면 시간좀 들여서 추이를 볼수도 있지만 총선 얼마 안남았다.
사태가 언론을 타기 시작했으니 정부에서도 움직일 거라고 봄 그때까진 일단 너무 섣불리 판단하진 말자고 지금은 서로 주장만 있을뿐 진실은 모르니깐 말야
근데, 이미 TV뉴스에 몇번이나 보도 되었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않아. 복지부건 어디건 빨리빨리 움직여서 사태해결 해야 더이상 설왕설래를 막을수 있음. 이거 의외로 정부와 민주당에 악재가 될수 있어.
걱정하는 부분은 알겠는데 어떤 부분이 악재라는건지는 이해가 안되네 논란이 된 녹취는 박근혜 때가 일이고 현재 복지부와 정부가 욕을 쳐먹어야 할만큼 이국종을 홀대했다는 건가 아직 공식적인 정부의 입장이 안나온 상황에서 그렇게 단정하고 정부에게 악재가 될거라고 판단하는건 좀 이른거 같아
마르체라
평시라면 나도 이렇게 불타지 않는데, 이게 문캐어등 현정부 의료정책 관련한 까임거리가 될수 있기 때문이지. 총선시점에 이런 문제가 나온거 자체가 사실 문제고, 이국종교수가 국민적으로 인기 있는 사람이라는 것도 총선앞둔 시점엔 문제야. 복지부가 복지부동하는 모양새로 비치는것도 그렇고 더 일이 커지기 전에 누구든 나서서 봉합을 해야 한다구.
즉각적인 반응이 안나온건 좀 아쉽지 하지만 이게 복지부 입장에서도 난감해 이국종 말대로 아주대 병원이 씹새끼라면 병원 조지면 쉬워 문제는 알고보니 이국종이 과하게 언플한 거였다로 밝혀지면? 이국종이 개색히였다라고 함부로 발표할 수 있겠음? 이미 2012년 안철수급 국민영웅이 된 사람을 깐다? 이거 쉽지 않거든
내 생각에도 이교수가 그냥 관종이나 극우인사라면 이런 걱정 안해도 돼. 근데 이 사람이 사실상 수도권 외상센터의 상징이 되어버렸단 말이지. 그리고, 다들 알겠지만 현재 서울엔 외상센터가 없어. 자, 서울 경기지역 모든 사람이 지금 스탑된 외상센터의 영향을 받을수 있는거라고. 이거 되게 위험한 상황이야.
ㅇㅇ 그래서 너 말대로 복지부가 더 발빠르게 움직였어야 하는게 맞음 더 나아가 민주당에서 이참에 외상센터 체계도 재정비하는 쪽으로 공약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봄
박능후 장관 띄어쓰기 해주세요. 붙여쓰니까 필터링걸림. 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 올리고 보니까 그렇게 생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