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한잔 먹다가 아들과 게임이야기
"아빠도 게임 하셨어요?"
[1990년에 엄마랑 맨날 오락실 가서 뽀글뽀글이랑 테트리스 했지]
"컴퓨터 게임은 안하셨어요?"
[너 도스가 뭔지 아니?]
아들이 검색을 하더니 "운영체계네요" 하길래
[라떼는 까만 화면에 커서 깜빡이면 DIR 따블유나 알 쳐서
부팅했다 ㅎㅎ]
"겜은 안하셨어요?"
[레밍스 하다 밤새기 일쑤였다. 한 판 더 깨볼려고]
레밍스를 검색한 아들 왈
"그래픽 헐~~~~~~"
[그때 그시절 아빠가 밤새워 하던 게임이야. 지금 니가 밤새 게임하는 거랑 똑 같애. 좋을 때 였어]
아들이 어이없어 하며 웃길래
[34년 짧지!] 하고 웃어줬다.
아고 아드님 제대하셨다더니 같이 게임하십니까 선배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