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바빠서 북유게를 못 들어왔는데 어제 김민석 이긴 걸로 난리더라
근데 거주민으로서 그렇게 이해 안 가는 결과는 아니었음
주절주절 쓰느라 글에 두서 없을 수도 있으니 양해 바람
우선 신경민 의원에 대한 지역구 인심이 별로 안 좋았음
정확히 말하면 '망친 건 없는데 그렇다고 별로 잘한 것도 없다'정도?
확실히 매스컴에 별로 안 나가서 그런지 성과 거둔 게 적어보이지
그리고 이런 민심은 권당이나 일반인이나 별 차이 없어보였음
권당이신 우리 어머니 말씀으로도 김민석이 우세하다고 하셨으니
그리고 결정적으로 홍보가 부족했음
김민석이 철새라고 욕 먹으면서도 동네 구석구석에 현수막 걸었다
근데 과장 안 하고 우리 동네에서 신경민 의원 현수막은 하나도 못 봤다
김민석 현수막은 4~5개씩 걸려 있는데 신경민 현수막은 하나도 없다?
이건 홍보의 대참패지
누가 말하기를 신경민 의원이 방심했다 하는데 그런 면이 있는 것 같음
그리고 하나 더, 지역 주민들과의 유대감도 김민석이 앞섰음
김민석은 시도때도 없이 동네 유력인사(새마을, 부녀회 등등)에 얼굴 비침
근데 신경민 의원은 못 봤음
역시 여기서 김민석이 유력인사들 마음을 잡았고 그게 승리에 기여했겠지
그리고 애초에 여기가 십여 년 전 김민석 지역구라 그때부터 호감 갖고 있는 사람들도 많고
김민석이 아직 젊다는 점도 어필이 됐을 거임
그리고 유력 인사들은 아직도 김민석>신경민이고
결론을 말하자면 김민석은 북유게이들 생각 이상으로 철저하게 대비해서 승리했고
현지 주민으로서 크게 이상하지 않은 승리라고 생각함
그래서 신경민 의원도 승복했겠지
이런거 보면 인터넷판하고 지역정치판의 차이는 크긴큼
환갑도 안 된 나이에 정치짬 30년 먹은 상대인데 신의원이 좀 가볍게 생각했네.
김민석이 후단협 때 했던 폐악질과 그 이후 원외민주당으로 깽판질 벌인건 사실임. 허나, 그런 인간이 자기지역 곳곳에 자기 얼굴을 비추며 민심을 다 훑어가며 신경민에게 안 좋은 여론을 이용하여 자신의 지지 기반을 공고히 한것도 사실임. 이런 상대에게 신경민이 철새드립만 날리고 그 외의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건 난 그냥 김민석에게 지겠습니다 하는것과 다르지 않음.
대체로 공감이야 여기저기 많이 다니고 현수막 많이 붙였음 작년에 재혼했는데 지역구 교회에서 했지. 본인 결혼으로 스킨쉽 더 늘릴 기회도 잡았을 거다 조국수호 집회도 본인 형과 적극 참여해서 열성 권당한테도 눈도장 찍었을걸. 신경민은 실수는 없지만 자기 목소리 크게 낸 것도 없음
전력으로 붙어야 이겼을텐데 상대를 단순히 정치철새로 규정하고 얕잡아 본게 컸다
지역구 선거는 확실히 다름. 누가 더 발에 물집이 많이 잡혔냐 할 정도로 돌아댕기고 얼굴을 비춰야 이김.
그것도 있고 유승희 의원 정작 국회 가야 할 중대사항이 있을 때도 갑자기 구 행사나 마을 공청회 이런데 나타나더라고. 이렇게 놓고보면 옆 지역구인 기동민 의원이 오히려 양반 of 양반이었음.
환갑도 안 된 나이에 정치짬 30년 먹은 상대인데 신의원이 좀 가볍게 생각했네.
