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공립 학교라는 것이 집안이 찢어지게 가난하거나, 공부를 지지리도 못하는 애들이 가는 가난한 학교라는 인식이 강하게 박혀있는데서 답이 없음. 그렇기 때문에 공립 학교는 사립 학교와는 경제적인 지원을 받는 게 차원이 다르게 뒤떨어져 있는 수준이야. 당연히 가르치는 교사의 질 자체도 사립 학교와 공립 학교는 차이가 있는 편이고.
미국에서 그나마 돈 좀 번다는 중산층 가정 이상부터는 왠먄하면 비싼 돈 들여서라도 자녀는 사립 학교로 보내려는 이유가 뭐겠어? 사정이 저렇다 보니까 공립 학교 교사도 그냥 나 하루 벌어먹고 살기에도 바쁜 수준이 되어버린 게 당연하지.
공교육이 저렇게 무너졌으니 문맹들이 있는 게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고, 미국의 하층민으로 대표되는 서민들이 진짜 무식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게된 것이 저거 때문이잖어. 오죽하면 미국은 소수의 엘리트들과 해외에서 영입한 인재들로 굴러가는 나라라는 얘기를 듣겠어.
한국에서는 공부를 잘하는 수재들이 꼭 사립 학교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고 공립 학교에서도 나오는 등 공립 학교도 명문 소리를 듣는 현실이잖어.
일본이나 우리나라는 공립이 세지
?? 왠만하면 다 공립 가는데...
아, 당연히 어쩔 수 없이라도 아이를 공립에 보내는 부모들이 많겠지. 어느 나라나 서민 인구층이 많은 게 이상할 건 없으니까. 내가 문제로 지적하는 건 그 왠만하면 있는 공립 학교의 수준이라는 게 사립 학교에 비해서는 뒤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거임. 경제적인 지원 면에서든 교사의 질적인 수준에서든.
그건 당연하지. 그런데 공립은 어쩔수 없이 가는 데가 아니라 대부분 가는데야. 사립 가는 애들이 극소수였고 필립스 엑시터 수준 아니면 딱히 별 차이 없음. 카운티 아카데미가 오히려 더 우수하지.
미국 공립은 동네 마다 완전 다름.
미국 실리콘 밸리 마운틴뷰 에 있는 부자 공립 고등학교는 애플 구글 같은 곳에서 지원해 주는 무료 랩탑 컴퓨터를 전교생에게 나눠줌. 미국 동부 흑인 지역 가난한 공립고등학교는 학교에서 무상 제공하기로 한 교과서가 학생 머리수 보다 모자름. 미국 샌디에고 부자동네 라호야에 있는 공립 고등학교는 잔디에 대학 캠퍼스 같은 건물에 완전 호화로움. 반면 샌디에고에 히스패닉 주거지 엘카혼 지역 가난한 공립 고등학교는 상당히 오랫동안 콘테이너 가건물이 학교임.
샌디에고에 멀쩡한 퀄컴스타디움 야구장이 있는데 0.8조원을 들여 펫코파크를 건설함. 근데 비슷한 시기 시정부가 예산 절감한다며 공립교사 3천명을 자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