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I: 파키스탄 정의운동, MWM: 무슬림 연합 회의, PPP: 파키스탄 인민당, PML-N: 파키스탄 무슬림 연맹 – 나와즈, IND: 무소속)
2020년 파키스탄 길기트-발티스탄 지방선거 최종결과
파키스탄 정의운동(중도, 대중주의): 17석(+16)
파키스탄 인민당(중도좌파, 진보주의): 3석(+2)
파키스탄 무슬림 연맹(중도우파, 보수주의): 2석(-13)
무슬림 연합 회의(시아파-수니파 연합추구): 1석(-1)
기타정당/무소속: 1석(-4)
PTI+MWM 연합으로 정권 교체 확실시
전체의석: 24석(+여성/관료 9석)
과반의석: 13석(+4)
지난 11월 15일 치러진 파키스탄 길기트-발티스탄 지방선거 결과, 전국 여당 파키스탄 정의운동과 군소 정당 MWM의 선거연합이 일반선거구 75%를 싹쓸이하며 초압승을 거두었습니다.
이번 선거 승리로 PTI는 지난 2018년 총선 및 지방선거와 2019년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 연방부족지역 선거에 이어서 3연승을 거두게 됐습니다.
지난 18년 7월 25일 치러진 파키스탄 총선에서 전설적인 크리켓 선수 임란 칸이 이끌던 정의운동이 승리한 이후로, 여당의 정치적 우위가 지방에서도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입니다.
파키스탄 정의운동은 2013년 총선에서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 암살 이래로 막강했던 구심점을 잃고 약해져 가던 인민당을 제치고 득표율 2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이후 무슬림 연맹 출신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의 부패스캔들을 비판하며 인기를 끌어올렸으며, 총선 석 달 전만 해도 여론조사에서 무슬림 연맹에게 더블 스코어로 밀렸으나 청년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역전에 성공, 1위를 확고히 굳히게 됐습니다.
그러자 샤리프 전 총리는 해당 선거 결과는 문민정부를 흔들려는 파키스탄 군부의 수작이고, 정의운동이 군부의 암묵적인 지원을 받고 있으며 임란 칸은 그 꼭두각시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또한 부토 전 총리의 아들인 빌라왈 부토 자르다리 인민당 대표 역시 군부가 선거에 개입했다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었습니다.
이에 임란 칸 대표는 군부를 존중할 뿐 휘둘리는게 아니며 낡아빠진 정치공세라고 일축했으며, 부족한 과반의석을 채우기 위해 여러 중도 온건파 정당들과 연정을 구성했습니다.
그후로 인도와의 군사분쟁, 야권의 퇴진 시위, 코로나 사태, 삐걱대는 군부와의 관계, 무함마드 만평을 놓고 벌어진 프랑스와의 외교 분쟁 등 여러 악재가 터지면서 임란 칸 총리와 정의운동에 대한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 선거 결과에서 보이듯이 연승행진을 이어가면서 그 기반의 굳건함이 나타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특히 길기트-발티스탄은 카슈미르 지역의 일부로써 19년 군사분쟁이 벌어졌던 곳 근처이기도 하기에, 임란 칸 총리는 대 인도 관계 개선 노력이 분쟁지역 강경파들의 반발을 살 거라는 예측이 기우임을 증명해낸 셈입니다.
대중들을 위한 복지 정책 등을 좀 중시하는 경향이 있달까나
읽어줘서 고마워!
대중주의면 세속주의 그런 쪽인가? 오늘도 잘 읽었어!
아 뭔지 알겠당.고마워.
읽어줘서 고마워!
아스트로노미칸
대중주의면 세속주의 그런 쪽인가? 오늘도 잘 읽었어!
대중들을 위한 복지 정책 등을 좀 중시하는 경향이 있달까나
아스트로노미칸
아 뭔지 알겠당.고마워.
중도좌파당 색깔이 검은색이라니;;
인도와 관계개선이라니 다행
국민을 위한 사람들이 속속 당선되는 좋은 소식이. 아직 턱없이 부족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