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오늘의 차 정비 내역
오전 : 얼라이먼트 + 질소충전 + 공기압 센서위치 초기화, 새벽부터 폭설이래서 긴장하고 나갔는데 우리동네는 눈 안옴.
오후 : 미리 사둔 필터류+엔진오일 들고 공임나라 가맹점에서 교체 + 브레이크오일도 교체
다음은 미션오일 갈러 가야함.. 올란도 젠2미션 특징이라서 5만 정도 뛴 지금이 미션오일 갈 적기.
여튼 교회영업 현장을 목격한건 오후 일정에서였다.
난 예약시간 딱 맞춰갔는데 공임나라 가맹점도 일반 손님 받을거는 다 받기 때문에 보통은 내 앞에 한두대 정도 있는건 예사지.
근데 오늘은 운이 좋았는지 리프트에 차 한대도 없음 ㅋ 곧바로 올리고 엔진오일 갈고 있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SUV를 몰고 옴.
근데 차 정비를 어지간히도 안했는지... 카센터 사장님한테 이거 조거 요거 손봐야될데 많다고 잔소리 오지게 듣더라 (몇번 갔던덴데 과잉정비 하지는 않는데임)
여튼 눈은 안와도 바람이 칼바람이라 평소같으면 밖에서 작업하는거 보고 있어야 하는데 걍 사무실 들어가 있었는데
아주머니 턱스크 한채로 통화하면서 들어옴. 한참을 째려보니 그제서야 주섬주섬 마스크 올림.
근데 그 통화내용이 가관인게
누구 엄마가 다른 구역으로 옮긴다는데 만나봐야 하는거 아니냐, 누구네 집은 교회를 어디로 간다그래서 차 정비하고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목사가 걱정 많이 하던데 신경 좀 써달라, 나도 내일 전도사하고 누구 만나볼라 그런다 다른데로 가면 안되니까 등등.
목사, 전도사, 구역 이런얘기만 빼면 뭔 다단계 다이아몬드 영업전화인줄 알겠네 ㅋㅋㅋㅋㅋㅋ
교회발 코로나 절대 종식 안되는 이유?
단순 교회 예배 문제도 있지만 저렇게 교세 유지, 구역 관리한다고 쳐만나고 돌아다니면서 생기는 소모임도 만만치 않지.
다단계네;
교회, 구역, 목사, 전도사같은 용어 없었으면 걍 다단계 그 자체였음..
아주머니, 할머니 들이 저런 종교내 조직에서 자기 세를 키워가면서 자존감을 충족하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 하...... 그거 방역상황이 아니더라도 사실 꽤 위험한 건데 이 시국엔 더 위헙해지네;;;
그 아줌마 턱스크 꼬라지부터 쎄하긴 했다. 사실 춥다고 사무실 들어올때는 그나마 턱스크였지만 카센터 사장님한테 지적받을땐 마스크 쓰지도 않았었음. 깜빡하고 글에는 안썼는데 내가 그꼬라지 보고 걍 사무실로 들어가버린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