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금 압카이 수러 한, 아이신교로 홍타이지
"아 ㅅㅂ 내가 한(임금)인데 왜 이렇게 권력이 약하냐. 아빠는 존내 쎘는데."
후금 자친 버일러, 아민
"그야 백부님이 우리들 중 누군가가 한이 되었을 때 너무 압도적인 힘을 휘두를까봐 권력을 사분할로 나누었으니까 그렇지.
게다가 너는 서열상 사패륵중에서 제일 아래였음에도 불구하고 암바 버일러님의 양보 덕분에 한이 되었잖아."
후금 암바 버일러, 다이샨
"애초에 내가 한이 되봐야 너희들 등쌀에 못이길 거 같아서 양보한거지 뭐."
"그럼 권력을 어떻게 강화하면 되지?"
"당연히 기존에 권력을 분산하고 있던 버일러들을 숙청해야지."
"오."
"?"
자친 버일러 아민, 1630년 숙청. 이유 : 독립 의지의 지속적인 노출, 포로 학대 및 학살, 패전 책임.
후금 이라치 버일러, 망굴타이
"무... 무슨 지거리야! 이 미친..."
"나한테 화낸거임??"
"?"
이라치 버일러 망굴타이, 1631년 대릉하 전역 당시 항명 행위를 이유로 강등. 이후 몰래 반역을 도모하다가 병사
다이샨
"뭐여 ㅅㅂ 나만 남은거여?"
"형."
(ㅈ됐다)
"예. 폐하."
"머임 ㅋㅋㅋㅋ 갑자기 존댓말 쓰네."
"아무리 암바 버일러이자 한의 형이라고 하더라도 임금께는 신하로서의 예를 갖춰야 하는 법입니다."
"뭐 형이 그러고 싶으면 그러는 거지 뭐. 형은 뭐 반역같은거 저지르지 않는 이상 절대 터치 안할테니까 그냥 발뻗고 있어.
형 없었으면 내가 한이 될 수도 없었으니까."
"네. 폐하."
(휴 ㅅㅂ 살았다.)
1626년, 홍타이지는 누르하치의 뒤를 이어 후금의 한이 되었으나 권력은 누르하치만큼 강하지가 않았다.
누르하치는 교로 하라의 가주이자 압도적인 1인자로서 전제정을 구축했으나,
홍타이지는 비록 능력은 뛰어났으나 누르하치만큼 기반이 탄탄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서열 4위였다가 다이샨의 양보 덕분에 별 무리 없이 한의 자리에 즉위한 탓이었다.
그러나 홍타이지는 차례대로 자신과 권력을 가진 이들을 숙청하면서 중앙집권을 공고히 했다.
다만 다이샨은 잘못을 저질러도 딱히 터치치 않았는데, 다이샨 자체가 권력다툼에 욕심을 보이지 않았던 데다가 홍타이지와 딱히 사이가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최소한 표면적으로는 그러했다.)
다이샨x홍타이지 근친BL
다이샨x홍타이지 근친BL
ㅈㅅ합니다...
중국드라마보면 왕자한테도 버일러 호칭쓰던데 버일러의 정확한 뜻이 뭔가요 아조씨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46614234 버일러는 청나라로 칭제건원한 뒤에는 친왕, 군왕 다음의 3등품 작위로 바뀜
상당한 정치력을 발휘한 창업군주인데 (누루하치는 사실 창업 군주라고 보긴 좀 ..) 이 양반 숭덕제보다 순치제가 더 마음에 듬. 아무래도 정묘 병인 양 호란의 주인공이라서 그런듯.
그때 다이샨의 주변사람들의 인식때문도 있을거라고 생각함 가장 큰 지도자인데도 막내에게 왕위를 양보한 대인배라는 이미지가 박혀서 누명을 씌워서 죽였으면 오히려 홍타이지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을수도 있음
지금으로부터 3년전 글인데 댓글이 달려서 놀랬는데 사실 이 때의 나는 지금에 비해서 훨씬 후금사와 청사에 대한 지식이 후달리는 시점이라 글에 오류가 있을 수 있는 걸 염두에 두고 봐주셈.
칼부림 보다가 가끔 관련 단어 구글링하면 님이 쓴글 뜸 ㅋㅋ 칼부림이 유일하게 쿠키써서 보는 웹툰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