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문장 때문에 끝까지 읽은 작품이다.
혹시 SF로 넘어가는가 싶은 의심을 하면서 읽었다. 그러나 문장도 깔끔하고, 작가의 삶에 대한 진정성과 문물들이 나누는 대사에서 따스함을 느꼈다.
노숙자, IMF, 새아버지, 무료급식 등의 키워드는 작품을 다 읽기도 전에 낡았다는 합리적 의심에 빠지게 하는 요소였다. 작가는 그것을 꿈을 통한 현실과의 화해로 피했다.
주인공 K씨는 작가인 동시에 독자인 우리가 아닐까.
“가진 것이라곤 자신의 몸뚱이밖에는 없었던 K씨는 결국 식물을 몸 안에 심기로 결정”했던 K씨의 여윈 등을 토닥여 주고 싶다.
9쪽과 10쪽에서는 장문을 단문으로 바꾸거나, 조사를 조금 바꿔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0525279 여기에 어느정도 정리가 된 글이 있는데 아무래도 이 사람은 인생 자체가 도용인듯. 참고로 국짐의 당협위원장도 함 ㅋㅋㅋ
설마 표절작을 저렇게 당당하게 올릴줄은 몰랐던거겠지 심사평 보니까 끝까지 다 읽긴 읽었나보네
내가 위에 올린 리플에 저 인간이 도용했던거 어느정도 정리된게 있거든. 지금까지 걸리지 않았던게 이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