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란-금 전쟁으로 인해 거란이 멸망 직전 상황에 놓인 시기(1122~1123년)
거란 마지막 황제 천조제(고거전 거란 성종 찬조 출연)
"뭐? 야율대석 그 개색히가 나에게 꼬랑지를 말고 항복해 왔다고?"
"예. 폐하. 폐하 대신 야율순을 황제로 내세워 북요를 건국하고 송, 금과 전쟁을 벌이며 처절하게 저항하던 야율대석이 드디어 거용관에서 패배한 뒤 퇴각하여 도망쳐 왔습니다."
"하하하하하. 그 기고만장한 새끼가 나에게 기어들어오다니. 이 참에 확실하게 서열정리를 해야지."
"야율대석 이 반역자 놈아.
황제인 내가 멀쩡히 살아 있는데 어찌햐여 야율순을 세웠느냐?(我在,汝何敢立淳?! -요사 본기 30)
야율대석(고거전 야율분노 찬조출연)
"...솔직히 말해도 되겠습니까?"
"ㅋㅋㅋ 네가 어떻게 목숨을 구걸하는지 궁금하구나. 한 번 말해봐라."
"
"폐하께서는 온 나라의 힘으로도 적을 막지 못하고 나라를 버리고 달아나셨고, 그로서 백성들이 도탄에 빠졌습니다. 열 명의 야율순을 세운다 해도 모두 태조(야율아보기)의 자손들인데, (차라리 그라도 내세워 저항하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목숨을 구걸하는 것보단 낫지 않겠습니까?!"
(陛下以全國之勢,不能一拒敵,棄國遠遁,使黎民塗炭。即立十淳,皆太祖子孫,豈不勝乞命於他人耶?!)
"뭐..."
"해석이 안되십니까?
'개 줫같은 새끼야 너 때문에 나라가 이 모양 이꼴이 됐고 니는 빤스런을 쳤는데 누구 한 명이라도 황제로 옹립해서 상황을 수습해야 되지 않겠냐? 그럼 내가 송이나 금한테 항복이라도 할까?' 라는 뜻입니다! 꼬우십니까? 꼬우면 처형하시던지요!"
"이 시1발....!!"
(근데 내가 야율대석을 죽이면 금이랑 싸울 장수가 진짜 없잖아...)
"...고생했다. 술과 고기를 내릴 터이니 가서 쉬어라. 곧 출진시킬 터이니."
"... 예. 폐하."
출전 : 요사 본기 29, 30.
이 이후 야율대석은 금과의 전쟁의 최일선에 투입되었다가 교전중 패배, 포로가 되었으나 메탈기어솔리드를 찍으며 탈출, 그 상황에서도 군대를 모아 복귀한다.
그러나 또 다시 금과 싸우려던 천조제에게 당장 교전치 말고 힘을 길러야 된다고 간언했지만 천조제가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자 그에게서 탈주하여 독립한다.
후일 그가 스스로 황제에 올라 세운 국가가 서요이다.