기생숭생충
전력으로 붙어야 이겼을텐데 상대를 단순히 정치철새로 규정하고 얕잡아 본게 컸다
신경민 토론때 이럴때 보면 좀 디게 답답한 느낌
이게 납득 가는게, 지금 성북 갑도(김영배:유승희) 김영배 후보가 "전 구청장"이었거든? 엄청 일을 잘해서 지선 안나가고 청와대 간다고 했을 때 "아 그래도 한번만 더 하시면 안되나!" 하는 아쉬움이 많았음. 그만큼 일을 엄청 잘했어.
김영배 후보가 지역지지가 컸다고 들었음. 유승희도 안일하게 움직이면서 망했고
루리웹-6279069737
그것도 있고 유승희 의원 정작 국회 가야 할 중대사항이 있을 때도 갑자기 구 행사나 마을 공청회 이런데 나타나더라고. 이렇게 놓고보면 옆 지역구인 기동민 의원이 오히려 양반 of 양반이었음.
그게 컸지. 우리 지역구 의원은 여길 왜? 하는 마음이 커지면 답 없음
이런거 보면 인터넷판하고 지역정치판의 차이는 크긴큼
의정활동 열심히 한사람 걷어차고 마케팅 열심히하는 정치공학 철새빨아주는거보면 솔직히 동네수준 드러내는 거지. 한번 지켜봐라 철새 국회들어가면 어떻게 문프 등짝에 칼꼽는지 .
김민석이 후단협 때 했던 폐악질과 그 이후 원외민주당으로 깽판질 벌인건 사실임. 허나, 그런 인간이 자기지역 곳곳에 자기 얼굴을 비추며 민심을 다 훑어가며 신경민에게 안 좋은 여론을 이용하여 자신의 지지 기반을 공고히 한것도 사실임. 이런 상대에게 신경민이 철새드립만 날리고 그 외의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건 난 그냥 김민석에게 지겠습니다 하는것과 다르지 않음.
대체로 공감이야 여기저기 많이 다니고 현수막 많이 붙였음 작년에 재혼했는데 지역구 교회에서 했지. 본인 결혼으로 스킨쉽 더 늘릴 기회도 잡았을 거다 조국수호 집회도 본인 형과 적극 참여해서 열성 권당한테도 눈도장 찍었을걸. 신경민은 실수는 없지만 자기 목소리 크게 낸 것도 없음
자기색이 옅은 정치인은 오래가지 못함. 그런 정치인들이 정리되지.
무려 민주원장한 사람이고 전략짜고 여론살피는게 일이었던 사람인데 난 신경민의원이 자신감과 절실함이 부족했던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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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irr
이미 이전 전당대회때 부터 그랬다고 봄
그랬구나. 전에 울동네에 이목희랑 김영환인가 뭐시기 명박이 사위친구랑 붙었는데 돌아다니는데마다 사위친구는 보이는데 이목희는 안보이더라고. 악수를 몇번이나 했는지모를정도로 밤되면 음식점까지 찾아와서 인사하고 다니더라. 그때 이미 아 이목희 안되겠는데 생각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바로 짐.
중년데드풀
지역구 선거는 확실히 다름. 누가 더 발에 물집이 많이 잡혔냐 할 정도로 돌아댕기고 얼굴을 비춰야 이김.
이왕 이렇게 된거 김민석이 선거쪽으로 영악하게 머리가 잘돌아간다니까 좋은쪽으로 발휘되길 바랄수 밖에 없을거 같다
근데 지역구 주민 입장에서 봤을때 큰 뻘짓만 안하면 민주당이 미통당한테 이길려나? 하기사 미통당도 이제 권영세가 없는 마당인데다가 그쪽 후보 잘 못내고 있는 분위기이긴 하다만 여의도쪽에서 미통당 지지세가 좀 있긴 해서
미통당이 지금 아마 김춘수 대 박용찬일 건데 저번 지선에서 채현일한테 떡발린 사람 밀어줄 것 같진 않으니 박용찬 나오겠지. 근데 김민석이 그리 이미지 나쁘지가 않아서 개뻘짓만 안 하면 저번 총선 표 차이 정도로는 이길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